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할 이야기가 많아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오늘 리뷰할 무선 이어폰은 채터스기어 BS01이라는 68,000원짜리 블루투스 이어폰인데요.
제가 그동안 소개했던 고음질 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들에 비해서 2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입니다.
저렴하다고는 못하지만, 완성도에 있어서 전혀 아쉬울 게 없는 완전무선 이어폰 치고 정말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단언할 수 있었던 이어폰인데요.
장단점을 솔직 과감하게 풀어보겠습니다.
#1. 음질
금귀이신 분들이 들으면 일단 완성도에 대해서 한마디 하실지도 모르죠. 하지만 가격을 들으면 금귀이신 분들도 고개를 끄덕이실 것 같은데요.
채터스기어 BS01 블루투스 이어폰의 음질은 일반인이 그냥 딱 들었을 때, 뭔가 아쉬운 점을 찾기보다 '어 음질 좋은데?'라고 느낄만한 사운드입니다.
코덱으로는 AAC, SBC를 지원하는데요.
유선 이어폰과 비교해서도 아쉽지 않은 사운드 힘과 에어팟과 비교해서도 크게 아쉽지 않은 음질을 갖추고 있습니다.
중저음이 특히 강조되는데, 진동이 충분히 강하고 저렴한 이어폰들처럼 답답한 느낌이 들지도 않습니다.
반면 고음은 중저음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약한 편입니다. 중고음도 평균은 하지만, 저음이 조금 더 튀어나오는 느낌이랄까요.
[Adele - Hello]에서 보컬의 목소리 못지않게 배경의 진동이 잘 들립니다. 그렇다고 보컬의 목소리가 파묻히는 건 아니지만, EQ가 조금 필요해 보이네요.
50% 출력에서도 음감용으로 충분히 큰 소리를 내는데, 이 정도 출력이면 옆 사람이 웃고 떠드는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차음성이 굉장히 좋아요.
큰 소리로 음악을 감사해도 옆 사람에게 제 음악소리가 들리지는 않더군요.
물론 이 가격으로 유선 헤드폰을 구입한다면 더 좋은 음질을 경험할 수 있겠지만, 이 가격의 완전무선 이어폰 중에서는 이 정도 음질의 이어폰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2. 연결 편의성
우선 최초 연결이 간단해요.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페어링모드로 진입하거든요. 그리고 충전 케이스에서 이어버드를 꺼내기만 하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집니다.
참고로 충전 케이스에 배터리가 없으면 케이스에 이어폰을 넣어도 자동으로 꺼지지 않으니까 제때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오토 페어링도 지원합니다. 연결이 완전히 빠르진 않은데, 귀에 꽂을 때쯤이면 보통 연결이 완료됩니다.
멀티페어링을 지원하는 건지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기존에 연결된 이어폰을 찾지 못하면, 자동으로 페어링 연결 대기 상태가 되고, 다른 기기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블루투스 창에 들어가기만 하면 여러 기기를 간편하게 오갈 수 있어서 다중 연결 편의성도 일단 합격입니다.
그리고 좌우 연결은 정말 빠릅니다. 왼쪽만 단독 사용이 가능한데, 왼쪽만 이어폰을 사용하다가 충전 케이스에서 오른쪽 이어버드를 꺼내면 순식간에 연결되더라고요.
#3. 조작 편의성
채터스기어 BS01 블루투스 이어폰 조작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번 터치 (양쪽) : 재생/정지
왼쪽 1초 : 이전 곡
왼쪽 두 번 : 볼륨 감소
오른쪽 1초 : 다음 곡
오른쪽 두 번 : 볼륨 증가
길게 터치 : 전원 on/off
터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대신 너무 잘 인식해서 문제인데요. 이어폰을 착용할 때 실수로 길게 눌러져서 전원이 꺼지는 경우도 한두 번 정도 있었거든요.
#4. 착용감
채터스기어 BS01 가성비 무선 이어폰은 둥글둥글한 디자인인데, 착용감도 둥글둥글합니다. 귀에 둥근 무언가가 들어온 느낌이죠.
한두 시간 정도 착용해봤지만, 착용할 때는 불편한 점을 크게 못 느꼈습니다. 이어폰을 빼니까 귀가 홀가분하긴 하더군요.
인체공학적인 착용감이라기엔 조금 아쉽지만, 헤드뱅잉으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이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준수한 착용감이었습니다.
#5. IPX6 등급 방수
독특하게 IPX6 등급 방수를 지원합니다. 보통 이어폰 생활방수는 IPX4-5 정도인데, 꽤 방수 성능이 좋은 편이죠.
물론 IPX8인 방수 스마트폰과 동일한 방수 사용성을 갖춘 건 아니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는 있습니다.
강력한 중저음도 그렇고, 안정적인 착용감도 그렇고,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활용하기에도 채터스기어 BS01 블루투스 이어폰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네요.
#6. 핸즈프리
완전무선 이어폰치고 핸즈프리 품질이 꽤 괜찮습니다. 통화를 한 상대방의 말에 따르면, 울림이 있긴 한데 목소리 자체는 스마트폰으로 통화할 때와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물론 조용한 실내에서 통화했기 때문에 야외로 나가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완전무선 이어폰임에도 핸즈프리 품질에 신경을 썼다는 점은 칭찬해주고 싶네요. 특히 이 가격대에서는 흔치 않은데 말이죠.
✎ 둥글둥글한 디자인에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컬러를 품은 채터스기어 BS01 블루투스 이어폰
✎ 특이하게도 IPX6 등급 방수를 지원하는데요.
✎ 오토 페어링을 지원해 연결 편의성을 주었고, 사운드는 중저음에 특화되어 있었는데요. 차음성까지 뛰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 또한 안정적이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착용감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 핸즈프리 품질에도 신경을 써서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 깜찍한 구성까지 더한 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이었습니다.
#7. 총평
채터스기어 BS01 블루투스 이어폰은 에어팟과 비교해서도 전반적으로 아쉬운 점을 크게 느끼지 못한 이어폰입니다. 가격까지 고려하자면 가성비 갑 이어폰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한가지 단점이 있긴 했습니다. 충전기 구하기가 까다로워요. 고속충전이 일반적인 요즘, 5V 450mAh 충전기가 흔치는 않으니까요.
또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영상을 보면 싱크가 맞지 않습니다.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들도 마찬가지긴 하죠.
채터스기어 BS01 블루투스 이어폰은 가성비 하나로 용서가 됩니다. 방금 보니까 2대를 구입하면 2만원 추가 할인이 되는 것 같네요. 커플이 함께 사용하기에도 좋은 디자인이죠.
특히 채터스기어 BS01 블루투스 이어폰은 구성품이 참신했는데, 그 점은 첨부된 영상을 통해 자세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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