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0일 화요일

올가을 출시될 아이폰X은 아이폰 프로 + 애플 펜슬?


이례적이다. 제품군을 줄이고 간소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엘지전자는 벌써 올해에만 8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가 제외된 중저가폰을 내놓으며 엘지전자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엘지전자는 거의 모든 중저가폰에 엘지페이를 적용하면서 페이를 띄우는 것과 반대되는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춘추전국 시대를 넘어서며 치열한 눈치싸움과 점유율 뺏기 전쟁이 벌어지는 중이다.

아이폰이라고 해서 만년 1등을 유지하는 것은 힘들지 모른다. 그래서 애플은 아이폰에도 새로운 변화와 트렌드를 심어주고 있다.




이를테면, 어디서도 보지 못한 디스플레이를 아이폰X에 처음으로 접목하며 19.5:9라는 길어진 비율과, 노치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한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 역시 홈 버튼이 사라지며, 아이폰X과 흡사한 디자인 및 사용자 UX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맥 제품군 역시 단순화가 이뤄지며 맥북 프로를 중심으로 맥북이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

물론, 아이맥과 아이맥 프로도 있고, 여전히 맥 프로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절대다수의 대중은 맥북 시리즈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결국 프로 제품군이 없는 아이폰에도 '아이폰 프로'라는 이름과 함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프로, 맥북과 맥북 프로, 아이맥과 아이맥 프로까지 등장하면서 이러한 주장에 신뢰성을 더해주는 것이다.





또한 동시에, 차기 아이폰 프로에서는 애플 펜슬까지 지원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애플 펜슬이 2세대로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멀티 페어링을 통해 2대의 기기를 지원하면서 여러 기기를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제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옆에 두고서 동시에 기기를 넘나드는 작업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스티브 잡스가 비난을 퍼부었던 스타일러스 펜에 대한 의견과 대치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이러한 루머와 주장이 나름의 근거가 있는 이유라면 아이패드 역시 9.7형이 최적이라 주장했던 스티브 잡스와 달리 다양한 화면 크기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7인치 태블릿은 시장에서 사망할 것이라고 말했던 잡스의 주장과 다르게도, 아이패드 미니는 7.9형 화면을 가졌고, 이후 아이패드 프로는 10.5형과 12.9형으로 엄청나게 커졌다.

시대가 변하면서, 그리고 소비자들의 니즈가 바뀌면서 애플 또한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의 아이폰8 플러스를 두고서도 여전히 '한 손 조작에 최적화'가 되었다고 주장할 수는 없는 것과 같다.




스티브 잡스가 '스타일러스 펜을 누가 원할 것인가?'라고 외쳤던 당시의 아이폰은 3.5인치 화면에 불과했다.

과연 6.5인치 화면의 아이폰 프로를 두고서도 '스타일러스 펜'은 쓸모가 없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

그렇기 때문에, 차세대 아이폰 프로가 애플 펜슬을 더한다면, 그리고 애플 펜슬의 기능이 더 다양해지고 다듬어진다면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커질지 모른다.




마지막으로, 아이폰 프로에서 애플 펜슬의 필요 이유를 짚어보자.

아이폰 프로의 화면이 정말 6.5인치로 커진다면 이제 가벼운 업무 처리와 스케치, 필기를 위한 최고의 화면 크기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당연히도,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는 별도의 스타일러스 펜이 있는 편이 더 좋고, 그 대안이 애플 펜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물론 현재의 애플 펜슬은 아이폰과 함께 휴대하기에 다소 큰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차기 애플 펜슬은 2가지 크기로 등장할지 모르며, 애플 펜슬을 함께 수납할 수 있는 아이폰 프로 전용 케이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크다.




애석하게도, 라이트닝 단자에 꽂아서 충전하는 방식이 바뀔 가능성이 커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기묘한 충전 모습은 계속 봐야겠지만.

자꾸만 커지는 아이폰의 화면, 그리고 자꾸만 다양해지는 아이폰 시리즈는 애플로서도 단 하나의 기기로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음을 인정한 것일지도 모른다.

애플 펜슬까지 지원하는 아이폰 프로는 바로 이러한 생각의 연장선에서 더 많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아이폰으로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물론, 더 높은 마진과 함께.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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