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어설프게 흉내 낸 제품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가죽이나 나무 재질을 어설프게 흉내 낼 때는 왠지 모를 거부감마저 들기도 하죠.
오늘 소개할 갤럭시노트9 케이스도 사실 가죽을 흉내 낸 제품입니다. 그런데, TPU 소재로 상당한 완성도를 끌어냈기 때문일까요, 거부감보다는 신기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지금 만족하며 사용 중이기도 하고요.
나하로 슈퍼 매트 케이스인데, 갤럭시노트9 케이스, 갤럭시S9 플러스 케이스, 갤럭시S9 케이스를 직접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처음엔 나하로 슈퍼매트 갤노트9 케이스의 디자인에 대해서만 생각했었는데, 사용하다 보니까 케이스로써 갖춰야 하는 다른 특징들도 제법 잘 겸비하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오늘은 이 케이스의 디자인과 그립감, 마감, 아쉬운 점들, 그리고 가성비에 대해 가볍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알고 봐도 속는 디자인
후면은 정말 알고 봐도 속을 것 같습니다. 멀리서 보는 건 물론이고, 가까이서 봐도 이 격자무늬가 정말 가죽을 가공한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컬러마다 다릅니다. 더 가죽 같은 컬러가 있고, 플라스틱 느낌이 솔솔 나는 컬러도 있죠. 약간 뿌연 느낌이 드는 색일수록 더 플라스틱 느낌이 납니다.
이 뿌연 느낌은 빛이 밝을수록 더 두드러집니다. 어떤 컬러가 가장 적합할지는 첨부된 동영상을 보면 조금 더 확실히 구별할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랙 컬러가 뿌연 느낌 없이 가장 가죽 느낌을 잘 살린 것 같네요.
그리고 이 격자무늬가 평평한 측면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요. 가죽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볼 수 있는 부분이면서, 동시에 이 케이스의 디자인 완성도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측면은 확실히 플라스틱 같은 느낌이 납니다. 어떤 컬러든 말이죠.
#2. 슬림한 그립감
나하로 슈퍼매트 갤노트9 케이스는 앞서 말했듯 TPU를 가공한 케이스입니다. 굳이 두꺼워질 필요가 없죠.
그래서 그립감만 놓고 보자면 일반 가죽 케이스보다 더 낫습니다. TPU 소재가 슬림하게 갤럭시노트9 혹은 갤럭시S9에 착 달라붙어 있기 때문인데요.
손맛도 나쁘지 않습니다. 가죽처럼 손이 착 달라붙는 맛은 없는데, 후면은 약간 푹신하기도 하고 재질감 자체는 매트하지만 무늬 덕분에 가죽 느낌이 약간은 첨가된 그런 손맛입니다.
측면은 확실히 플라스틱 느낌이 나긴 한데, 통가죽 케이스가 아니라면 보통 측면은 다른 소재로 되어 있어서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착 달라붙은 슬림한 그립감이 만족스러운 장점이 되어줬습니다.
#3. 마감과 보호 성능
나하로 슈퍼매트 갤노트9 케이스의 마감은 전반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여러 단면이 드러나는 무늬이지만 날카로운 부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갤럭시노트9 슬림 케이스이긴 하지만, 보호 성능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었는데요.
우선 카툭튀를 제대로 보호해줍니다. 그리고 전면 상단부가 화면보다 높게 설계되어서 전면으로 내려놔도 화면을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었습니다.
후면의 격자무늬는 약간의 쿠션 효과를 주고 있고, 각 귀퉁이는 약간 더 도톰하게 설계되어서 낙하 충격을 조금은 더 완충시켜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자체적으로 흠집에 강하다는 점도 만족스러웠는데요. 손톱으로 강하게 긁으면 긁힌 듯한 느낌이 나긴 하는데, 티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가죽에 비해 내구성이 좋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버튼감도 생폰과 거의 유사하네요.
#4. 아쉬움
나하로 슈퍼매트 갤노트9 케이스는 처음엔 디자인에만 혹했지만, 전체적인 사용성 자체도 충분히 만족스럽다는 걸 체감했는데요.
하지만 나하로 슈퍼매트 갤노트9 케이스도 단점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우선 하단 단자의 위치가 정확하지 않은 케이스도 있었는데요. 헤드폰을 연결하려면 케이스를 약간 당겨줘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측면 부분이 약간은 헐거운 느낌이 듭니다.
또 격자무늬 사이사이에 홈이 있어서 빛이 반사될 때마다 반짝반짝하는 디자인적인 장점은 있지만, 이 홈 사이로 먼지가 들어갈 수 있어서 매번 관리를 해줘야 했습니다.
✎ 가죽을 가공한 듯한 느낌이 드는 나하로 갤럭시 노트9 슈퍼 매트 케이스
✎ 카툭튀를 제대로 보호해주며 후면의 격자무늬는 쿠션 효과를 주는데요. 네 모퉁이가 약간 더 도톰하게 설계되어 충격을 완충시켜 줍니다.
✎ 또한 자체적으로 흠집에 강하며 가죽에 비해 내구성도 뛰어납니다.
✎ 착 달라붙은 슬림한 그립감으로 손맛이 괜찮았는데요. 버튼감도 생폰과 거의 유사해 만족스러웠습니다.
✎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에 손맛까지 더했던 케이스였습니다.
#5. 가성비
TPU 소재이긴 하지만 가공 과정이 추가되다 보니까 가격대가 조금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가격이 5,900원밖에 하지 않네요.
저렴하지만 저렴해 보이지 않는 가성비 갤럭시노트9 / 갤럭시S9 케이스를 찾고 있다면, 나하로 슈퍼매트 케이스를 추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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