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3일 수요일

충격과 공포의 LG G8 씽큐 이벤트 'Save the date?'


이 날은 비워두라는 말과 함께 매우 간단한 초대장으로 LG전자가 밝힌 것은 LG G8 씽큐 이벤트였습니다.

과연, 이 날을 비워두고 싶게 만든 것일까요? 예전부터 LG의 투박하고 답답한 홍보 영상이나 홍보 페이지는 많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급이 다른데요.





우선, 전체적인 동영상의 디자인이 97년쯤으로 돌아간 느낌이 듭니다. 직접 촬영된 것도 아닌, 합성 이미지들이 연속으로 등장하기 때문이죠.

거기다 배경음으로 들려오는 소리는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수준으로 전달됩니다. 난감할 수밖에 없는 초대 영상입니다.




LG전자는 다음 달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게 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의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에 신제품을 공개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LG G8 씽큐가 주인공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굿바이 터치'라는 메시지와 함께 기대감을 불러일으켜야 할 동영상이 오히려 기대감을 떨어뜨린 것이죠.





첫 번째 문제는 구성 방식에 있습니다. 간결하다는 것을 제외하자면 디자인적 요소는 전혀 없고, 난해한 구성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두 번째 문제는 디자인 언어에 있습니다. 글자가 표현되는 방식이나 손이 움직이는 제스쳐는 인위적이고 서로 맞지 않습니다.




세 번째 문제는 배경음입니다. 소리는 파워포인트의 프레젠테이션용 효과음 수준일 뿐 아니라 난해한 수준으로 퀄리티를 떨어뜨리는 소리만 들려줍니다.

가장 큰 문제는, LG전자 스마트폰이 세련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UI와 UX를 바꿔야 한다는 소리를 들어오는 중에 이러한 광고가 공개되었다는 점입니다.





LG는 더욱 분발해서 UI와 UX에 신경을 써야하고, 광고 하나라도 더욱 세련되게 다듬어야 하지만 도무지 그럴 의지도 노력도 엿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해당 영상에 대한 반응은 '대학교 졸업 작품에도 미치지 못한다'라거나 '홍보팀이 안티'라거나 '허접해 보인다’라는 것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있던 기대감도 떨어뜨리는 이러한 난해하고 이해할 수 없는 런칭 광고는 도대체 누가 기획하고, 또 누가 승인하는 것일까요?

LG전자가 선보이는 시그니처 시리즈의 광고 예산에서 1/100도 안되는 비용으로 만들어지기라도 하는 것일까요?


 


저라면, LG전자가 비워두라는 날에 다른 일정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완전히 날려버렸기 때문이죠.
이미 완성도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G7과 V40가 왜 여전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했다면, 지금과 같은 무모한 영상을 내놓지는 못할 텐데요.




'Goodbye Touch'라는 말도, 여전히 의구심이 듭니다. 터치는 여전히 메인이자 핵심 기능으로 자리할 텐데, 엘지는 왜 '터치와 이별하다’라는 말을 메인으로 내세운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유일한 궁금증이라면 'Goodbye Touch'가 아닐까 싶지만, 이러한 영상은 없느니만 못한 것도 분명해 보입니다. - MACGUYVER.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