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로운 제품은 언제나 흥미롭다. 우선 마감부터 남다르기 때문에 손맛이나 세세하고 꼼꼼한 패키징 및 제품의 완성도에 눈길이 간다.
여기에 iOS가 더해지면 하드웨어는 비로소 완성되는데, 자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새로운, 뉴 아이패드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패드 9.7 2018 버전은 그 자체로 새로운 가치를 더했지만 가격은 동결했다.
그것도 아주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으로. 이제 40만원대로 놀라운 성능과 새로운 생산성까지 더한 아이패드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1. 컴퓨터답게. 컴퓨터와는 다르게.
현재 대다수의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들은 20대 이상이기 때문에, 당연히도 '키보드'가 달린 컴퓨터만이 '컴퓨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지금 태어나는 세대, 그리고 아직 10대가 되지 않은 세대에게 컴퓨터란 어떤 의미일까? 사실 컴퓨터와 태블릿, 노트북과 투인원 PC를 구분 짓는 것부터가 모호할지 모른다.
지금 컴퓨터라 불리는 기기, 스마트폰이라 불리는 기기들은 그저 사용 방식이나 환경에 따라서 다르게 불리는 것일 뿐, 모두 비슷한 작업을 하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볼 때 아이패드 또한 컴퓨터라 부를 수 있고, 동시에 컴퓨터와는 또 다른 제품이라 부를 수 있다.
터치와 키보드, 이제 애플 펜슬까지 더하면서 생산성의 기준을 새롭게 다듬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뉴 아이패드 개봉기를 살펴보자.
#2. 강력한 성능, 이제 스케치까지
뉴 아이패드 9.7 2018은 A10 퓨전 칩셋으로 64비트 아키텍쳐와 4코어 디자인, 33억 개가 넘는 트랜지스터로 완성되면서 프로 급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 정도 성능이면 4K 영상 편집이 거뜬한 수준이 아니라 쾌적하다. 고사양 게임도, 증상 현실까지도 부드럽고 유연하게 활용이 가능한 셈이다.
그리고 여기에 iOS11을 더하게 되면 멀티태스킹의 달인이 될 수도 있는데, 2개의 앱을 단순히 띄우는 것을 넘어서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게 정제된 멀티태스킹을 경험할 수 있다.
이제 애플 펜슬까지 활용이 가능해진 뉴 아이패드 9.7 2018은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바로 스케치하며 다양한 그리기 효과를 활용할 수 있다.
#3. 직접 만져본 뉴 아이패드 9.7 개봉기
뉴 아이패드 9.7 2018을 직접 만져보게 되면 디자인에서 오는 차별화는 없다. 익숙한 디자인일 뿐 아니라 색상 또한 새로워진 골드 마감을 제외하면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500g도 되지 않는 무게, 7.5mm의 얇은 두께를 지닌 뉴 아이패드 9.7 2018은 그 자체로 어디든 가지고 다니기에 충분한 멀티미디어 기기가 된다.
또한 카툭튀가 없다. 사실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하면서도 카메라를 실수로 몇 번 실행했던 경우 외에는 카메라를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카툭튀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라 부를 수 있다.
손맛은 역시 뛰어났고, 독특하게도 다이아몬드 컷팅 대신 부드럽게 마감된 모서리 디자인도 더욱 가볍고 슬림한 느낌을 전달해줘서 만족스러웠다.
화면은 어쩔 수 없이 깊이감이 느껴지고 안쪽으로 들어간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여전히 놀라운 디스플레이는 여느 태블릿과 다른 애플 기기만의 차별화를 전달해줬다.
퍼포먼스는 이전 세대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개선되었고, 애플 펜슬을 사용하는 경험 또한 우려와 달리 나쁘지 않았다.
아이패드 프로와 1:1 비교는 힘들겠지만, 라인업이 전혀 다른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하자면 뉴 아이패드 9.7 2018만이 전달해주는 가치도 상당히 크게 다가왔다.
✎ 심플한 박스와 내부 모습. 박스 안을 열어보면 어댑터와 충전선 등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다.
✎ 아이패드 1세대와 비교한 사진. 크기가 조금 더 작아지고 무게도 가벼워졌다.
✎ 오디오는 하단부에 2개의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다.
✎ 카툭튀가 없으며 뛰어난 손맛, 부드럽게 마감된 모서리 디자인이 돋보인다. 놀라운 멀티태스킹 경험과 애플 펜슬로 다양한 스케치를 해볼 수 있어 만족스러움을 주었던 뉴 아이패드
#4. 뉴 아이패드 2018, 구매해도 좋을까?
뉴 아이패드 9.7 2018은 가성비가 끝내준다. 애플 펜슬까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43만원부터 시작되는 가격은 128기가 모델도 55만원이면 충분하다.
셀룰러 모델에서는 60만원과 72만원으로 선택지가 나뉘기는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 10.5형 64기가 모델이 799,000원 즉 80만원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가성비에 있어서는 최고의 선택이다.
화면은 레티나 디스플레이 및 지문, 유분 방지 코팅이 되어 있고 A8 칩셋 대비 2배 빠른 처리 속도와 2.7배 빠른 그래픽 속도로 아이패드 프로 2세대와 비교하더라도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참고로 아이패드 프로 2세대는 A8 대비 2.5배 빠른 처리 속도와 4.3배 빠른 그래픽 속도를 품었다.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준수한 편이고, 동영상은 FHD까지 촬영이 가능하다. 물론, 전면 카메라는 여전히 120만 화소로 아쉬움이 남는다.
오디오 또한 아이패드 프로와 달리 하단부에 2개의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고 터치 ID는 1세대 버전이다.
하지만 3축 자이로 센서를 비롯해서 가속도계, 주변광 센서, 기압계까지 모두 갖추면서 있어야 할 것은 모두 갖춘 제품이 되었다.
물론 애플 펜슬을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는 점은 비용의 추가가 되겠지만, 43만원 + 13만원의 가격으로도 아이패드 프로와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어지는 리뷰를 통해서 뉴 아이패드 9.7 2018의 장단점과 다양한 경험들에 대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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