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시장에서 1위를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안방 시장에서 하는 1위보다 값진 것은 외부에서의 평가일지 모른다.
그 점에서 미국 소비자들은 자국 브랜드가 아닌 삼성의 갤럭시노트9을 어떻게 바라보고, 또 어떤 기대를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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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조사가 있었다.
폰아레나에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지난 11일, 미국 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관심도 조사에서 아이폰 시리즈가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이다.
질문은 간단했다. '출시를 앞둔 스마트폰 가운데 어떤 제품에 가장 관심이 가는가?'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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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당당히 42%의 비율로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갤럭시노트9이 24%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7%로 구글의 픽셀3가 차지했고, 4위에는 4%의 비율로 LG V40가 자리했다.
새삼 LG가 거론된다는 점이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지만, 이 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더욱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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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이폰이 더 이상 '단일 폰'이라는 표현이 무색하다는 것이다.
아이폰은 가칭이기는 하지만 아이폰9과 아이폰X, 아이폰11, 아이폰SE2까지 무려 4종이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미국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아이폰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당연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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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른 시선도 있다.
10대 미국인, 즉 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차기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90% 이상이 '아이폰'을 지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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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나이가 어릴수록 그리고 이미 애플 제품을 사용할수록 차기 스마트폰 역시 애플 제품을 선택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정리를 해보자면, 아이폰은 더 이상 '단 하나'의 제품으로 승부하는 폰이 아님을 알 수 있고, 젊은 사람들에게서 더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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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동시에, 다른 스마트폰과 비교해서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로, 삼성의 갤럭시노트9이 기대를 받고 있다.
보다 세세한 평가를 보자면, 갤럭시노트9 출시를 기다리겠다거나 실 구매자들의 반응을 살펴본 다음 구입할 것이라는 의견, 가능하다면 곧 구매할 것이라는 반응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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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아이폰 시리즈가 공개되지 않은 시점임을 감안하자면 왜 삼성이 서두르는 것인지, 애플보다 한 달 먼저 신제품을 선보이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기존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차기 아이폰이 등장하기 이전에 갤럭시노트9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을 위한 완벽한 한 달로 만들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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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은 여전히 아이폰에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보이고 있으며 그 어느 국가보다도 높은 충성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갤럭시노트9 단일 기종으로 이 정도의 관심도를 이끌어낸 점 역시 대단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과연 올가을 스마트폰 대전에서, 그리고 부진했던 갤럭시S9의 쓴맛을 보고 있는 삼성에게 갤럭시노트9은 어떤 기록과 의미를 남겨줄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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