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기술 자체는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발전을 보여주고 있는데, 블루투스를 활용한 전자 제품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발전을 하루가 멀다 하고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그동안 여러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면서 그러한 점들을 더 실감하게 되었는데, 일 년 전과만 비교하더라도 가격 대비 성능이 월등히 높아진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쩌다 보니 가격대가 제법 높은 블루투스 스피커들만 만져봤던 것 같은데, 과연 저가형 블루투스 스피커는 어느 정도로 발전했을까?
그 궁금증을 해결한 모델로 TONE BS3 TRIANGLE 패브릭 블루투스 스피커를 직접 사용해봤다. 3만원 전후로 구입할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인데, 과연 어떤 사용성을 보여주었는지 알아보자.
TONE 스피커의 디자인은?
사진으로 볼 수 있다시피 톤 BS3 블루투스 스피커는 인테리어적 요소가 충분하다. 일반적인 스피커와 달리 삼각형으로 되어 있는 특이한 외형에다가, 유행에 큰 상관없이 인기가 많은 패브릭과 가죽 소재를 사용했다.
외관 마감 소재 : 인조 가죽 + 패브릭
물론 3만원 전후인 만큼 고급 패브릭 섬유와 천연 가죽을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손맛이 나쁘지는 않았다. 3만원 전후 치고는 디자인과 마감이 상당히 준수한 편이다.
스트랩이 자체적으로 부착되어 있음에도 디자인적으로 거슬리지 않게 마감한 점과, 심플함을 해칠 수 있는 단자 부분을 커버로 덮어서 심미성을 더한 점도 칭찬하고 싶다.
디자인과 관련해서 직접 만져본 개인적인 소감은 이 정도다. 아래의 사진들로 직접 판단해보자.
✎ 기능적으로뿐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나쁘지 않았던 가죽 스트랩.
✎ 버튼과 로고가 심플하게 마감되어 있다.
✎ 마그네틱 방식으로 모난 곳 없이 단자를 덮어두고 있다.
✎ 트라이앵글 패브릭 스피커의 전체적인 마감과 디자인.
트라이앵글 스피커의 휴대성은?
내장 배터리가 탑재된 블루투스 스피커는 기본적으로 포터블 스피커인 만큼, 휴대성이 중요하다. 사실 삼각형 구조는 수납에 최적화된 디자인은 아니다. 그러면 휴대성은 톤 BS3 스피커의 단점이 되었을까?
스트랩 소재 : 가죽
무게 : 283g
배터리 : 500mAh / 음악 재생 시간 : 8시간
디자인에서 알 수 있듯이, 톤 BS 블루투스 스피커에는 스트랩이 있다. 그런데 가죽으로 마감되어서 그런지 굉장히 튼튼하다. 스피커의 무게도 283g으로 가볍기 때문에 이 스트랩이 끊어질 일은 없을 것 같다.
가방에 넣어 수납하기에는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삼각형 디자인이지만, 스트랩을 통해서 한 손가락으로도 휴대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점은 칭찬할 만하다. 또 배터리 타임도 50% 출력으로 8시간 정도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휴대성이 더 좋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방수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휴대할 때 조심할 필요는 있을 것 같다.
패브릭 블루투스 스피커의 편의 기능은?
옛날에 저가 블루투스 스피커에 대해 느낀 아쉬움은 ‘음질이 아쉬운 것은 이해할만 한데, 꼭 편의 기능들도 빼야 했을까?’ 하는 점이었다.
그러한 편의 기능 중에는 블루투스 연결에 의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려 주는 ‘자동 페어링’ 기능과 블루투스 사운드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Aux’ 기능이 있다. 있을 땐 필요한 줄 모르지만 없으면 굉장히 아쉬운 기능이라 할 수 있다.
씽크웨이 톤 BS3 블루투스 스피커는 자동 페어링, Aux뿐 아니라, HD 보이스 마이크를 통한 핸즈프리 기능과 TF 메모리 슬롯도 지원한다. 덕분에 스마트폰을 놔두고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오면 다시 스마트폰을 급하게 찾을 필요도 없고, 스마트폰 없이 스피커에 내장된 음악만 재생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한글 음성 안내 기능도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아쉬운 점이라면, 멀티 페어링 기능을 지원한다는 언급이 없다는 점과, 500mAh임에도 2-3시간 완충으로 충전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라는 점이 있다.
트라이앵글 패브릭 블루투스 스피커의 사운드는?
그러면 가장 중요한 사운드는 어떠할까? 간단히 말하자면, 디자인과 휴대성, 편의 기능보다 사운드가 메인이라 할 수 있다. 동영상을 통해 직접 들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사이즈가 작아서 우퍼가 빵빵하다거나 하지는 않은데, 대신 소리 자체는 음질이 나쁘지 않았다. 최대 출력이 5W인데, 최대 출력으로 재생해도 소리가 전혀 갈라지지 않았다. 5W 정도면 일반 아파트에서 듣기에 약간 부담스러울 정도의 소리 크기다.
조금 다른 의미로 놀라운 사운드였다.
씽크웨이 트라이앵글 스피커, 괜찮을까?
3만원 전후의 가격이기 때문에 고가의 블루투스 스피커와 비교했을 때 당연히 아쉬움이 없을 리는 없다. 하지만 디자인만 놓고 보든, 편의성만 놓고 보든, 사운드만 놓고 보든 지불되는 값이 아깝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었다.
2-3만원대 블루투스 스피커로 어디까지 즐길 수 있는가를 제대로 보여줬던 TONE BS3 트라이앵글 패브릭 블루투스 스피커는 2만원대 혹은 3만원대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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