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4일 월요일

스마트기기는 정말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까? 스마트기기의 역설


지금 하고 있는 업무에 있어서 무언가 하나를 더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을 고려할 수 있을까?

우선 LTE가 지원되는 노트북을 찾을지 모른다. 테더링은 귀찮을뿐더러 스마트폰의 배터리까지 2중으로 잡아먹으니까.





또는 LTE가 되는 태블릿을 찾을 가능성도 크다. 특히 아이패드 프로라면 성능이나 편의성에서 차별화되는 경험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윈도우 운영체제가 필수라면 서피스 시리즈를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스마트기기가 늘어갈수록 업무의 집중도나 효율은 오히려 더 떨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미 한국은 OECD 평균 최악의 업무 생산성 효율을 갖추고 있다. 즉, 일은 더 많이 하지만 성과는 신통치 못하다는 뜻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목적을 알 수 없는 회의나 스마트기기를 통한 방해가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미 모든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폰에 더해서, 스마트워치와 태블릿, 노트북 및 컴퓨터는 오프라인의 한계를 넘어서서 실시간 연결 사회를 만들어놓았다.




하지만 이러한 실시간 연결, 실시간 연동 사회는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지 모르며 업무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한창 글을 작성하고 있는데 스마트워치로 ‘내일 뭐 먹을래?’라는 문자가 온다면, 다시 팔을 내리고는 하던 일을 하더라도 이전만큼 집중할 수 있을까?





업무를 하고 있는데 노트북 알림창으로 ‘지난주 업무 정리 파일’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하는 직장 상사의 부탁을 받는다면?

스마트기기가 더욱 다양해지고 생활 속 깊숙이 들어올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정신은 더욱 산만해지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게 된다.




해법은 없을까? 회사에서는 새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각자의 업무 환경을 완벽히 구별시켜줄 필요가 있고, 개인들도 사적인 일과 공적인 일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아주 간단히 ‘방해 금지’ 모드를 설정하거나, 특정 시간을 정해서 알림이 오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좋다.





물론, 더욱 스마트해진 세상이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전화나 특정 상대로부터의 연락을 놓치지 않도록 만드는 것쯤은 어려운 일도 아니다.

더욱 많은 일을 더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스마트기기,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삶은 더욱 복잡해지고 어지러워질 뿐이다.




사람은 태생적으로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할 때 가장 큰 만족감과 성취도를 맛볼 수 있다.

스마트기기가 정말 사람을 위한 기기라면, 사람의 필요와 한계에 맞춰진 경험을 제공해주기를 기대해봐야겠다.

스마트기기의 발전 방향성은 무엇보다 사람의 편의를 향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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