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매일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 조명이 하나 있습니다. 나노리프 오로라 라이트패널이라고, 리듬 모듈이라는 부품을 연결하면 음악에 따라 반응하는 조명입니다.
그런데 이 조명은 특이하게도 일반 전등처럼 점이나 선 형태가 아니고, 면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면에는 수많은 컬러의 빛이 들어오죠.
삼각형으로 된 면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이어붙여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애플 홈킷과 연동이 된다든지 하는 차별점이 많이 있는데요.
그 나노리프에서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었다고 해서 사용해봤습니다. 이름은 나노리프 캔버스입니다.
나노리프 캔버스만의 차별점
우선 일반 조명과 나노리프 스마트 조명과의 차이점은 앞서 몇 가지 언급을 했죠. 간단하게 정리해볼게요.
1. 나노리프 스마트 조명은 공간을 환하게 해주는 조명이라기보다는 분위기를 바꿔주는 인테리어적인 요소가 강합니다.
2. 여러 패널을 이어 붙여서 자신만의 디자인을 만드는 목적입니다. 커넥터를 사용해 패널끼리 연결할 수 있는데, 연결 지점이 각 면의 1/4 지점에 있어서 다양한 무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 연결할 때 머리를 써야 하기도 하죠.
3. 거의 모든 색상의 빛을 만들어냅니다. 숫자로 표현하면 1677만 가지 컬러라네요.
4. 색온도 범위는 1000K-6500K입니다.
5. 수명은 최대 25000시간이라는데, 오로라 라이트패널도 몇 달간 사용하고 있지만 수명에 관한 걱정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6. 스마트폰과 연동되는데, 블루투스뿐 아니라 와이파이로도 연결됩니다. 스마트폰과의 거리가 상관없는 거죠.
7. AI 스피커와 연동도 됩니다. 애플 홈킷,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도 지원합니다.
8. 나노리프 캔버스 IoT 조명은 리듐 모듈이 필요가 없었습니다. 각 패널이 마이크를 내장하고 있어서 모든 패널이 음악에 따라 반응하거든요.
9. 터치에도 반응합니다. 터치할 때마다 이펙트가 나타납니다.
10. 나노리프 전용앱으로 다양한 효과들, 다양한 보조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용앱의 다양한 기능
나노리프 캔버스 IoT 조명을 어디에 어떻게 연결해야 잘 설치했다고 소문이 날까요. 각 패널을 접착테이프를 사용해 고정하기 때문에 한 번에 잘 붙여야 합니다.
그래서 나노리프 전용앱에는 레이아웃 어시스턴트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가이드 역할이죠.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면 커넥터를 어디에 연결해야 할지 알려주고, AR 기능을 활용해서 가상으로 실제 벽에 띄워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실측 사이즈가 정확하지는 않아요.
설치를 완료하고 나면, 이 앱으로 스마트 조명의 밝기와 컬러, 모드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컬러를 커스텀 하는 부분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먼저, 화이트 조명에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기본 모드, 지정된 컬러로 반짝거리는 컬러 모드, 그리고 음악에 맞춰 반짝거리는 리듬 모드가 있습니다.
각각의 빛 변화를 씬이라고 부르는데, 기본적으로 설정된 10개 이하의 씬을 사용할 수도 있고, 이 씬을 직접 커스텀 할 수도 있고, 누군가가 만든 씬을 다운로드할 수도 있어요.
직접 해결해본 나노리프에 대한 궁금증
Q1. 설치 난이도는?
A1. 가이드가 있어서 커넥터를 어디에 연결하는 면에서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큰 산 하나를 그냥 넘은 거죠.
설치할 때는 접착테이프를 붙이고 커넥터를 연결한 다음 위치를 맞추고 눌러주면 됩니다. 커넥터가 제대로 꽂히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전원을 연결해봐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금 아쉽죠.
패널 사이의 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수평도 잘 봐야 하고요.
모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결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삼각형 패널보다도 더 쉽네요.
Q2. 분리는 가능한가?
A2.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접착테이프를 사용하면 탈착이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벽에 붙이면 벽지가 다 떨어져요.
그래서 저는 다른 접착테이프를 사용해서 붙였습니다. 다행히 떨어지네요. 디자인을 자주 바꾸길 원하는 분들은 다른 접착테이프도 같이 알아보셔야겠습니다.
참고로 한 패널에 커넥터가 2개씩 연결되어 있으니까, 분리할 때 커넥터가 부서지지 않으려면 잘 계산하셔야 합니다.
Q3. 나노리프 캔버스의 밝기는?
A3. 실내조명 아래서 컬러감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주광 아래서는 약하긴 해도 색을 구분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LUX 조도 측정기를 조명에 갖다 댔을 땐 최대 2000LUX 이상, 30cm 정도 거리에서는 900LUX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밝네요. 조명은 조명입니다.
밝기 조절은 가능합니다.
Q4. 전력 소모량은?
A4. 13개의 패널을 연결하고 최대 밝기로 조명을 켰을 때, 11W만큼 전력이 소모됩니다. 일반적인 모드에선 8W 전후의 전력 소모가 있네요.
전원을 꺼도 5W 정도의 대기전력이 소모되니까, 사용하지 않을 때는 분리해두는 게 좋겠습니다.
Q5. 나노리프 오로라와 연결될까?
A5. 아쉽게도 사이즈가 달라서 연결해도 모양이 예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커넥터의 모양이 달라서 연결 자체가 안되네요. 젠더 형태의 커넥터가 나오면 또 모르겠지만요.
Q6. 다른 나노리프 제품과 동시에 조작할 수 있을까?
A6. 전용앱에서 기기 추가를 할 때, 같은 방으로 지정해두면 여러 조명을 동시에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따로따로 조작도 당연히 가능하죠.
✎ 가이드가 동봉되어 있어 설치하기가 비교적 수월했던 나노리프 캔버스 IoT 조명
✎ 레이아웃 어시스턴트라는 기능이 있어 커넥터를 어디에 연결해야 할지 알려주었는데요.
✎ 패널 사이의 틈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 다음 원하는 위치에 부착해 주면 되죠.
✎ 또한 생각보다 밝기가 엄청 밝았는데요. 밝기 조절이 가능해서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났습니다.
✎ 전용 앱을 연결해 기본 모드, 컬러 모드, 리듬 모드 등을 설정해 볼 수 있어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데요.
✎ 어느 장소든 분위기를 원하는 대로 바꿔줘서 만족스러웠던 스마트한 조명이었습니다.
나노리프 캔버스는 현재 패널 13개 패키지 기준 249,000원에 펀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은 올라가겠죠.
저렴한 가격은 아니니까, 인테리어적인 용도로 조명을 제대로 활용하실 분들에게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플이 무료앱이라, 미리 다운로드해서 설치 가이드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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