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정말 다양한 블루투스 이어폰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의 갤럭시 버즈와 에어팟이 있지만 이런 제품들은 상당한 고가를 자랑하죠. 대부분 기본 15만원부터 20만원대까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고가 블루투스 이어폰은 상당히 부담스럽기 때문에 엄두도 못 내고 있으셨던 분들도 있을 텐데요. 그래서인지 최근엔 다양한 취향과 가격대에 맞는 저가, 중저가 블루투스 이어폰도 많이 출시되어 다양한 가격대의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이 형성됐죠.
이번에 소개해드릴 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은 사운드 판다의 SPE-33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Qcy'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같은 제조사에서 제조되어서 그런지 Qcy 제품이랑 상당히 닮아 있는 느낌이 들었어요.
탄탄한 기본기를 품고 있는 사운드 판다의 SPE-33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보겠습니다.
#1. 주요 스펙과 구성품
제품명 : 사운드판다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SPE-33
가격 : 38,900원
블루투스 : 블루투스 5.0
프로파일 : HFP / HSP / A2DP / AVRCP
이어폰 배터리 용량 : 3.7V 43mAh
충전 케이스 배터리 용량 : 3.7V 800mAh
방수 : IPX4
기능 : 통화 / 음악 플레이
구성품 : 유닛, 충전크래들, 이어팁 S,M,L 사이즈, 가죽 파우치, USB-5핀 충전 케이블, 설명서
#2. 디자인 ★★★★
Qcy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이라 그런지 디자인은 비슷한 느낌입니다.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 두 가지 색상 모두 깔끔한 디자인이긴 한데, 블랙 컬러는 지문과 유분에 의해 금방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화이트 컬러가 깔끔한 것 같습니다.
라운딩의 디자인이 포인트인데요. 유닛은 커널형이며, 경계선 보이는데 이 때문에 마감이 좋지는 않습니다. 이어폰과 크래들에는 L, R 방향이 표기되어 있죠.
크래들의 뚜껑 부분을 닫아도 이어폰 배터리 LED의 컬러로 충전이 완료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고, 충전기를 꽂으면 크래들 뚜껑 측면 부분에 녹색 LED가 들어오네요.
크래들에서 아쉬웠던 것이 뚜껑은 한 손으로 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고, 크래들 안의 이어폰은 손으로 꺼내기가 상당히 불편합니다. 또한 이어폰이 다소 미끄럽기 때문에 꺼내고 넣어둘 때 주의가 필요하겠네요.
마지막으로 케이스가 약하게 디자인이 된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파우치가 제공되며 1개월간 무상 A/S도 제공됩니다.
#3. 사운드 ★★★★
Hi-Fi 사운드와 고성능 6mm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제공하는데요.
실제로 들어보니 고음과 저음에서 상당히 선명한 음질을 제공해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를테면 일반 이어폰을 사용했을 때 노래의 발음을 알아듣기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사운드판다의 SPE-33은 선명한 발음을 들을 수 있었죠.
9만원대 이어폰 음질과 사운드판다 SPE-33의 음질을 비교해봐도 오히려 더 깔끔하게 들리거나 비슷한 것이 사운드판다 SPE-33만의 큰 메리트라고 볼 수 있겠네요.
차음성은 정말 훌륭했는데요. 착용한 상태에서 볼륨 50%로는 외부 소음이 들리지 않고, 소리가 새어나가지도 않았죠. 70%의 볼륨에서부터는 약간 음이 새어나갔습니다.
100%에 가서야 주변에서 살짝 들린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차음성에서 걱정할 이유는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중음에서 살짝 아쉬움과 울림 표현력을 제외한다면 사운드도 깔끔하고, 차음성 또한 뛰어난 제품입니다.
하지만 중음의 힘이 약하게 느껴진다는 점이 아쉬웠는데요. 음악의 배경음이 가수의 목소리를 묻는 경우가 간혹 있었는가 하면 울림 표현력이 살짝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4. 연결 ★★★☆
싱글 사용과 듀얼 사용이 가능한데요. 싱글 사용을 하고 싶다면 블루투스에 들어가 SPE-33 L, R 중 자신이 원하는 이어폰에 단독 연결을 하시면 됩니다.
