삼성에서 야심차게 준비하고 내놓은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S6를 향한 언론이나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것은 무엇보다도 '디자인'이었습니다. 한마디로 호평 일색이었는데요.
여전히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지는 몰라도, 분명한 사실 한가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더욱 얇아지고 세련미가 더해지고, 재질이 바뀌면서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이죠.
삼성은 이번 갤럭시 S6를 준비하면서 코드명 '프로젝드 제로'를 사용했습니다. 즉,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리디자인을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런점에서 당연하겠지만 기존의 것들을 많이 버려야 했고,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받아들여야 했을지 모릅니다.
결국 삼성은 교체형 배터리와 외장 메모리를 포기한 대신, 디자인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 되었습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 독보적인 삼성의 이미지를 굳힌 것입니다.
이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도 흥미로운데요, 우선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갤럭시 S6 엣지의 경우는 전세계를 감동시키는 삼성의 시도가 돋보였다, 4월에 출시될 가장 아름다운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CNN에서도 '삼성은 2015년에 갤럭시폰의 향상된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삼성은 삼성 스스로의 목표를 확실히 달성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더버지의 경우도 '메탈의 디자인은 부드럽고, 양면의 엣지는 눈에 띄게 훌륭했다. 소프트웨어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것을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슬래시는 '이제 우리는 삼성을 지구에서 볼 때 가장 엣지있는 스마트폰 제조사라고 부를 수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음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정확히 1년 전으로 돌아가서 갤럭시S5의 발표 이후 외신들의 반응이 어떠했는지를 비교해볼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
CNN의 경우는 '재창조는 아니지만 방수나 방진 등 여러가지 개선저이 있었다.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체면을 유지한 수준'이라며 아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버지에서는 '전작인 갤럭시 S4와 비교할 경우 스펙은 비슷하지만 후면 커버에서 차이가 난다'라면서 난해한 디자인에 대해 언급할 정도로 특별한 것이 없음을 나타냈습니다.
USA 투데이에서는 '갤럭시 S5에 추가된 많은 기능들은 전작이었던 갤럭시 S4의 혁신에 미치지 못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블룸버그 역시 '기본에 충실한 제품, 별로 새로울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포브스의 경우도 '갤럭시 S5에는 깜짝 놀라게 할 만한 포인트가 빠져있다'라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그러니까, 갤럭시 S5는 그저 갤럭시 S4의 마이너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는 평가, 평이한 수준, 발전된 것이 없는 수준, 오히려 디자인은 퇴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입니다.
반면에 갤럭시 S6는 확실히 달라진 여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디자인 문제, 성능 문제, 가격 논란을 빚어왔던 삼성전자를 향한 날카로운 시선마저 무너뜨릴 정도의 반응이라면 충분히 기대를 해 볼 만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폰을 직접적으로 거론하고, 비교하며 자신감을 내비친 삼성,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다시금 찾아올지 모를 '자만'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 갤럭시 S6가 성공한다면 그것은 삼성이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삼성이 변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은 변해야만 했고, 그래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the next Galaxy 역시 그러할 것입니다. 올 뉴 갤럭시라는 타이틀을 매번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갤럭시의 전혀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