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과 동영상의 품질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갤럭시S10은 슈퍼 스테디샷이라는 전자식 손떨림 보정으로 흔들림을 액션캠 수준까지 억제해주기 때문이죠.
거기다 초광각으로 담는 사진은 보는 맛도 더해줍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본질적인 아쉬움은 ‘촬영’만을 위한 도구로서 너무 크거나 휴대성이 떨어지고 배터리 소모도 많다는 점이죠.
언제든 주머니에 손만 넣으면 스마트폰을 잡을 수 있고, 그래서 간편하게 촬영하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은 어디까지나 스마트폰이 촬영되는 피사체를 정면으로 바라볼 때의 이야기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하면 영상이 흔들리거나 다른 곳을 바라보게 되면 피사체에 포커스를 맞춰서 찍기가 어려운 것이죠. 그래서 계속해서 스마트폰 화면만 바라봐야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DJI 오즈모 포켓은 그 점에서 색다른 촬영 경험을 제공해줬습니다. 즉, 피사체를 바라보지 않아도 '짐벌'이 알아서 피사체를 따라가기 때문에 영상을 잘 담아주는 것입니다.
갤럭시S10 슈퍼 스테디샷으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편리한 촬영 경험과 안정적인 영상을 담아주는 DJI 오즈모 포켓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1. 기본 제원 ★★★★
종류 : 짐벌 카메라
출고가 : 455,000원
동영상 : 4K 60fps
센서 : 1/2.3
화각 : 80도
조리개 : F2.0
무게 : 116g
DJI 오즈모 포켓은 짐벌 카메라로서 스마트폰이나 액션캠과는 다른 장점과 편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고가는 455,000원으로 제법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였습니다.
짐벌 카메라로서 오즈모 포켓은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를 가졌습니다. 사실 놀라울 정도로 합리적인 가격을 가지고 있죠.
센서는 무난한 편이지만 화각이 아쉽습니다. 80도 화각은 넓게 찍기에는 걸림돌이 되기도 하는데요.
95도에서 105도 정도만 되었어도 무난했을 것 같지만 가장 아쉬운 부분입니다. 조리개는 무난하고, 무게는 매우 가볍습니다.
#2. 주요 기능 ★★★★☆
FPV : 짐벌의 방향을 따라가며 활동적인 촬영
Active Track : 피사체의 추적 촬영
파노라마 : 여러장의 이미지를 하나로 합성
모션 타임랩스 : 짐벌의 움직임으로 넓은 타임랩스 촬영
나이트샷 : 저조도에 최적화된 촬영
Mimo 앱 : 전용 앱으로 편리한 촬영
DJI 오즈모 포켓은 다양한 모드를 지원합니다. 대표적으로는 FPV 모드가 있습니다. 동영상 리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역동적인 장면을 담기에 최적화된 촬영을 지원하죠.
Active Track은 셀피 모드에서도, 일반 촬영 모드에서도 매우 유용합니다. 피사체를 추적해서 촬영해주기 때문에, 크게 의식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담아줍니다.
파노라마는 일반적인 파노라마 대비 화각이 넓은 편은 아니지만 80도 화각의 한계를 넘어서서 3X3 촬영으로 9장의 사진을 한 장으로 담아줘서 제법 넓은 사진을 촬영해줍니다.
나이트샷은 저조도에서 장점이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야간 촬영 대비 더 밝은 야간 촬영을 해볼 수 있습니다.
전용 앱인 DJI Mimo 앱은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고, 디테일한 설정과 빠른 스마트폰 전송이라는 장점을 가졌습니다. DJI 오즈모 포켓과 바로 연결이 가능한 방식으로, 편의성도 높았습니다.
#3. 실사용 ★★★★
휴대성 : 작고 슬림한 크기
편의성 : 세로형 그립 디자인
직관성 : 단독 촬영 기능
활용성 : 다양한 연동 기능
DJI 오즈모 포켓을 통한 휴대성은 최대 장점이 됩니다. 여느 카메라와 다르게 짐벌이면서도 최소화된 크기와 휴대성으로 주머니에 쏙 들어가기 때문이죠.
