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이어폰이 필요한 순간은 언제일까? 스마트폰을 꺼내기 힘든 복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음악을 들을 때, 스마트폰은 잠시 옆에 내려두고 운동에 집중할 때가 떠오른다.
그래서 블루투스 이어폰들은 특히 ‘스포츠’라는 컨셉과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무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다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몇 가지 자격 조건들이 있는데,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용감, 간단한 페어링과 생활 방수, 마그네틱 보관 방식이 거기에 포함될 수 있다.
오늘은 이러한 조건들을 만족하는 이어폰을 하나 소개하려 한다. 노빅의 T-3라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인데, 가격은 3만9천500원 밖에 되지 않지만 놀라운 가성비를 자랑하니 기대해도 좋다.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의 여러 조건들을 갖추기 이전에, ‘이어폰’이라면 마땅히 기본적으로 음질이 준수해야 한다. 노빅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은 준수한 것을 넘어 우수하다고 할 수 있었는데, 3만원대의 가격임에도 APT-X 고음질 코덱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 이어폰은 기본적으로 저음부터 고음까지 폭넓은 주파수 대역을 표현해줬는데, APT-X를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사용하니 중저음의 베이스와 공간감이 더 강화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중저가형이다 보니 고가의 헤드폰에 비해 약간 과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대중적인 음색으로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노빅 스포츠 이어폰으로 들어본 Ed Sheeran의 Shape of you은 메인 비트의 타격감이 맑게, 그리고 넓게 퍼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특히나 북소리의 울림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보컬의 목소리도 묻힌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또 허각의 사월의 눈을 들어보니 울림이 넓게 퍼지는 보컬의 목소리와 피아노 반주가 선명하게 들렸고, 고음의 현악기들과 2절부터 등장하는 저음 베이스도 적절하게 소리를 냈다.
✎ 여분의 이어헤드와 하드 케이스로 실용성과 휴대성을 갖춘 노빅 스포츠 이어폰
✎ 중저가의 제품임에도 APT-X 고음질 코덱을 지원했기 때문에 음악의 듣는맛을 더욱 높여주었다.
✎ 장르를 불문하고 맑고 선명하면서도 적절한 저음 베이스를 들려주었다.
노빅 스포츠 이어폰은 이어버드의 고정핀 덕분에 웬만한 헤드뱅잉으로는 이어 헤드가 빠지지 않았는데, 사이즈가 3가지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로 더욱 안정적인 착용이 가능하다.
총 무게가 14g 밖에 되지 않고 리모트의 무게도 가벼워서, 이어폰을 착용한 채 움직여도 한쪽으로 처져 귀를 당기는 느낌은 거의 없었다.
실리콘 소재라 장시간 착용해도 귀를 압박하지 않기도 했고, 또 이 실리콘 코팅 덕분에 이물질이 묻거나 땀으로 끈적거리지도 않는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선이 부딪치면서 발생하는 마찰음이 생각보다 훨씬 작게 들려서 거슬림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굳이 트집을 잡자면, 이어 헤드의 크기가 작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귀 근처의 땀을 닦을 때 걸리적거릴 수는 있으니 참고하자.
✎ 가벼운 무게 덕분에 귀의 압박감이 덜했고 귀를 당기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았다.
✎ 착용하기도 어렵지 않았으며, 착용한 뒤 머리를 흔들거나 해도 쉽게 빠지지 않았다.
✎ 이어헤드가 실리콘 소재로 되어있어 이물질이 묻거나 땀으로 인해 끈적거림이 없었다.
✎ 이어 헤드와 이어폰 본체가 돌려지기 때문에 착용시 더욱 편리하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첫인상은 첫 페어링 연결 시에 판가름이 난다. 그 점에서 노빅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은 합격점을 줄 수 있었는데, 페어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블루투스 4.0이라 10m 거리 내에서는 무난한 수신 감도를 유지했고, 버튼을 조작할 때도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또 마그네틱 보관 방식을 적용해서 음악을 듣지 않을 때 목에 안전하게 걸어둘 수 있었는데, 블루투스 이어폰을 분실하거나 떨어뜨리는 가장 일반적인 경우가 음악을 듣지 않고 잠깐 귀에서 빼 놓았을 때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능이다.
그리고 리모트의 마이크로 핸즈프리 통화 또한 가능하고, IPX4등급의 생활방수도 지원하기 때문에 땀으로 인한 고장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 휴대가 간편해 어디서든 음악을 듣기 좋았다.
✎ 마그네틱 보관 방식으로 음악을 듣지 않을 때에도 안전하게 걸어둘 수 있었고, 분실의 위험도 덜어주었다.
✎ 페어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었으며 생활방수도 지원하기 때문에 편의성까지 고루 갖추었다.
✎ 리모트 마이크로 핸즈프리 통화가 가능하며 버튼감 또한 좋았다.
노빅 블루투스 이어폰은 전용 파우치도 있고, 최대 6시간 음악을 재생할 수 있는 준수한 배터리 성능 또한 품고 있다.
앞서 이야기한 APT-X 지원과 편안한 착용감, 안정적인 페어링, 그리고 마그네틱 유닛과 생활 방수를 비롯한 편의 기능을 고려하자면, 그리고 4만원도 채 안되는 가격을 고려하자면 딱히 흠잡을 데 없이 추천할만한 스포츠 이어폰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움이라고 한다면, 이어 헤드의 고정핀 각도를 맞추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점, 이어 헤드의 크기가 커서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페어링 할 때 기기의 이름이 그냥 NOVIC이라고 표시되어서 노빅의 다른 제품을 이용한다면 이름을 바꿔줄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크게 아쉬울 것 없는 성능과 만족스러운 음질 및 사용성을 가진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는다면, 노빅 블루투스 이어폰을 장바구니에 넣어두는 것도 현명한 선택일 듯하다. - MACGUYVER.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