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없다거나, 수납할 공간이 너무 작다거나, 심지어 쉽게 찢어지고, 착용감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죠. 그래서 이런 불편함들을 고려한 슬링백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와디즈 펀딩 사이트에 올라온 DaySling 2.0라는 여행용 슬링백이 그러한데요.
DaySling 2.0 슬링백은 여행용이든 운동용이든 일상용이든 각자 다른 활용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었습니다.
어떤 자세한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이번 리뷰에서는 1분에게 소개해드린 슬링백 프로 모델을 증정해드릴 예정입니다.
댓글 증정 이벤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포스트와 유튜브에서 진행중인 댓글 이벤트에 참여해보시기 바랍니다.
#1. 주요 특징
DaySling 2.0 스포츠 슬링백은 2종류로 나뉩니다. 방검 기능에 특화된 프로 모델과 방수 기능에 특화된 익스플로러 모델이 있습니다.
두 모델의 겉면은 다르지만 구조는 같은데요. 우선 13L까지 확장 가능한 백팩급 용량이 특징입니다.
또 어디로 어떻게 메든 상관 없는 디자인, 한손으로도 쉽게 물건을 넣고 꺼낼 수 있게 설계된 수납 구조, 마그네틱 잠금 장치 등의 주요 특징들이 있습니다.
판매페이지에 기재된 특징만 보면 입질이 오는데요. 중요한 건 실제로 만져본 소감이겠죠. 바로 넘어가보겠습니다.
#2. 내구성
데이슬링 2.0 Pro 슬링백은 미세한 나일론 리큐브에 초고 분자량 폴리에틸렌(중량당 강철보다 10배 더 강한 소재)을 섞어서 만든 재질로 제작했고, 레이저 커팅으로 밖에 자르지 못하는 방검 소재라고 합니다. 어렵네요.
아무튼 칼로도 자를 수 없는 튼튼한 소재라는 건데요. 새가슴이지만 한번 직접 테스트해봤습니다.
이 프로 여행용 방검 슬링백의 마감을 자세히 보면, 직조라고 하나요? 여러가닥의 실같은 소재가 엮여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칼로 긁으면 찢어지지는 않더라도 올이 나가듯이 실밥이 다 뜯어질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칼로도 긁어보고 경도 테스트기로도 해봤는데, 멀쩡합니다.
이 겉표면 자체가 방검소재인데요. 이게 정말 장점인 것 같습니다.
어떤 가방들은 겉은 찢어져도 속까진 칼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보안 가방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소지품은 지켜도 결국 가방은 바꿔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 방검 가방은 가방 자체가 칼에 찢어지지 않는 거죠.
게다가 가방의 모든 면이 이 재질로 둘러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가방끈 연결도 일반 재봉 방식이 아니라 절대 찢어지지 않을 것 같은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회전이 자유롭기도 하고요.
데이슬링 2.0 Explorer도 프로처럼 방검 기능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내구성이 좋습니다. 전반적인 구조는 프로와 동일하고, 재질감도 굉장히 튼튼합니다. 아마 프로만 없없다면 이 슬링백을 내구성이 좋다고 소개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3. 방수
이제 데이슬링 Explorer 슬링백 자랑을 할 차례입니다. 이 스포츠 방수 슬링백은 물에 빠져도 괜찮습니다. 많은 방수 가방을 리뷰해봤지만 물에 빠져도 되는 가방은 처음이네요.
수중 사용에 최적화된 가방이 아님에도, 혹시 모를 사고에 이정도까지 대비한 가방은 드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재질인 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물에 빠지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물에 노출이 되면 이음새 사이로 물이 서서히 스며들더라고요. 이 점은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데이슬링 Pro 슬링백의 방수 성능도 꽤 괜찮은데, 발수성 표면으로 제작되어 물이 침투하는 것을 즉시 방지해줍니다. 물에 넣으면 큰일 나지만, 물이 묻었을 땐 쉽게 닦아낼 수 있었습니다.
#4. 수납성
슬링백은 백팩에 비해 적은 소지품을 가볍게 휴대할 수 있는 가방이죠. DaySling 2.0 슬링백도 마찬가지인데요. 하지만 더 많은 수납이 필요할 땐 확장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앞에 있는 포켓의 스트랩을 늘리면 전체 포켓의 용량이 최대 13L로 늘어납니다.
이 대용량 포켓은 단일 포켓으로만 이루어져있는데요. 재질이 튼튼한 덕분에 제법 무거운 물건을 넣어도 늘어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물론 주 용도는 겉옷처럼 예정에 없던 부피가 큰 짐을 넣어야 할 때일 텐데요. 스포츠 슬링백, 여행용 슬링백으로써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포켓 옆에 보면 스트랩이 있죠. 길이가 제법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스트랩을 활용해서 옷이나 고리가 있는 물건들을 휴대할 수도 있습니다.