물론, 일부 타이트한 옷의 주머니에 넣기에는 다소 불편하게 불룩한 느낌이 듭니다. 상의에는 부담 없이 넣을 수 있었는데요. 최근 스마트폰이 커지면서 바지 주머니에 넣기 힘든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주머니에서 바로 꺼내서 촬영을 시작하기까지 1분이 채 걸리지 않는 기동성도 장점이었는데요. 세로형 그립 디자인은 편리해서 장시간 촬영에도 스트레스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안정감이 뛰어나서 편하게 쥐고서 촬영이 가능했는데요. 단독 촬영시에도 터치 & 제스처 기능으로 다양한 모드를 바꿔줄 수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스마트폰 연결, 별도의 액세서리를 통한 셀카봉 등 기기 연동성까지 고려하자면 촬영을 위한 기본기는 정말 탄탄했습니다.
특히나 사진이나 영상의 결과물이 매우 뛰어나서 더욱 자주 사용하게 되기도 했는데요. 흔들림을 억제하는 능력이 스마트폰이나 여느 카메라를 넘어서서 매우 안정적이었기 때문이죠.
실제 DJI 오즈모 포켓으로 촬영된 사진이나 결과물을 보게 되면, 동영상에서처럼 매우 놀라운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흔들림을 후보정으로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순간에 바로 제어를 해주기 때문에 결과물의 질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죠.
#4. 아쉬움 ★★☆
내구성 : 짐벌 손상 우려
조작성 : 너무 작은 화면
편의성 : 액세서리 별매
실용성 : 너무 좁은 화각
DJI 오즈모 포켓으로 찍는 경험 가운데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여느 짐벌 카메라와 마찬가지로, 짐벌의 손상이 우려되는 디자인이 있습니다.
DJI도 이것을 알았는지, 케이스를 기본으로 제공할 정도인데요. 문제는 사용 중에 떨어뜨리거나 충격을 받을 경우입니다.
충격을 받으면 무방비로 짐벌이 노출되기 때문에 휴대하거나 이동할 때에는 케이스에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작성에서도 아쉬움은 남습니다. 작은 화면이지만 터치로 조작할 수는 있겠지만, 화면이 정말 너무 작기 때문에 사실상 촬영이 되는지 확인하고, 버튼으로서의 역할만 겨우 하는 정도입니다.
다행이라면 터치감은 뛰어나지만, 워낙 화면이 작아서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거기다 물리적인 버튼도 2개입니다.
실용성 면에서는 조금 더 뒤로 가서 촬영해야 넓게 찍힌다는 것이 여전히 아쉽네요. 근거리 촬영을 할 때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죠.
아마도 2세대에서는 화각을 크게 개선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 세로형 그립 디자인에 작고 슬림한 크기를 지닌 DJI 오즈모 포켓 액션캠
✎ 최소화된 크기와 휴대성으로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데요. 바지 주머니에 넣으면 다소 불룩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또한 안정감이 뛰어나 편하게 쥐고서 촬영을 해볼 수 있었는데요. 스마트폰과 바로 연결해서 동시에 촬영하고 파일을 주고받거나 단독 촬영을 할 수 있어서 편의성도 높았습니다.
✎ 나이트샷, 파노라마, 모션 타임랩스 등 다양한 기능들을 품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던 짐벌 카메라였습니다.
#5. 총평 ★★★★
DJI 오즈모 포켓은 스마트폰을 대체하거나 다른 카메라를 완전히 대체하는 제품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종류의 카메라입니다.
짐벌 카메라로서, 액션캠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스마트폰으로는 못하는 촬영 경험을 제공해주기도 하죠.
스마트폰과 바로 연결해서 동시에 촬영하고 바로 파일을 주고받거나, 단독 촬영으로 편의성을 더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는 스마트폰과 DJI 오즈모 포켓을 함께 휴대하면서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라면 간편한 촬영 경험과 높은 휴대성, 뛰어난 흔들림 억제가 있습니다.
물론, 매우 간단해 보이는 스마트폰 연결도 귀찮아져서 단독 촬영이 90%를 넘어섰습니다. 스마트폰 연결은 빠르게 사진/동영상을 공유하려는 경우 외에는 잘 하지 않게 되네요.
이 점은 동시에 단독 사용 시에도 불편함이 크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DJI 오즈모 포켓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는 채워주지 못하는 색다른 촬영 경험과, 정면을 바라봐야만 하는 카메라 촬영의 한계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었는데요.
재미있는 촬영, 색다른 촬영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스마트폰의 한계를 넘어서면서도 스마트폰과 가장 잘 어울리는 DJI 오즈모 포켓을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동영상 리뷰를 통해서는 DJI 오즈모 포켓의 다양한 촬영 장면과 경험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참고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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