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마트기기들은 점점 자유로워지고 있다. 얽혀 있던 유선으로부터 벗어나며 자유로워졌고, 전자기기라는 태생적인 이유로 취약할 수밖에 없었던 물로부터도 자유로워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그러한 전자기기들을 만지는 우리의 손은 자유롭지 못하고, 여전히 애지중지 사용해야만 한다.
대표적으로 아이폰X는 기본적인 방수는 지원하지만, 작은 충격에도 상처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을 해야 하고, 아이폰과 애플워치와 함께 사용하는 에어팟은 방수를 여전히 지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은 적절한 대안을 소개하려고 한다. 카탈리스트의 아이폰X 하드케이스와 에어팟 방수케이스인데, 아이폰X와 에어팟에 밀스펙을 더해줄 케이스들이다.
이 케이스들의 특징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사용성을 보여줬는지 알아보자.
카탈리스트 아이폰X 하드케이스는 이전에 소개한 적이 있기 때문에, (바로가기⇲) 특징을 간단하게만 정리해보자.
우선 연약한 아이폰X에 밀스펙이라 부르는 미군 국방 등급의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 내구성을 입혀준다. 임팩트 트러스 시스템이라는 충격 방지 설계 구조 덕분에 가능한 것 같다.
또 전면을 포함해서 측면의 하단, 볼륨키 등 모든 면을 보호하면서도 슬림한 손맛과 독특하면서도 호감형인 디자인을 유지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특히 이번에 처음 만난 블루 선셋 컬러는 말 그대로 역대급이었다.
그리고 후면의 투명도와 빛반사 역시 일품이라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실버 컬러의 화이트 톤과의 조합이 마음에 들었다.
마지막으로, 카탈리스트 아이폰X 하드케이스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크라운 회전 방식의 무음 버튼 조작은, 마치 클래식 시계의 용두를 돌리는 듯한 느낌으로 아이폰의 홀드 버튼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손톱으로 조작하지 않아서 편리하기도 하고, 아이디어 자체가 신선해서 그런지 자꾸만 손이 갈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 슬림한 손맛과 크라운 회전 방식의 무음 버튼 조작은 다른 케이스와는 완전히 다른 차별화를 보여주어 독특하면서도 깔끔했다.
✎ 볼륨키도 부드럽게 눌러지며, 마치 유리에 반사되는듯 투명한 후면이 눈에 띄여서 더욱 예쁜 카탈리스트 아이폰X 하드케이스
물론 카탈리스트 에어팟 방수케이스를 사용한다고 해서 에어팟으로 빗 속이나 물속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치 스마트폰 케이스를 장착하는 이유가 스마트폰을 마음대로 던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혹시 모를 충격을 대비하기 위한 것과 유사하다.
또한 아이폰X을 비롯한 스마트폰의 방수 능력도 물속에서 사용하라는 의미보다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당연히 카탈리스트 에어팟 방수케이스의 용도도 마찬가지다. 에어팟을 (정확하게는 에어팟 크래들을) 휴대하는 중에 혹시 모를 낙하 충격이나 방수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케이스인 것이다.
카탈리스트 에어팟 방수케이스는 1.2M 낙하 충격 보호와 1M 방수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 에어팟 케이스는 카탈리스트 아이폰X 하드케이스와 마찬가지로 MIL STD 810G 충격 및 낙하 테스트를 통과했고, 실리콘 실링 립스 구조를 통해서 상단이 오픈되어 있음에도 IP67 등급의 방수를 구현했다.
✎ 에어팟을 보호하려는 목적에 딱맞게 설계되어 군더더기가 없었고, 실리콘 실링 립스 구조를 통해 상단이 오픈되어 있지만 IP67 등급의 방수를 구현했다.
✎ 고리를 사용해서 가방이나 여러 제품에 걸어볼 수 있도록 되어있어 휴대성도 높았던 카탈리스트 에어팟 방수케이스
1)아이폰X 하드케이스와 에어팟 방수케이스의 블루 선셋 컬러 조합이 취향 저격이었다. 눈길을 사로잡는 컬러감.
2)하드케이스인데 탈착이 편했다. 이 점도 카탈리스트 아이폰X 하드케이스만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3)볼륨 버튼과 전원 버튼의 마감을 달리해서 버튼을 잘못 누를 일이 없었다. 게다가 컬러 포인트까지 잊지 않았다.
4)카메라 렌즈 주변의 마감이 조금 날카롭다. 굳이 만질 일도 없고 이 마감 때문에 아이폰X에 상처가 날일도 없지만 은근히 거슬린다.
5)후면이 TPU 케이스와는 달리 매우 투명하고 균일하다. 다만 유막 방지를 위한 도트가 눈에 보인다는 점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호’에 가까웠다.
6)에어팟 방수케이스는 실리콘으로 되어 있어서 탈착할 때 마치 비에 젖은 옷을 벗는 듯한 느낌이다. 에어팟의 크기가 작아서 망정이지 조금만 더 컸어도 힘들 뻔했다.
7)마찰력이 상당한 내부와 달리 겉의 실리콘 마감은 상당히 부들부들하다. 다만 안팎 모두 먼지는 잘 묻는다.
8)에어팟 이어버드를 꺼내려면 상단부분을 실리콘 실링을 뒤집어야 한다. 이어버드를 자주 넣었다 빼려면 케이스가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케이스의 목적이 에어팟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휴대’하는 것인 듯하다. 음악을 듣기에는 당연히 ‘생’이 낫다.
9)물론 에어팟의 사용 패턴 상 이어버드를 자주 탈착할 일은 적어서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거의 없었다.
10)케이스를 씌우고 있지만 버튼이나 충전 단자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충전 케이블을 위한 커넥터가 있어서 충전할 때 케이스를 분리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좋았다. 물론 방수를 위한 안전장치가 되어 있다.
11)솔직히 무서워서 물에 넣지는 못했다. 눈으로 보는 것과 달리 직접 만져보면 절대 물이 들어가지 않을 것 같긴 한데, 소심한 건 별개의 문제인 것 같다. 애초에 목적이 물에 넣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혹시 물에 들어가더라도 안전하기 위한 것이니까.라고 말하고 싶다.
12)고리를 사용해 가방이나 바지의 벨트 끈에 걸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다. 에어팟을 주머니에 넣으면 은근히 볼록 튀어나오는데, 이 케이스를 사용하면 애초에 주머니에 넣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카탈리스트 아이폰X 하드케이스와 에어팟 방수케이스는 가격대가 어느 정도 높은 편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추천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값이 아까운 케이스가 아닌 가격 이상의 가치를 하는 케이스인 것은 분명하다.
특히 디자인적으로나 내구성으로나 독특했던 카탈리스트 케이스는, 제품 설명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45개의 특허와 혁신상을 받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모로 흔히 볼 수 없었던 카탈리스트의 케이스들은 사용 패턴만 부합된다면 충분히 만족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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