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0일 화요일

벌써 11년, 아이폰8 프로덕트 레드에 담긴 새빨간 애플 이야기


벌써 11년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바뀐다는 말도 있는데, 이만하면 새로운 산이 탄생할 수도 있는 시간이다. 애플은 그동안 수많은 아이폰과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제품군으로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어줬다.

그러나 11년이란 시간 동안 애플이 등한시하지 않은 것 가운데는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면역 결핍증을 가지고 태어나는 수많은 아이들의 생명에 대한 존엄함을 지키는 것이었다.





물론 애플이 벌어가는 모든 수익을 에이즈 퇴치에 바친 것은 아니지만, 애플은 색다른 방법으로 에이즈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두었다.

우선, 애플은 ‘프로덕트 레드’를 통해서 소비자들이 에이즈 퇴치에 참여하도록 했는데, 그저 빨간색의 애플 제품을 구입하는 것만으로, 혹은 가끔씩 진행되는 빨간색 아이콘의 프로덕트 레드 앱을 이용하고 결제하는 것만으로 일부 금액이 에이즈 퇴치에 사용되도록 한 것이다.




결과 지난 11년 동안 애플은 1억 6천만 달러의 기부금을 통해서 임산부가 가진 바이러스가 태아에게 전이되는 것을 예방하는 ARV 치료제를 무려 8억 일 이상 제공할 수 있는 일을 해왔다.

2006년, (RED)와 손을 잡은 이후 글로벌 번드에 기부하는 등의 방법으로 에이즈 퇴치에 앞장서 온 것이다.





그저 검은색과 빨간색의 조합으로 일명 ‘검빨’로 불리는 예쁜 컬러의 아이폰8 프로덕트 레드를 내놓았다는 것보다 더 큰 의미가 담겨있는 셈이다.

물론, 제품 자체에 큰 의미를 담기는 힘들겠지만, 상징적인 의미로 빨간색의 애플 제품들은 ‘프로덕트 레드’를 떠올리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의 성공이 아닐까 싶었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고, 사용하며 즐거움을 얻고, 에이즈 보균자들은 후세들에게 에이즈가 전이되지 않도록 도움을 받는 서로가 좋은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해의 프로덕트 레드는 성공적이 될 수 있을까? 우선 프로덕트 레드 제품들을 보게 되면 라인업이 화려한 것을 볼 수 있다. 당장, 새롭게 출시된 리미티드 에디션인 아이폰8 프로덕트 레드부터 다양한 프로덕트 레드 케이스를 선택할 수 있다.





애플워치 밴드도 있고, 비츠 헤드폰이나 스피커도 있다. 심지어 아이팟 터치까지도 선택이 가능하며, 아이패드용 스마트 커버 역시 프로덕트 레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꼭 프로덕트 레드가 아니라 하더라도 ‘빨간색’ 컬러의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예뻐서 구입했고, 이제는 좋은 의미로도 더욱 구매하려는 마음이 더해지는 것 같았다.




기부는 특별한 사람만 할 수 있다거나, 도움의 손길은 부자들만 내밀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실 의외로 평균적인 사람들보다 수익이 낮거나 재산이 많이 없는 사람들도 남몰래 많은 선행과 기부를 하기 때문이다.

(RED)를 사는 것이 미래를 살리는 일이면서 동시에 기업에게 있어서도 긍정적인 에너지와 좋은 이미지를 준다면 그 자체로 기업에게도 나쁠 것은 없다.





또한 소비자로서도 결코 사용하지도 않을 제품을 억지로 강매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서 선택하는 제품이 누군가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되어준다면 그것도 좋은 의미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프로덕트 레드의 주인공인 아이폰8 프로덕트 레드 제품을 살펴보자면, IP67의 방수 방진과 놀라운 듀얼/싱글 카메라, 5.5인치와 4/7인치로 나눠진 2가지 선택지의 아이폰8은 그 자체로 이미 매력적인 제품이다.




화면은 더욱 놀랍게 다듬어졌고, 그 속에는 A11 바이오닉 칩셋이 가공할만한 퍼포먼스를 숨기고 있다. 모바일 칩셋 가운데서는 벤치마크에서 처음으로 1만 점을 넘어선 칩셋으로, 성능에 대해서도 기대치를 더해준 제품이다.

이제는 무선 충전까지 품으면서 편의성이 더해진 아이폰8은 프로덕트 레드를 통해서 검정 + 빨강의 조합으로 재탄생되었고, 설레는 봄에 더욱 설레는 제품으로 여심과 남심을 저격하는 중이다.




아쉬움이라면 한국에서의 오프라인 출시가 4월 말로 다소 늦다는 점인데, 실물을 보고 나면 뒤늦게 아이폰8 레드 컬러가 갖고 싶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들기도 했다.

미국 여행 중에 실물을 보고는 바로 구입해서 사용 중인 아이폰8 플러스 골드 컬러에 이어서, 과연 아이폰8 프로덕트 레드의 실물은 어떤 느낌일지 차후에 리뷰를 통해서 소개를 해볼 예정이다.




작년에 출시가 되면서 인기를 끌었던 아이폰7 프로덕트 레드에 대한 리뷰가 궁금하다면 아래 추천 포스트를 통해서 만나볼 수 있다.

애플의 프로덕트 레드에 더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에 관심을 가진다면 의도치 않게 에이즈를 가지고 태어나는 아이들이 단 한 명도 없는 세상이 조금은 더 빨리 오지 않을까 싶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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