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키즈투고 블루투스 키보드를 추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가격도 괜찮고, 휴대성도 뛰어나지만 기본기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 키감, 극명한 호불호와 손목 저림
- 스크래치가 쉽게 발생하는 재질
- 멀티 페어링 기능의 부재
이러한 3가지 이유로 아쉬움이 크게 다가왔기 때문이죠. 물론 로지텍 키즈투고 블루투스 키보드(Logitech Keys-to-Go Ultra Slim Keyboard)가 모든 부면에서 아쉬운 것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아쉬움은 치명적이었는데요.
키감부터 이야기를 해보자면, 하나의 통으로 된 튜브를 눌러서 타이핑을 하는 느낌입니다. 키패드 하나하나가 분리된 느낌이 아니라 통으로 이어졌는데, 굳이 파티션만 나눈 느낌인거죠.
그래서 통통거립니다.
상당히 많이.
타이핑을 2분 정도만 해도 손목에 무리가 가는데요.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꾹 눌러서 타이핑을 해야 제대로 먹히고, 그마저도 어설프게 하면 눌려지지 않아서 오타가 작렬합니다.
일반 키보드와 비교하자면 명확도가 떨어지고, 누르는 압력이 증가하며, 키 사이 구분이 모호합니다.
제대로 눌려지면 오타는 없겠지만, 그 제대로 누르는 과정이 말 그대로 번거롭고 불편하고 힘이 들어가는거죠.
또한 키보드 배열이 6열이고, 오른쪽 모서리에 ‘Delete’키가 아닌, 배터리 키가 자리했습니다. 그래서 지우는 과정에서도 오타가 나왔는데요.
본질적으로, 블루투스 키보드를 추가로 구입해서 휴대하며, 연결해서 사용하는 이유는 타이핑을 편리하게 하기 위함인데 이 제품은 장시간 타이핑을 하면 손목이 아프고, 오타가 더 심해집니다.
또한 스크래치가 생각보다 쉽게 발생되는데요. 손톱이 긴 편이라면 짧게 다듬거나, 혹은 스크래치를 처음부터 감안해야 합니다.
다른 치명적인 아쉬움이라면 멀티 페어링의 부재인데요. 하나의 기기만 사용한다면 넘어가도 좋을 아쉬움이지만, 2대 이상을 오고 가려는 분들이라면 어쩔 수 없이 스킵해야겠네요.
물론, 장점이 없는 제품은 아닙니다.
- 자체적인 거치대 별도 제공
- 엄청나게 가벼운 무게감 (180g)
- 정말 얇은 두께감 (0.6cm)
- 소음이 거의 없는 타이핑
- 진짜 오래가는 배터리
- 아이패드와 비슷한 너비
- 확인이 쉬운 푸른 LED
- 별도의 기능키 탑재
- 쉽게 닦아내는 이물질
- 풀사이즈 키보드 구성
위와 같은 장점은 로지텍 키즈투고 블루투스 키보드(Logitech Keys-to-Go Ultra Slim Keyboard)의 가치를 더해주기도 했는데요. 무게감이나 두께감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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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도 사실상 거의 없고, 3달이나 지속되는 배터리는 충전을 잊을 정도, 아이패드 6세대와 가로 너비가 거의 같고, 아이패드 에어3보다 살짝 짧은 길이감도 적당했는데요. *배터리는 하루 2시간 사용 기준입니다.
전원을 켜면 바로 확인이 되는 푸른 LED도 좋았고, 별도의 기능키는 작업 도중 화면 밝기를 조절하거나, 검색, 기타 재생 조절이나 볼륨, 잠금, 홈 화면 이동까지 쉽게 만들어주더라고요.
그리고 이물질이 묻어도 물에 담기는 정도가 아니라면 쉽게 닦을 수 있다는 점이나, 풀사이즈 키보드 구성도 나름 괜찮았는데요.
추가적인 단점이라면, 자체 거치대에 스마트폰이나 패드를 거치할 경우 아이패드 에어3 정도는 무난하지만 프로는 너무 쉽게 뒤로 넘어갑니다.
거치가 된다고 해서 모두 안정적으로
거치가 된다는 의미는 아닌거죠.
또한 거치 각도가 거의 직각에 가까워서 작업 환경에 따라서는 오히려 불편한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요.
각도 조절이 안 되는 것은 당연하고, 거치 각도가 너무 세워져서 불편한거죠.
거기다, 로지텍 키즈투고 블루투스 키보드에 끼우도록 되어 있는데 제대로 끼우고 빼면 키보드에 흉터가 남습니다. 결과적으로, 거치대는 서랍 속에 들어가서 꺼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더라고요.
추가적으로, 구매를 고려중인 분들을 위한 정보를 드리자면 로지텍 키즈투고 블루투스 키보드는 백라이트가 없고, 스페이스 바 오른쪽에 한영키가 별도로 없습니다. 파우치도 없고요.
로지텍 키즈투고 블루투스 키보드의 정가는 69.99달러
아마존 최저가는 47달러 수준인데요.
지인이 구입하면서 사용해보게 된 로지텍 키즈투고 블루투스 키보드(Logitech Keys-to-Go Ultra Slim Keyboard)는 분명 큰 기대를 하게 만들기도 했고, 해외 구매 기준,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 구매를 고려하기도 했지만 결국 위의 이유들로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무릎 위에 놓고서 타이핑을 하기에도 안정적이고, 나름 로지텍이라면 기술력이나 가성비를 믿고서 구입할만한 제품이기도 했지만 가장 치명적인 키감이 발목을 잡더라고요.
모두에게 최악의 제품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저라면 이 제품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아이패드나 아이폰에 있는 가상 키패드를 그냥 사용할 것 같네요.
혹시 이 제품을 구입하셔서 잘 사용 중인 분들이 계시거나, 다른 후기가 있으신 분들은 댓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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