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발음하기 어려운 'LG G8 ThinQ'의 새로운 컬러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요즘 '컬러 장인'이라 불리는 엘지가 제대로 칼을 갈고 만든 컬러이기 때문이죠.
물론, 묘하게 예쁜 듯 아쉬운 느낌이 드는 것도 같은 느낌이기는 하지만 실물 깡패라 부를 수 있었던 이유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LG G8 ThinQ 컬러 3종은 어떤 느낌일까요? 뉴 오로라 블랙, 뉴 모로칸 블루, 카민 레드 3가지를 직접 비교하면서 살펴볼 예정입니다.
#1. 뉴 오로라 블랙 ★★★☆
- 블루 블랙 느낌의 오묘한 컬러
- 메탈 느낌이 물씬 드는 컬러감
- 카메라가 숨겨지는 고급 디자인
- 말하지 않으면 알기 힘든 모델
LG G8 ThinQ 뉴 오로라 블랙부터 살펴보자면, 블랙의 느낌이 85% 블루의 느낌이 15% 정도입니다.
공간이나 빛에 따라서는 완연한 군청색으로 보이기도 하는데요. 메탈릭하기 때문에 결코 촌스럽거나 저렴해 보이지 않습니다.
카메라가 제대로 숨겨질 뿐 아니라 언더커버 디자인으로 카툭튀가 0%이기 때문에 더욱 고급스럽습니다.
하지만 카툭튀가 없다는 것과, 카메라의 존재감이 없다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인데요.
아이폰Xs 혹은 갤럭시S10이 카툭튀이면서 카메라가 두드러지는 디자인이라는 것이 무조건 단점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카메라의 존재감을 숨겨둔 색다른 디자인이라는 점은 개인적으로 참신한 시도이자 도전인 것 같네요.
아쉬움은 전체적인 디자인이나 곡률이나 그립감에서 이전 LG의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점이죠.
말하지 않으면 신제품인지를 아무도 모르고, 또 관심도 없습니다. 가장 무난하고 또 심플한 고급스러움이 있지만 동시에 아쉬움도 묻어나네요.
#2. 뉴 모로칸 블루 ★★☆
- 청록색 컬러감의 블루
- 살짝 정리가 된 카메라
- 빛에 따라 전혀 다른 컬러
- 무난한 듯 고급스러운 느낌
LG G8 ThinQ 뉴 모로칸 블루 컬러는 청록색 느낌입니다. 무언가 더욱 짙은 블루의 느낌인데요.
엘지가 오묘한 색감을 내는 것으로는 장인이 된 것 같습니다. 완전히 블루라고 하기도, 블랙이나 청록이라고만 하기도 애매하기 때문이죠.
단점이라기보다는 그만큼 어디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다른 얼굴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카메라는 블랙 컬러보다는 조금 더 눈에 띕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느낌인데, 신형의 느낌보다는 V40 혹은 G7의 느낌이 더 많이 듭니다.
카메라가 눈에 띄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3가지 컬러 가운데 가장 심심하고 무난한 느낌입니다.
#3. 카민 레드 ★★★★
- 매우 짙은 컬러감의 레드
- 빛에 따라 핏빛의 느낌
- 색다르고 고급스러운 컬러
- 실물 깡패 느낌의 컬러감
LG G8 ThinQ 카민 레드 컬러는 정말 끝내줍니다. 핸즈온을 하면서 가장 놀랐던 컬러이기도 한데요.
실물 깡패라 부를 수 있다는 후기가 이미 많이 올라와 있기도 하죠. 아무튼 LG G8 ThinQ 카민 레드는 실물이 대박입니다.
빛에 따라서 핏빛으로 보이기도 할 정도로 강렬한데, 아이폰의 프로덕트 레드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고급 와인을 스마트폰에 부은 다음 그대로 유리로 가둬둔 것처럼 매력적인 컬러인데요. 그만큼이나 호불호도 명확합니다.
애플의 아이폰Xr 레드도 호불호가 명확한 것처럼, LG G8 ThinQ 카민 레드 역시 실물 깡패지만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될 것도 같네요.
20명 정도에게 물어봤는데, 정확히 절반 정도가 괜찮다 그러고 또 절반은 나이 들어 보이거나 촌스러워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쯤 되면, 실물로 보고 바로 선택하는 컬러가 되거나 바로 구매 목록에서 치워버릴 컬러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 빛이나 공간에 따라 군청색으로 보이기도 하는 뉴 오로라 블랙 컬러. 무난하면서도 심플하고 고급스러움을 풍기는데요. 메탈릭한 느낌으로 촌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 빛에 따라 전혀 다른 컬러감을 보여주는 뉴 모로칸 블루 컬러는 오묘한 느낌을 주는데요. 3가지 컬러 중 가장 심심하고 무난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강렬한 매력을 뽐내는 매우 짙은 컬러감의 카민 레드 컬러는 호불호가 확실히 나뉘는 컬러인데요. 색다르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어 실물 깡패라 부를 수 있었습니다.
✎ 3가지 컬러 모두 각각의 매력을 발산했는데요.
✎ 컬러감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했고, 매혹적인 컬러감을 보여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4. LG G8 ThinQ ★★★☆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LG G8 ThinQ 컬러는 정말 엘지가 집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줬습니다.
언더커버 디자인으로 카툭튀를 완전히 제거했고, 그립감을 극대화했으며 동시에 컬러감으로 고급스러움을 표현한 것이죠.
하지만 엘지의 신제품은 구형과 차이가 없다는 아쉬움이 있기도 하고, 신제품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분들도 많다는 아쉬움도 남아있습니다.
여러 G8 후기, G8 사용기들이 있지만 찾아보는 소비자들이 많지 않은 거죠.
그럼에도 LG G8 ThinQ는 분명 매력적이고 매혹적인 스마트폰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스냅드래곤 855 칩셋과 다양한 기능들로 중무장한 '밀스펙' 스마트폰이기 때문입니다.
빠르고 강력하고 재미있는 요소도 있으면서 튼튼한 거죠. 거기다 89만원대로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 됩니다.
과연 LG G8 ThinQ는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스마트폰으로 평가를 받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저라면 LG G8 ThinQ 가운데 카민 레드가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왔는데요. 여러분이 선택한 컬러는 무엇일지도 궁금해지네요. - MACGUYVER.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