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주장이 강한 세상 속에서 튀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튀는 제품은 사람을 혹하게 만들고 관심을 끌게 만들어서 구매를 유도한다. 하지만 너무 튀는 녀석들만 가득하다면 오히려 정신 없이 어지럽다는 생각이 들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차분한 디자인이 좋을 수도 있고, 심심해 보일 수도 있는 디자인이 더 적합하기도 하다. 그 점에서 적합한 제품인 에이투 AT311 블루투스 스피커는 꼭 알맞은 제품이었는데, 컬러가 블랙 & 화이트 2가지로 심플하기도 했고 디자인 자체가 매우 차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루투스 스피커는 기본이라 부를 수 있는 음질로 이야기를 해야 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할 경우의 편의성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렇다면 에이투 AT311 블루투스 스피커는 어떠한 제품이었고 어떠한 사운드를 들려줬을까?
에이투 AT311 블루투스 스피커는 기본기가 매우 탄탄한 제품으로, 정격 출력만 하더라도 20W로 기본 사운드 출력이 출중하기도 했고, 최대 출력 역시 60W 수준으로, 고음에서도 찢어지지 않고 쭉쭉 뻗어나가는 소리를 경험할 수도 있었다.
완충을 위해서는 6시간 가까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잠들기 전에 충전을 꽂아두지 않으면 음악을 듣지 못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긴 충전 시간은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 대비 훨씬 많은 5,2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기 때문에 단점이라 보기는 힘들다.
즉, 무려 35시간에 이르는 긴 재생 시간을 지원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그만큼이나 긴 충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1채널의 우퍼와 핸즈프리 기능, NFC를 통한 간편한 페어링과 AUX 연결, 자동 페어링까지 품은 에이투 AT311 블루투스 스피커는 분명 기본기가 탄탄한 제품이라 부를 수 있었다.
✎ 기본 사운드 출력이 출중하며 쭉쭉 뻗어나가는 소리를 경험할 수 있었던 에이투 AT311
✎ 35시간에 이르는 긴 재생시간으로 자주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서 편리했다.
에이투 AT311 블루투스 스피커는 생활 방수까지 더하면서 가볍게 물이 튀거나, 습기가 많은 곳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는데, 디자인만 봐서는 방수가 되지 않을 것 같았지만 생활 방수가 가능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내구성 역시 기대할 수 있었다.
이를테면, 생활 방수가 가능하다는 것은 그 자체로 마감이 더 꼼꼼하게 되어 있고, 습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디자인이 되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평소에 사용하면서 온도 차이로 인한 습기, 혹은 다양한 환경 속에서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닐까 싶었다.
물론 아쉬움이라면, 생활 방수를 적용하기는 했지만 후면에 있는 단자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혹시나 습기로 물방울이 있는 상태에서 충전을 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있었는데, 이러한 아쉬움은 차기작에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 생활방수 기능에 더해 습기로 인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설계된 디자인이 돋보였다.
✎ 마감이 꼼꼼하게 되어 걸리는 부분이 없었던 제품
✎ 진동과 울림이 풍성하고 어느 장소에서든 풍부한 음량을 들려주었다.
✎ 직관적인 버튼방식으로 실용적이고 편리했다.
가장 먼저 아이유의 ‘가을 아침’을 들어본 결과, 마치 아이유가 귓가에서 노래를 직접 불러주는 것처럼 단정하면서도 깔끔한 아이유의 목소리가 그대로 전달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배경음이 본격적으로 들려온 이후에는 배경음과 목소리가 제대로 구분이 되면서 공간감을 제대로 형성하기도 했는데, 깨끗하고 청아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맑고 생생하게 전달되어서 음악 듣는 맛을 제대로 살려줬다는 평가가 가능했다.
다음으로 들어본 BTS의 ‘DNA’는 첫 도입부가 강렬하지는 않았지만, 휘파람 소리와 강렬한 도입부 음악에도 소리가 찢어지거나 아쉬운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만족스러웠고, BTS 멤버들의 목소리가 모두 구별되면서 제대로 전달되어서 만족스러웠다.
최고 출력에서는 시원시원하고 제대로 울려퍼지는 사운드를 들려줬고, 음장 효과에 따라서 중저음을 강화할 경우 진동 및 울림까지 더해지면서 음악이 더욱 풍성해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음악 대장의 ‘Don’t Cry’의 경우는 최고 출력으로 재생할 경우 다소 잡음이 더해지며 살짝 아쉬운 느낌도 있었지만, 출력 자체는 매우 강력하고 훌륭하다는 평가가 가능했다. 또한 음악 대장의 목소리는 단정하고 깊이감 있는 중후한 중저음을 제대로 들려줘서 만족도가 높았다.
간헐적으로 고음에서 들려오는 아주 작은 잡음이 몰입도를 방해하기는 했지만, 엄청난 고음으로 부르는 노래였음에도 생생하게 노래를 들려줘서 넓은 공간에서도 부족함 없이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에이투 AT311 블루투스 스피커는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하면서 필요할 경우라면 다른 스마트 기기들을 충전할 수 있는 보조배터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즉, 단순히 소리만 들려주는 것이 아닌 추가 기능까지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기본기가 탄탄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운드에서라면 깔끔한 고음과 정돈된 중저음을 들려준 반면, 음장을 조절해서 중저음을 강화할 경우 갑자기 베이스가 강렬해지고, 울림이 커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컸다.
즉, 음장에 따라서 자유롭게 바뀌는 사운드로 자신만의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는 다재다능한 블루투스 스피커라는 뜻이다. 단점이라면, 화이트 컬러의 경우 가방에 그냥 넣거나 다른 기기와 함께 보관할 경우 스크래치나 찍힘이 눈에 띌 수 있다는 것이 있었고, 블랙 컬러는 먼지가 잘 묻는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기본기가 탄탄한 블루투스 스피커 추천 제품으로서, 추가 기능까지도 아쉽지 않았던 에이투 AT311 블루투스 스피커는 분명 전천후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는 제품이 아닐까 싶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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