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애초에 잘 나가지 않기도 하지만, 촬영을 위해 나가더라도 가능하면 사람이 없는 곳 혹은 야외를 찾는데요.
그러다보니까 카페에 가도 콘센트 있는 자리를 잡기 힘듭니다. 야외는 당연히 콘센트가 없고, 실내에서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다보니 콘센트 위치가 더 마땅치 않더라고요.
이런 고민을 하면서 촬영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때마침 적절한 리뷰제안이 들어왔습니다. 저와 같은 수요가 증가해서 그런걸까요. 덕분에 노트북 충전기도 연결할 수 있는 220V 보조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네요.
제가 꽤 신뢰하며 사용하고 있는 보조배터리 업체인 위키오 제품이었는데요. 220V 단자 탑재 대용량 보조배터리 CRB009라는 모델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편하게 위키오 220V 보조배터리라 부를게요.
220V 보조배터리인 것도 특징이지만, 대용량 보조배터리인 것도 특징인데, 용량이 26,800mAh입니다.
가격은 131,000원으로 일반 스마트폰 보조배터리와는 달리 가격대가 높은 편입니다. 참고로 1분에게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될테니까, 관심있는 분들은 참여해보시면 좋겠네요.
이 220V 보조배터리는 가격대도 차별화되긴 하지만, 사용성에서도 다른 대용량 보조배터리들과 차별화된 면이 많았는데요.
이제 위키오 CRB009 220V 보조배터리의 장단점을 솔직하고 명료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주요 스펙
제품명 : 220V 단자 탑재 대용량 보조배터리 CRB009
가격 : 131,000원
용량 : 26800mAh (3350mAh x8)
정격전압 : 220V
정격주파수 : 60Hz
USB-A : 5V/2.4A (12W) / 스마트 IC
USB-A : 5V/3A, 9V/2A, 12V1.5A (최대 18W)
USB-C 입출력 : 5V-3A, 9V-3A, 12V/3A, 15V/3A, 20V/2.25A (최대 45W)
AC : 평균 90W / 최대 100W
동시충전 : 최대 4대
보조배터리 완충 : 3시간
소음 : 28dB
크기 : 74x74x174mm / 820g
위키오 220V 보조배터리의 포트 수는 총 4개입니다.
2개의 A타입, C타입, 220V죠. 네 포트 모두 동시에 출력할 수 있고, 동시 최대 출력은 100W인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특별한 건, 보조배터리를 완충하는데 겨우 3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일반적인 보조배터리 충전 속도라면 반나절은 잡아야 할텐데 말이죠.
그리고 220V 보조배터리라서 스펙에 소음이 존재합니다. 즉 발열이 일어날만큼의 작업을 하는 보조배터리이고, 그 발열을 식히기 위해 팬이 돌아가며, 소음이 발생하는 겁니다.
다행히 소음도 굉장히 낮네요.
무게는 제법 묵직한데, 820g이면 LG 그램 노트북에서 스마트폰 하나만큼 뺀 무게입니다. 폰 4-5개를 동시에 들고있는 건데, 사이즈도 그렇고 휴대하려면 제법 준비를 갖춰야 할 것 같습니다.
#2. 실제 충전 속도
1) 45W 입력
위키오 캠핑용 보조배터리의 PD 포트는 출력뿐 아니라 입력도 45W를 지원합니다.
보통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속도는 5-10W 수준인데, 위키오 대용량 보조배터리는 26800mAh를 3시간 안에 완충시킬 수 있는 충전 속도를 지원합니다.
완충하는데 반나절이나 걸리는 대용량 보조배터리들은 매일 사용하기 힘들고, 필요할 때 충전을 해도 완충하지 못하고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캠핑용 보조배터리는 그럴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충전을 해보면 1분에 1% 이상 차오르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충전 중의 배터리 잔량 표시는 실제 배터리 잔량에 비해 조금 더 높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배터리 용량 테스트
보조배터리 80% 충전 후 스마트폰 충전
V50 / V50s / 갤럭시S10 플러스 80%까지 충전 후 방전
보조배터리 100% 충전 후 스마트폰 충전
V50 / V50s / 갤럭시폴드 / 아이폰8 플러스 완충 후 갤럭시S10 15% 충전 도중 방전
*보조배터리 잔량 10% 이하에서도 15W 고속충전 속도 유지
2) 동시 충전 실험
단일 충전을 하든 동시 충전을 하든 출력 총량이 90-100W 이하라면 충전 속도는 동일했습니다.
