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시 당시 여러 의미로 완전무선 이어폰의 끝판왕이라 불릴 수 있었던 에어팟과 달리 요즘은 가격적인 면을 제외하고도 에어팟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주는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들이 종종 있습니다.
최근에 직접 사용해본 커네스트 미포 O7 완전 무선 이어폰이 그런 이어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스펙, 사용 편의성, 음질, 그리고 가성비까지 완벽하게 잡은 코드프리 이어폰이었습니다.
주요 특징들과 사용 경험 위주로 리뷰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커네스트 미포 O7의 주요 스펙은?
이어버드의 경우 최대 7시간 사용이 가능합니다. 콩알만 한 사이즈와 달리 사용 시간이 굉장히 긴데요. 살짝 묵직한 전용 충전 크래들은 이 이어버드를 15번 충전할 수 있다고 하네요.
총 105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 타임인데요. 사실 완충한 후에 며칠 동안 사용하고는 있는데, 배터리를 다 사용하려면 아직 한참 남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IP67 등급의 방수를 지원합니다. IPX5 이하의 방수는 가성비 완전 무선 이어폰들 중에서 가끔씩 본 적이 있는데, IP67 등급을 갖춘 가성비 완전무선 이어폰은 개인적으로도 처음 사용해봅니다.
참고로 충전 크래들은 방수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혹은 비가 올 때도 사용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혹시 모를 침수에도 대비할 수 있으니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수 등급이 높다는 건 기본적인 내구성이 더 좋다는 반증이기도 하죠.
또한 블루투스5.0을 지원합니다. 갤럭시노트9나 아이폰Xs와 같은 블루투스5.0을 지원하는 최신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하면 최대 연결 거리가 20M나 됩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까 벽을 2, 3개 정도 사이에 두고 15M 떨어진 거리에서도 불안정한 모습 없이 정상적으로 음악을 재생하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사무실이 넓지 않아서 그 이상은 테스트해보지 못했네요.
이어버드는 좌우 따로 사용이 가능한데요. 싱글로 사용시 mifo-O7-L로 나와서 페어링을 할 수 있습니다.
이어버드를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핸즈프리를 해보니까, 일반 통화에 비해 상대방이 약간 주변이 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대신 LDS 안테나를 사용해서 소리가 끊기거나 하는 불편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커네스트 미포 O7의 편의성
커네스트 미포 O7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은 다양한 편의 기능 역시 품고 있었는데요.
일단 오토 페어링을 지원해요. 처음 연결할 때도 크래들에서 이어버드를 꺼내자마자 자동으로 블루투스 창에 표시가 되고 연결이 되더라고요. 좌우 이어버드도 크래들에서 꺼내기만 하면 자동으로 연결이 됩니다.
완전 무선 이어폰의 결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편의 기능이죠. 매번 페어링을 하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마치 에어팟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어버드엔 버튼이 있어서 음량과 트랙, 통화를 조절할 수 있었고, 멀티 버튼을 두 번 눌러서 시리나 구글 어시스턴트를 실행할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크래들에 초록색 배터리잔량표시 LED가 있어서 크래들의 배터리 상태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해당 잔량표시등이 점멸하면서 깜빡이게 되면 그때 크래들을 충전하면 되는데요. 점멸할 때 한 번 더 이어버드 충전이 가능하지만 헷갈리지 않게 점멸할 때쯤 충전하면 되었습니다.
그리고 커버도 버튼식으로 열렸다면 조금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닫힐 땐 에어팟처럼 '착' 닫히는데 열 때는 양손이 필요합니다.
미포 O7의 착용감은?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완전무선 이어폰인데도 귀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는 초소형 이어버드도 정말 마음에 드는데, 착용감도 기가 막힙니다.
제 귓바퀴에 딱 들어맞는데요. 작고 가벼워서 장시간 착용해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더라고요. 게다가 웬만한 헤드뱅잉으로는 꿈쩍도 하지 않는 안정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이어 방식이긴 하지만 귓속 깊숙이 들어가는 형태가 아니라서 부담감이 덜했는데요. 베개를 베고 옆으로 누워도 귀에 압박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여행 갈 때 코를 고는 일행이 있다면 필수로 챙겨가야 할 것 같네요.
커네스트 미포 O7의 음질은?
비양심적인 가격을 가진 에어팟이지만, 음질 면에서는 양심이 남아 있습니다. 유선 이어폰 못지않은 음질을 자랑하죠.
그래서 에어팟과 커네스트 미포 O7를 비교하면서 들어봤는데요.
일단 에어팟이 개방감은 더 우수했습니다. 타격감은 에어팟이 아주 약간 더 단단한 느낌이었는데요.
하지만 커네스트 미포 O7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은 음의 선명도를 포함한 전반적인 부면에서 에어팟 부럽지 않은 고품질 사운드를 들려줬습니다. 특히 귀 옆에서 속삭이며 노래를 부르는 듯한 느낌을 잘 살려줬습니다.
사실 한쪽엔 에어팟을, 한쪽엔 미포 O7을 착용하고 음악을 들어보기도 했는데, 음색과 소리가 나는 위치를 제외하고는 큰 위화감이 없을 정도로, 에어팟과 비슷한 수준의 음질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즈 대비 음질은 물론이고, 가격 대비 음질을 보더라도 가성비 완전 무선 이어폰들 중에서 우수한 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편의성과 배터리, 방수 성능까지 더하면 말할 것도 없죠.
✎ 매끈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성을 지닌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커네스트 미포 O7
✎ 최대 연결 거리가 20M나 되어 놀라움을 주었는데요.
✎ 7시간 연속재생에 완전 방수등급인 IP67등급으로 물에 넣어도 작동이 되었습니다.
✎ 이어버드에는 버튼이 있어 트랙, 음량, 통화를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 또한 크래들에는 LED 표시등이 있어 배터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끝내주는 착용감과 놀라운 음질까지 품고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
커네스트 미포 O7, 괜찮을까?
커네스트 미포 O7에 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이 더 많았지만, 주요 포인트들만 다뤄봤습니다.
커네스트의 제품들은 늘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출시하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평가하기에, 스펙, 편의성, 착용감 면에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게다가 음질적인 아쉬움도 없으니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의 사용성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겠네요.
특히 요즘처럼 비도 종종 내리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씨엔 IP67 등급을 지원하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의 메리트가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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