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일정이 생겨서 뉴욕 맨해튼에 다녀와야 했다. 주요 일정 외에 약간의 여유 시간도 있었기 때문에 뉴욕의 여행 정보를 알아보는 와중에, 뉴욕, 특히 맨해튼에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보게 되었다.
바로, ‘길에서 멈추는 일’이었다. 거리에 사람도 많고, 또 폰을 보면서 걷는 사람들도 있어서 걷다가 갑자기 멈추면 뒷사람과 부딪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사진을 찍느라 길에서 멈추는 일은 민폐라는 말이었다.
걷다가 잠시 멈춰서 사진을 찍는 게 취미인, 그리고 소심한 성격을 가진 나에게는 굉장히 신경쓰이는 말이었고, 또 일행을 따라가느라, 혹은 한 손에 짐을 드느라 각잡고 제대로 사진을 찍을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그냥, 일반 카메라도 아니고 아이폰8 플러스로 작정하고 막 찍어봤다. 정말 막 찍었을 때 아이폰 카메라가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도 궁금했기 때문.
✎ 첫날부터 비가 와서 사진 촬영하기는 좋지 않았다.
✎ 시간대에 상관없이 분주했던 거리.
✎ 인물 사진 모드를 활용해보려 했으나 실패했다.
✎ 타임 스퀘어의 일부분. 풍경을 촬영할 때는 조도 차이가 나는 서로 다른 곳에 초점을 맞춰서 각각 촬영해보자.
✎ 아무 필터도 사용하지 않은, 심지어 자동 보정 효과도 사용하지 않은 기본 색감이다. 라이브포토로 촬영되었기 때문에 저조도에서 흔들림이 있을 수 있다.
✎ 스파이더맨이 날아다닐 것 같았던 마천루들. 2배 줌과 초점 위치를 달리하면 각기 다른 사진을 건질 수 있다.
✎ 아이폰8 플러스의 기본 카메라와 2배줌 카메라의 차이. 저조도에서는 배율 카메라가 비교적 약한 편이다.
✎ 11시가 지난 밤에도 밝았던 타임스퀘어. 11시가 지난 밤에도 준수한 색감을 뽑아내 준 아이폰8 플러스.
✎ 라이브포토는 조도 설정이 계속 변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한컷으로 두 사진은 건지는 경우도 많다.
✎ 고요했던 센트럴파크의 일부분.
✎ 입구 부분에서는 녹음과 마천루가 어우러진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2배 줌 기능을 활용한 비교컷.
✎ 브루클린 다리를 건넌 곳에 위치한 덤보. 만약 뉴욕을 간다면 맨해튼에만 있지 말자. 꼭 다리를 건너자.
✎ 마인크래프트가 떠올랐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위에서의 풍경.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꼭 밤에 가도록 하자.
✎ 세로 촬영의 나쁜 예. 세로로 촬영을 하다보면, 불필요하게 아랫쪽에 길이 많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화면을 위로 올리면 건물의 왜곡이 심해진다. 듀얼 카메라 유저라면, 이럴 때 꼭 줌 기능을 활용하자.
✎ 건물 왜곡을 줄이려면 줌 기능을 활용하거나, 차라리 가로 모드를 활용하자. 어차피 최고층까지 다 담지는 못한다.
✎ 하늘에서 내려다본 뉴욕의 빽빽한 도심 풍경
✎ 초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밝기가 전혀 달라진다. 일단 무조건 다양한 곳에 초점을 두고 찍어보자.
사실 위의 사진들은 전부 라이브포토로 촬영을 해서 흔들림이 비교적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라이브 포토를 사용한 이유라면, 라이브포토는 담을 수 있는 추억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사진보다 동영상이 더 깊은 추억을 담을 수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라이브포토는 동영상보다 접근성이 비교할 수 없이 더 좋다. 따라서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기엔 라이브포토가 가장 효율적이라 할 수 있다.
라이브포토를 포함한 촬영 이후의 경험은 차후 유튜브 영상리뷰로 다룰 예정이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 MACGUYVER.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