싱글로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듀얼 사용 중 듣고 싶은 유닛만 그대로 두고 반대쪽 유닛을 케이스에 보관하면 자동으로 착용 중인 유닛에 소리만 나오도록 되어있습니다.
듀얼로 사용 시 두 유닛을 모두 꺼낸 상태에서 SPE-33 R에만 연결하면 자동적으로 좌측 유닛도 같이 연결되네요.
멀티페어링은 지원하지 않지만 이 점을 제외하고 본다면 사운드 판다 SPE-33은 사용자에게 상당히 자유로운 선택권을 주며, 퀄리티 좋은 오토페어링을 지원하는 것을 알 수 있죠.
기기와의 연동 속도 또한 매우 빠른데요. 케이스에서 뺀 후 귀에 꽂으면 이미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블루투스 5.0을 탑재해서 당연하게도 10m 이상의 거리에서도 강력한 신호로 균일하게 음악 재생이 가능한데요.
제 폰이 문제인지, ‘잠시 후에 다시 페어링’이라는 안내말이 나오면서 소리가 끊겼다가 다시 연결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정상작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전용 코덱이 설치되지 않아서 그런지 싱크는 약간 밀립니다.
#5. 실사용 ★★★★☆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귀에 딱 맞게 들어가는 착용감을 자랑했습니다. 가볍고, 모양이 저의 귀에 맞아서 장시간 착용에도 귀가 아프지 않았죠. 그리고 이어폰을 귀에 착용하기가 쉬운 편인데, 그렇다고 운동하면서 귀에서 빠지는 경우는 못 봤네요.
야외에서 10분 정도 쉬지 않고 달려봤는데, 달리는 정도로는 고정이 완전하게 됩니다. 헤드뱅잉을 하고 나서야 조금씩 풀리면서 떨어졌죠. 과격한 운동이 아닌 일상생활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고정력인 것 같습니다.
이어폰은 터치가 아닌 버튼식인데요. 재생, 일시정지, 다음 곡, 이전 곡은 물론 음성인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시리, 빅스비, 씽큐 사용에 적합합니다.
#6. 배터리 ★★★★★
배터리는 유닛 한 개에 43mAh의 용량을 지니고 있는데요. 1시간 동안 음악을 들으면서 야외 운동을 한 후에, 배터리 확인을 위해 폰의 상단바를 내려 확인을 해보니 거의 75% 이상 남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운드판다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SPE-33의 배터리는 케이스에 꽂으면 충전이 가능한데요.
크래들의 용량은 약 800mAh로 이어폰 두 개를 동시 충전할 시에는 8번을 충전할 수 있습니다. 한번 이어폰 사용을 할 시에는 4~5시간 사용할 수 있으니까 총 32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겠네요.
이렇게 많은 배터리다 보니까. 크래들을 한번 충전해두면 며칠은 든든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자기 전에 크래들에 충전기를 꽂아두니까 배터리 걱정은 없었던 것 같네요.
✎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블랙과 화이트 컬러 선택지를 품은 사운드판다 SPE-33 블루투스 이어폰
✎ 배터리 상태를 크래들에서 LED로 확인이 가능해 편리했는데요.
✎ 하이파이 사운드로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들을 수 있었고, 차음성도 뛰어났습니다.
✎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편안한 착용감까지 주었는데요. 과격한 운동이 아니라면 귀에서 이어폰이 쉽게 빠지지도 않아 만족스러웠습니다.
#7. 총평 ★★★★
심플하고 가벼운 디자인에 손쉬운 탈부착을 지니고 있는 사운드판다 SPE-33은 선명한 음질, 블루투스5의 안정적인 연결성, 오래가는 배터리를 품고 있었는데요. 합리적인 가격대까지 지니고 있었습니다. 특히 사용성에 있어서는 최고의 제품이었습니다.
중음에서 살짝 아쉬운 면과 멀티페어링 미지원은 아쉬운 점으로 남긴 했지만, 호환성, 오토 페어링 등 여러 편의성이 있어 사용자에게 초점이 맞춰진 최적의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벼우면서도 선명한 음질을 찾고 계신 분들, 오래가는 배터리를 지닌 이어폰을 찾고 계신 분들이라면 사운드판다 SPE-33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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