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4일 금요일

자꾸 만지고 싶은 소니 엑스페리아 XZ2 총평


눈으로 보기에 아름다운 제품이 있고, 직접 만져보면 반하는 제품도 있다. 소니 엑스페리아 XZ2가 그런 제품이다.

일단 제품의 두께는 수치상으로 볼 때 제법 두꺼운 편이다. 무게도 가볍지는 않다.







그런데 이상하게 직접 만져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냥 자꾸만 손이 가고 만지고 싶은 그런 느낌이다.

단순히 재질감이 뛰어나다거나 그립감이 좋다는 것을 떠나서 아주 매끈한 조약돌을 만지는 것만 같은 세련된 손맛과 만족도를 전달해준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면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 부를 수 없다. 소니 엑스페리아 XZ2는 다이나믹 바이브레이션으로 소리를 만질 수 있게 다듬었다.

앞서 2편의 리뷰에서 계속 소개한 다이나믹 바이브레이션은 뛰어난 손맛과 만나게 되면서 말 그대로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기 힘든 색다름을 전달했다.





강렬한 비트의 음악을 재생하거나, 혹은 음악 게임을 즐길 경우, 레이싱 게임이나 동영상을 볼 경우에도 비트에 따라 진동하는 스마트폰은 그 자체로 다름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은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기도 했는데, 다양한 게임들을 플레이해본 결과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한 다이나믹 바이브레이션은 분명한 장점이었다.




모든 게임에서 지원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법 많은 게임에서 경험이 가능했던 다이나믹 바이브레이션으로 소리를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질 수 있었다.

아이폰에서는 이미 결제까지 하면서 재미있게 즐기고 있었던 ‘슈퍼 마리오 런’은 소니 엑스페리아 XZ2를 통해서 진동과 함께 제대로 된 피드백을 전달해주며 게임의 재미를 2배 더 높여줬다.





단순히 소리가 나는 대로 진동이 나는 것을 넘어서서 소니 엑스페리아 XZ2는 소리를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반응이 더욱 생생하고 살아있다.

이러한 경험은 동영상에서도 이어졌는데, 영상을 볼 때의 몰입도는 사실 디스플레이와 소리가 결정적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소니 엑스페리아 XZ2를 통한 보는 경험은 소니만의 브라비아 TV 기술을 모바일로 이식한 것에 더해서 다이나믹 바이브레이션으로 완성되었다.

우선, 디스플레이는 빛 반사가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제대로 된 HDR을 지원하면서 색상 표현력이 매우 깊어졌다. 실제 그곳에 와 있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해준 것이다.





또한 스피커는 스테레오 듀얼 스피커로 다듬어졌고 동시에 기기의 하단이 아닌, 사용자를 바라보도록 설계되고 디자인되면서 몰입도를 높여줬다.

마지막으로 다이나믹 바이브레이션은 4단계로 조절해서 잔잔한 영화를 볼 때면 1단계로, 액션 영화에서는 강하게 조절해서 최적화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러한 3박자가 서로 어울리면서 소니 엑스페리아 XZ2는 손으로 들고 보는 핸즈온 모바일 기기 가운데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제공해준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라면 소니 엑스페리아 XZ2는 그저 멀티미디어를 소비하는 기기에 그칠 뿐이다.


✎ 슈퍼 마리오 런은 소니 엑스페리아 XZ2를 만나면서 제대로된 진동과 피드백을 전달해줘 게임의 흥미를 더 끌어 올렸다.

✎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한 다이나믹 바이브레이션으로 뛰어난 손맛과 높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 디스플레이는 빛 반사가 줄어 들었고, 제대로된 HDR을 지원해 색상 표현력이 아주 깊었다.

✎ 듀얼 스피커로 다듬어진 스피커는 사용자를 바라보게 설계되어 더욱 생생한 몰입감이 더해졌다.

✎ 소니 전용 충전거치대로 충전과 동시에 편안한 영화 감상이 가능했다.



소니 엑스페리아 XZ2는 카메라도 매우 뛰어난데, 스펙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번 포스트에서 다뤘기 때문에 이번에는 결과로 이야기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선 결과물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고 있는 그대로 담겨서 만족도가 높았다.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찍을 경우 모두 역시 ‘소니’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는데, 소니 엑스페리아 XZ2는 여기에 셔터 버튼까지 더했다.

즉, 소프트 버튼이 아닌, 물리 버튼으로 손맛까지 살린 것이다. 폰을 가로로 잡을 경우 셔터 버튼은 정확히 손가락이 닿는 곳에 있었다.




더구나 가볍게 눌러서 카메라를 실행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편의성이 뛰어났고, 반셔터 및 셔터 버튼의 감촉도 나쁘지 않았다.

기본적인 사용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소니만의 전매특허라 부를 수 있는 유심 트레이는 손톱만으로 꺼낼 수 있어서 편의성이 높았다.


✎ 소니 엑스페리아 XZ2로 직접 찍어본 촬영샷. 물체나 공간이 아주 선명하고 생생하게 담긴 모습.


✎ 해질 무렵이나 어두운 밤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온다.








또한 하단은 USB-C 타입 단자로 깔끔함을 더했고, 지문 인식 버튼의 위치도 꼭 알맞은 곳에 있어서 손으로 폰을 잡은 다음 바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스럽게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놀라웠던 부분은 배터리 관리인데, 단순히 배터리를 잘 관리한다는 기술적인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매우 뛰어난 배터리 성능을 보여줘서 만족도를 높여준 것이다.




이를테면, 폰을 그냥 둘 경우에는 배터리 소모가 거의 ‘0’에 수렴할 정도로 대기 시간을 극대화해줬고, 사용 시에는 사용 환경에 맞춰서 배터리 관리를 해줘서 더욱 오래 사용이 가능했다.

뛰어난 게임 성능과, 놀라운 디스플레이, 실감 나는 스피커와 색다른 다이나믹 바이브레이션까지 더한 소니 엑스페리아 XZ2.




여기에 역시 소니라는 말이 나오게 만든 카메라와 탄탄한 기본기, 소니만의 차별화된 UX,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은 배터리까지 고려하자면 장점이 정말 많은 스마트폰이 아닐까 싶었다.

스마트폰의 발전 방향은 어느 제조사라 하더라도 비슷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속에서 차이를 느끼게 만들어준 소니 엑스페리아 XZ2는 분명 소니만의 색을 제대로 담고 있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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