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일까, 아무렇지 않은 케이스에 애플 로고가 더해지고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가 붙는 순간 가격은 널뛰기를 한다. 그리고 애플이 만든 정품 가죽 케이스는 또한 케이스 자체를 보호해줘야 한다는 아이러니까지 과제로 남겨두고 있다.
본디 케이스의 목적을 고려하자면 이러한 상황은 다소 황당할지도 모른다. 스마트폰을 보호하기 위해서 케이스를 선택하는 것인데, 그 케이스의 흠집이나 찍힘을 보호하기 위해서 또 소중히 사용해야 한다니. 그 자체로 케이스는 또 다른 짐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그럼에도 애플을 미워할 수 없는 이유라면, 이렇게 신경을 쓰게 만드는 케이스의 손맛을 기가 막히게 다듬어서 내놓기 때문이고, 색감이며 내부 마감까지도 모두 흠잡을 것 없이 완성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폰X 정품 가죽 케이스는 아이폰8 정품 가죽 케이스처럼 하나쯤은 구비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이폰X 정품 가죽 케이스 미드나이트 블루 컬러의 특징이라면 가죽의 질감이나 모양이 그대로 묻어난다는 것이 있고, 그에 더해서 손맛이 일품이라는 것을 빼놓을 수 없는데, 아이폰X 글라스 재질이 가져다주는 특유의 손맛 못지않은 고급 가죽의 손맛은 역시나 아이폰X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특수한 무두 처리 및 마감을 거친 유럽산 가죽으로 다듬어진 아이폰X 정품 가죽 케이스는 기계 가공된 알루미늄 버튼과 함께 독특한 조화를 이루면서 조화 속의 부조화, 그 속에서 조화를 그려내고 있었다.
무엇보다 극세사 안감이 마음에 들었는데, 아이폰X에 흠집을 낼 수도 있는 다른 케이스와 달리, 아이폰X 정품 가죽 케이스는 좀처럼 아이폰에 생채기 하나라도 남기지 않으려는 듯 가장 부드러운 부분을 아이폰에 양보했다.
사실, 손맛으로만 따지자면 내부 안감이 더 부들부들하고 자꾸만 만지고 싶었지만, 그 부분을 온전히 아이폰X에 양보하고는 외부의 조금은 더 튼튼하고 매끈한 가죽 재질을 내주었다.
역시 애플 정품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라면 매우 쉽고 간편한, 어쩌면 매우 부들부들한 착용감이 있고 손쉬운 탈착 과정이 있으며 버튼을 누를 때의 그 느낌이 있다.
생폰과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그 자체로 또 다른 버튼을 만들어냈다는 표현이 가능할 정도로 잘 다듬어진 버튼감을 구현했기 때문이다.
전면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아이폰X 정품 가죽 케이스는 물론 다양한 애플 액세서리와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서 하단 부분을 온전히 뚫어 놓기는 했지만, 분명 강한 충격이나 찍힘으로부터 가죽이 찢어질지는 몰라도 아이폰X 만큼은 끝까지 붙들어줄 수 있을 정도로 듬직했다.
아이폰X 정품 가죽 케이스가 묵직한 이유는 비싼 가격 때문도 아니고, 흠집이 잘 나기 때문도 아니다. 아이폰X 정품 가죽 케이스에서 묻어나는 애플만의 완성도에 대한 집착이 있고, 케이스 하나도 애플답게 만들어내는 고집과 아집이 묻어나기 때문이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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