그러니까 한 포트만 사용하든, USB 포트 세곳을 동시 충전하든, 거기에 220V 콘센트를 연결하든 충전 속도는 동일하다는 말이죠.
USB 포트 출력 속도
C타입 - 아이패드 프로 : 14.5V 2.25A 충전
C타입 - 갤럭시 or LG폰 : 8.85V 1.54A 일정하게 유지
A타입 - 갤럭시 or LG폰 : 5.2V 1.4A 일정하게 유지
15분 동시 충전
V50s (C-C) : 방전 -> 17%
아이폰8플러스 (A포트) : 방전 -> 10%
30분 동시 충전
갤럭시 (C-C) : 22% -> 57%
V50 (A포트) : 방전 -> 17%
V50s (A포트) : 방전 -> 18%
45분 동시 충전
삼성 45W 노트북 (220V) : 49% -> 100%
갤노트10+ (A포트) : 33% -> 100%
갤S20U (C-C) : 23% -> 100%
특히 마음에 든건 18W 기본 충전인 아이패드 프로를 30W 고속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동시 충전 속도도 꽤나 빠른 편이죠.
#3. 알아둘 점
위키오 220V 보조배터리를 구입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만한 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220V 포트의 최대 출력이 100W이긴 한데, 90W 이상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마 안전기술이 탑재되지 않은 90W대 제품을 위해서 최대 100W까지 지원할 수 있게 만든 것 같은데, 안전기술이 탑재된 90W 이상 제품은 충전값이 떨어지게 됩니다.
16인치 맥북 프로의 경우 최대 96W 충전을 지원하는데, 정격 충전량으로 충전되지 않았어요. 정품 어댑터 96W 출력의 아랫값인 45W로 충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멀티탭 사용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충전 허브를 연결해서도 사용해봤는데, 가능은 하지만 안정적이진 않았어요.
또 220V 포트는 사용하기 전에 전원을 켜줘야 하고, 사용한 후에 전원을 꺼줘야 합니다. USB 포트는 케이블을 연결하자마자 자동으로 충전이 되고 분리하면 절전모드에 들어가는데, 플러그 포트는 조금 다르네요.
아마 안전문제와 또 냉각팬을 가동해야 하는 것 때문에 별도의 전원 과정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4. 안전성
사실 보조배터리에 있어서 충전 속도보다 중요한 건 안전성인데요.
위키오 대용량 보조배터리도 안전성과 관련된 설명을 잘 기재해뒀습니다.
보호기술 : PIC회로보호 / 발열내성 / 과충전 방지 / 리셋기능 / 회로보호 / 잘못된 충전기 사용시 보호 / 전류 과입력 방지 / 전류 과출력 방지 / 이상 전압 방지
그리고 1M 낙하 테스트도 통과했다고 합니다. 무게가 상당해서 떨어뜨릴까봐 불안했었는데, 일단 약간 안심이 되긴 하네요.
발열도 한번 테스트해봤는데, 35도 이하 수준이라 발열에 큰 신경을 안써도 되는 수준이었고, 팬소음 역시 노트북 팬소음에 비해 현저히 낮아서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야외에서는 신경을 쓸 일이 전혀 없었죠.
#5. 평가
위키오 220V 보조배터리는 본전 뽑기 좋은 대용량 보조배터리였습니다.
휴대성과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여러 방면에서 만족할만한 사용성을 제공해줬습니다.
드론을 사용할 때 부족한 배터리를 야외에서 바로 충전할 수 있고, 콘센트가 없는 곳에서도 노트북을 밝은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고, 여행을 갔을 때 숙소의 콘센트나 충전기에 관계 없이 고속 충전을 완료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군다나 충전 속도가 빠르니까, 어쩌다 한번 사용하는 보조배터리가 아니라 휴대만 괜찮으면 나갈 때마다 챙기게 되는 보조배터리였습니다.
여러분의 사용 환경엔 어떨지 궁금한데요.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3분을 선정해서, 스타벅스 기프트콘 1개, CRC003(30W) 충전기 1개, A to C (50cm) 케이블 1개를 증정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맥가이버 인플루언서 홈에서 '팬하기'를 누르시면 닉네임이 남게 되는데요. 해당 닉네임과 함께 댓글을 남겨주시면 당첨 확률을 더욱 높이실 수 있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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