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거의 모든 것을 스마트폰 하나로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고, 스마트폰을 꺼내야 할 수 있었던 일들을 이제는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심지어 무선으로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무선 기술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데, 블루투스 이어폰의 음질에서 그 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느껴지던 카테고리가 핸즈프리 이어폰 시장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완성도 높은, 그러니까 핸즈프리 이어폰이라는 목적에 맞는 제품을 쉽게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핸즈프리 이어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을 보면, 스마트폰으로 통화를 할 때보다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배터리가 장시간 버티질 못해 결국 스마트폰을 꺼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상 핸즈프리 이어폰의 목적에 맞는 사용성과 성능을 제공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다. 마치 태블릿PC로 더 나은 타이핑 작업을 하기 위해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입했는데, 키감이 터치 키보드보다 못한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오늘은 핸즈프리 이어폰의 목적에 맞는 성능을 제공해주는 핸즈프리 이어폰을 하나 소개하려 한다. 노빅의 핸즈프리 NV-901라는 이어폰인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노빅 핸즈프리 NV-901를 사용해 통화를 할 때 첫인상은 긍정적이었는데, 일단 노이즈가 없었다. 대신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리는 음량은 아이폰을 통한 직접적인 통화 경험과 비교했을 때는 부족한 편이었다.
그런데 상대방은 핸즈프리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말을 꺼내기 전까지는 핸즈프리 기능을 사용 중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고 했는데, 알려준 후에도 스마트폰 마이크로 통화를 할 때와 소리가 다를 뿐, 나쁘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표현했다.
이는 노빅 핸즈프리 NV-901이 바람소리나 거친 숨소리를 자체적으로 걸러주는 ‘윈드 블로킹’ 기능과 '고성능 코덱' 칩셋, 잡음 주파수를 인식하고 잡아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일 것 같다.
그리고 마이크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해서 자신의 입에 가까이 위치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통화 품질의 장점을 갖는 듯하다.
또 블루투스 4.1+ EDR 버전을 채택해서 무선 연결성도 상당히 안정적이었는데, 스마트폰과 거리가 꽤 멀어져도, 연결 가능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한 통화품질에는 거의 지장이 없었다.
✎ 마이크의 길이에서부터 느낄 수 있는 마이크 통화 품질.
✎ 마이크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핸즈프리 이어폰은 업무 내내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동영상 시청용 태블릿이 영화 한편도 소화해내지 못하는 배터리를 품고 있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핸즈프리 이어폰도 비슷한 경우다.
그 점에서 노빅 핸즈프리 NV-901은 기본기를 잘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통화 시간은 8시간을 지원하고, 대기시간은 170시간에 이르기 때문이다. 8시간이면 540분이라는 점에서, 요금제에 따라서는 기본 제공 통화 사용량을 다 소진할 수도 있는 시간이다.
설정 환경에 따라 배터리 타임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말 그대로 하루 종일 통화만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하루 정도는 혹시나 충전을 못했을 경우라도 이틀 정도는 무난히 견딜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이 아닐까 싶다.
업무 내내 사용하는 블루투스 핸즈프리 이어폰인 만큼, 귀에 부담감이 적어야 한다. 노빅 핸즈프리 NV-901은 18g의 보기보다 훨씬 가벼운 무게를 품고 있는데, 바디 자체가 고리형이라 보다 안정적인 착용이 가능하다.
또한 우려와 달리 고정력이 좋고, 편안해서 착용했을 때 거부감이 들지 않아 더욱 좋았다. 다만 먼지가 좀 잘 묻는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래서 노빅 핸즈프리 NV-901의 착용감은, 안정적이고 편안해서 귀에 부담이 거의 없는 편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 착용한 상태로 버튼을 조작할 때도 귀에 압박이 된다거나 누르기 어렵다는 불편함이 거의 없었다.
✎ 180도 회전이 가능해서 보관하기 용이한 각도부터 좌우 착용을 위한 각도까지 조절이 자유롭다.
✎ 노빅 핸즈프리 이어폰의 제품 박스와 구성품
✎ 보관 케이스는 마치 충전 기능도 탑재되어 있을 것만 같았다.
개인적으로 노빅 핸즈프리 NV-901은 보관 케이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사용하지 않을 때 놓아둘 곳이 없는 다른 블루투스 핸즈프리 이어폰과 달리, 노빅 핸즈프리 NV-901은 케이스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그리고 180도로 회전하는 리시버로 좌우 귀에 맞도록 번갈아가면서 착용할 수 있다는 경제성도 품고 있다.
특히 기본기가 탄탄하기 때문에, 또 한번 연결해두면 전원을 켜는 것만으로도 자동 연결이 될 정도로 페어링으로 인한 불편함도 거의 없었다.
귀 모양에 따른 착용감의 안정성, 그리고 3만원대 후반의 가격을 제외하고는 흠잡을 데가 딱히 없었던 노빅 핸즈프리 NV-901은 핸즈프리 이어폰을 구입할 때 비교하기 위한 기준으로 삼기에 충분할 것 같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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