이 스트랩의 특장점이 있는데, 마그네틱 방식이라는 겁니다. 자성으로 고정되는 건 아니라서 튼튼함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그네틱인 이유는, 분리할 때는 옆으로 슬라이드하지만 다시 연결할 땐 근처에 가져오기만 하면 알아서 착 붙기 때문입니다.
착착 붙는 손맛이 끝내주네요.
이어서 두번째 포켓을 보면, 수많은 파티션으로 나눠진 걸 볼 수 있습니다. 총 11가지의 공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작은 안경을 넣을 수 있을만한 분리형 지퍼 포켓 하나와, 3등분된 미니포켓과 지퍼포켓, 반대편엔 2등분 지퍼포켓과 길이 약 30cm 정도의 단일 미니포켓, 펜슬 포켓이 있습니다.
이 포켓에는 완전히 펼쳐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이음새가 있는데요. 꽤 넓게 벌어져서 미니 포켓들의 물건을 넣고 빼기가 편했습니다. 그리고 슬링백을 앞으로 메고 지퍼를 열면 이 포켓이 한눈에 보기 쉽게 벌어지는 것도 특징인 것 같습니다.
이 포켓 뒤엔 슬림한 태블릿 포켓이 있습니다. 주로 납작한 태블릿들을 수납하는 용도라 많이 벌어지지는 않네요.
총 3가지 공간으로 나뉘는데, 스마트폰 사이즈에 딱 맞는 미니 지퍼 포켓, 태블릿 전용 포켓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길쭉한 디자인이라, 4:3에 가까운 비율인 아이패드는 호환성이 좋지 않네요. 아이패드 미니는 널널하게 들어가고 아이패드 에어는 빡빡한 수준입니다.
조금 더 길쭉한 비율의 태블릿이라면 호환성이 더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후면 포켓을 보면, 입구가 지퍼 형태가 아닌 마그네틱 형태입니다.
사일런트 마그네틱 스냅 포켓이라는 이름까지 갖고 있는 포켓인데, 소음 없이, 버클이나 단추 없이, 스마트폰이나 수첩, 명함같은 물건들을 쉽고 간편하게 꺼낼 수 있습니다.
슬링백을 뒤로 메고 있는 상태에서도 빠르고 쉽게 물건을 꺼낼 수 있는 게 장점인 거 같은데요. 두꺼운 물건을 넣으면 마그네틱이 붙지 않으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5. 착용 편의성
DaySling 2.0 방수 방검 슬링백은 위로 메나 아래로 메나 오른쪽으로 메나 왼쪽으로 메나 상관이 없습니다. 앞으로 메나 뒤로 메나 상관 없기도 합니다.
자신의 체형에 맞는 대로 착용하면 되는데, 저는 어떻게 메든 편하더라고요.
착용감이 편한 이유를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슬링백 바디와 어깨끈이 연결되는 부분이 유동적인 게 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일반 슬링백은 연결 부분이 일자라서 메면 등과 가방 사이가 약간 뜨는 느낌이 있는데, 이 슬링백은 그렇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슬링백을 등쪽으로 멘 상태에서 바디를 앞쪽으로 가져오면 포켓을 열기 딱 좋은 각도가 됩니다.
#6. 디자인
디자인은 결론적으로 호불호의 영역이지만, DaySling 2.0 방수 슬링백은 여행이나 스포츠 그리고 대학생과 젊은 층을 타켓으로 두고 만들어진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저는 남자 슬링백에 적합할 것 같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착용해보니까 여자 슬링백으로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남녀 공용 슬링백에 가까운데요. 질감도 다양한 스타일의 옷과 매치하기가 좋았습니다.
확장하지 않을 때의 슬림한 디자인이 특히 마음에 들고, 또 틀이 잡혀 있지만 유연한 디자인이 가벼운 느낌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수납성도 뛰어나고, 방수 혹은 방검까지 가능한 슬링백, 게다가 디자인도 준수해서 아쉬울 게 없었던 DaySling 2.0 슬링백은 언제든 사용하기 위한 슬링백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릴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독특한 소재와 설계 때문에 가격대가 조금 있습니다. 마음에 드신다면 얼리버드 펀딩이 끝나기 전에 구입을 하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참고로, 앞서 소개해드린 증정 이벤트의 힌트는 이 제품에 대한 장점 3가지와 함께 댓글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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