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개월, 아니 6개월 동안 사용해본 아이폰X은 어떤 평가가 가능했을까? 오늘은 오랜만에 다시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예정이다.
제목에서 이미 눈치를 챘겠지만, 아이폰X 노치 디자인이 최악이라 불리는 5가지 이유에 관해서 살펴봤다. 이미 아이폰X이 공개되기 이전부터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차세대 아이폰이 유출되면서 어느 정도 예상이 되기는 했지만, 지난해 9월 애플이 공개를 하면서 확정이 되고 말았다.
애플은 ‘오직 화면만 남는 디자인’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100% 동의하기에는 노치 디자인의 존재감이 커도 너무 컸다.
그렇다면, 아이폰X 노치 디자인을 최악이라고 부르는 많은 이유들 가운데서 가장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 가운데는 무엇이 있었을까?
#1. 화면을 덮어 가리는 디자인
가장 먼저 아이폰X 노치 디자인은 화면 위를 침범하는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콘텐츠를 있는 그대로 보여줘야 하는 디스플레이로서 마이너스라는 평가가 많다.
즉, 기존의 디스플레이는 4:3 혹은 16:9 또는 각자의 비율로 콘텐츠를 보여줬는데 콘텐츠가 화면의 비율에 따라서 조금씩 잘려나가는 경우는 있었지만 화면 위를 침범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아이폰X 노치 디자인을 보게 되면 콘텐츠 위를 노치가 덮어 가리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있는 그대로의 화면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나 노치를 지원하지 않는 게임을 할 경우 게임 조작을 위한 버튼을 누를 수 없기도 했고, 동영상의 경우는 확장 화면으로 보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화면 위를 가릴 수밖에 없는 아쉬움은 계속해서 경험할 수밖에 없다.
#2. 호환되는 앱의 부족
다음으로 아이러니한 점이라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을 강조하는 애플이 애플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16:9에서 19.5:9로 극적인 변화를 선보인 탓인지, 노치 때문인지는 몰라도 여전히 아이폰X의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되지 않은 앱이 많은 상황이다.
애플은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단일 폰 전략을 오랫동안 구사하면서 앱 개발자들이 16:9 비율에 최적화를 해왔지만, 갑작스러운 비율과 노치 디자인의 등장으로 최적화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다.
특히 아이폰X의 판매량이 역대 아이폰의 교체 주기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면서 업그레이드가 늦어지는 점 또한 아이폰X을 사용할 때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더 재미있는 점으로, 애플의 자체 앱인 아이무비 역시 최근에서야 아이폰X을 100% 지원하도록 업그레이드가 되었다는 점이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점점 예전의 일이 되는 것만 같아 안타까운 상황이다.
#3. 줄어든 상단바 디자인
마지막으로 알림 정보를 확인하기 힘들다는 점이 있다. 안드로이드폰은 커스텀 기능을 통해서, 또한 기본적으로 알림 아이콘에 관대하다.
하지만 아이폰X은 더욱 줄어든 상단바 디자인으로 인해서 왼쪽에는 시간을, 오른쪽에는 LTE 신호 강도와 와이파이, 배터리만 보여줄 뿐이다.
GPS 정보도, 배터리 퍼센트도 바로 볼 수 없어서 매번 알림센터를 내려서 확인할 수밖에 없다. 이외에 다른 정보들은 확인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필요할 때마다 알림센터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결국 다양한 장점이나 필요성을 어필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상단바에 표시되는 정보가 줄어들었다는 점은 아이폰X 노치 디자인이 최악인 이유가 될 수밖에 없었다.
아이폰X 노치 디자인, 정말 최악일까?
오늘은 아이폰X 노치 디자인에 대해서 솔직 담백하게 살펴봤다. 당연하겠지만 아이폰X에 대한 의견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누군가는 이러한 단점이나 아쉬움이 별것 아닐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이보다 더 심각한 아쉬움에 대해 토로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아이폰X 노치 디자인을 지금 바로 최악이라고 평가해도 좋을까? 그보다는 아이폰X 노치 디자인을 최선이라 생각하는 이유들에 관해서도 알아본 다음에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어지는 리뷰를 통해서 아이폰X 노치 디자인이 최선인 4가지 이유들에 관해서 살펴볼 예정이다. 과연 실제 사용자들은 아이폰X 노치 디자인의 어떤 점들을 만족스러워했을까? 맥가이버 포스트를 팔로우하고 소식을 받아보면 이어지는 리뷰를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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