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같은 고가의 스마트폰을 위한 케이스를 선택할 때 어떤 점들을 보고 골라야 할까?
일단 스마트폰의 가치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게 디자인적으로 예뻐야 하고, 비싼 스마트폰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성 역시 중요하다. 또 가능하면 생폰의 두께감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슬림핏이라면 좋을 것 같고, 자꾸만 손이 가는 재질감이라면 더더욱 좋지 않을까 싶다.
또 오래 사용하려면 케이스 자체의 내구성도 좋아야 하는데, 방수폰인 만큼 물에 영향을 받지 않으면 더 유용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가격도 합리적인지 체크해볼 필요도 있다.
스마트폰의 표면만 덮어주는 이 작은 액세서리를 구입하려 해도 이렇게 알아볼 요소가 많다.
그래서 위에 조건들 중 한 가지를 제외하고 모두 만족할 수 있었던 스마트폰 케이스를 다시 한번 가지고 왔다. 바로 슈퍼글라스 케이스인데, 디자인, 안전성, 재질감, 내구성, 가격 면에서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케이스였다.
이전에 아이폰X, 갤럭시노트8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위한 강화유리 케이스로 소개한 적이 있는데, 갤럭시S9을 위한 모델도 출시되었다고 해서 그동안 사용해온 이 케이스의 실사용 소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1. 색다른 디자인
슈퍼글라스 케이스의 디자인적 핵심 포인트는 역시 색감이다. 화이트, 블랙, 레드, 블루, 핑크, 총 5가지의 단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색을 이렇게 완성도 있게 뽑아낸 경우도 드문 것 같다.
비결은 ‘강화유리’인데, 아이폰8이 유리를 입으면서 색감에 깊이감이 더해진 것처럼, 밋밋할 수 있는 단색에 유리를 입혀서 색다른 매력을 전달해준다.
개인적으로는 화이트와 레드 컬러가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 이번에 보니까 블랙 컬러도 괜찮은 것 같다. 반사광 때문에 전후면 일체감이 높았기 때문.
하지만 무조건 마음에 드는 색상을 선택한다고 되는 것도 아닌 게, 갤럭시s9의 카메라 주위의 색상이 보이기 때문에 두 색상이 어울리지 않는다면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도 있었다. 물론 모든 케이스의 공통점이긴 하다.
✎ 마치 파워레인저가 연상되는 5가지 컬러
✎ 유리에 비친 얼굴을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스러웠던 블랙 컬러.
#2. 3중 보호 시스템
갤럭시S9 강화유리 케이스는 후면뿐 아니라 측면과 전면도 보호해준다.
일단 슈퍼글라스 케이스는 강화유리와, 단단한 PC 소재, 그리고 탄력적인 TPU를 사용해서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판매 페이지를 보면 제일 먼저 있는 내용이 낙하 테스트 영상인 것을 보면, 보호 성능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전후면 각 모서리 끝을 보면 코너 브릿지라고 해서 조금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 덕분에 전후면이 모두 바닥에 바로 닿지 않는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자기 자신도 보호하는 케이스랄까.
그런데 이 코너 브릿지가 그리 높진 않아서, 화면에 두꺼운 강화유리 필름을 부착하면 바닥에 닿을 수 있고, 또 굵직한 이물질이 있으면 화면에 흠집을 낼 수 있으니 너무 방심해서는 안된다.
✎ 갤럭시S9 슈퍼글라스 케이스의 디테일
✎ 강화유리가 새파란 단색에 깊이감을 더해줬다.
#3. 제대로 살린 유리 손맛
스마트폰의 손맛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어디일까? 웹서핑을 하듯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손가락 끝이 후면에 있기 때문에 후면의 질감이 중요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강화유리 케이스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손맛이 좋다.
하지만 흔히 그립감을 생각하면서 잡을 때는 측면과 후면 사이의 모서리의 모양과 질감이 영향을 준다. 최근 갤럭시 시리즈가 전후면 엣지를 사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갤럭시S9 강화유리 케이스는 이 후면 모서리 끝부분까지 곡면 강화유리로 되어 있다. 덕분에 어떻게 잡든 유리 손맛을 즐길 수 있었다.
측면은 TPU 소재인데, 유리와 일체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미끄럼 방지 패턴을 적용해서 안전성을 더했다. 버튼감은 말랑말랑한 게 매우 만족스럽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점은 빅스비 버튼과 음량 버튼의 모양을 다르게 했다는 점인데, 덕분에 음량 버튼을 누르려다가 빅스비 버튼을 잘못 누르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마지막으로, 카메라 홀 부분에도 유리이지만 날카롭지 않게 마감한 점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었는데, 갤럭시S9은 아이폰과 달리 지문인식을 할 때 이 부분을 자주 만져야 하기 때문에, 이처럼 부드러운 마감이 필요하다.
✎ 어떻게 만져도 유리 손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다.
✎ 여성에게도 남성에게도 모두 어울릴 것 같은 강렬하고 밝은 레드 컬러.
#4. 내구성과 가격
슈퍼글라스 케이스의 판매 페이지 영상을 보면, 케이스 위에 종이를 놓고 칼질을 한다. 강화유리의 경도가 그만큼 높다는 뜻인데, 덕분에 꽤 오래도록 제법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강화유리 케이스이다 보니 물에 들어간다고 해서 문제가 될 이유도 없고, 변색될 우려도 적은 소재다.
그리고 가격도 12,500원으로 저렴한 편인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까지 생각하자면 꽤 괜찮은 가격인 것 같다.
✎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화이트 컬러. 심플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디자인을 품고 있다.
✎ 아기자기한 느낌의 핑크 컬러는 갤럭시S9 플러스보다는 갤럭시S9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슈퍼글라스 케이스의 단점은?
서론에서 이야기한 여러 조건 중에 ‘슬림함’이 부족한 것이 굳이 슈퍼글라스 케이스의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애초에 얇으면서 보호 성능이 좋은 케이스는 찾아볼 수 없지만, 일단 후면이 PC소재와 강화유리 2겹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제법 두께감이 있는 편이다.
측면도 조금 두꺼워지는데, 갤럭시S9은 아이폰X 생폰 정도, S9플러스는 아이폰8 플러스 생폰 정도의 두께감이 되는 것 같다. 물론 대략적인 비교일뿐이니 참고만 하자.
그리고 유리를 품고 200g의 벽을 돌파한 아이폰8 플러스처럼, 슈퍼글라스 케이스도 일반 케이스에 비해 제법 묵직하다는 점도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케이스의 두께이고, 또 태블릿 케이스처럼 스마트폰이 무겁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이 갤럭시S9 강화유리 케이스에 대한 환상에 빠지지 않기 위해 알아둘 점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정말 많은 스마트폰 케이스들을 가지고 있는데, 슈퍼글라스 케이스는 그중에서도 제법 자주 사용하게 되는 스마트폰 케이스들 중 하나다. 갤럭시S9 케이스를 고민 중인 분이라면, 한번 장바구니에 넣어볼 만한 케이스로 추천해볼 수 있을 것 같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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