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로 공수할 수 있는 스마트폰들의 가성비가 대단한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이런 스마트폰도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없는 기능을 찾기 어려운 Umidigi S2 pro라는 3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11월 27일에 기어베스트라는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독점 발표한 스마트폰인데, 국내 무료배송까지 가능하다.
이전에는 중국 스마트폰들이 갤럭시나 아이폰의 디자인을 카피하려면 얼굴에 철판만 있으면 충분했지만, 이제는 단순히 디자인을 훔쳐 오는 데에도 기술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Umidigi S2 pro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디자인보다 기술, 즉 성능을 배워온 것 같다. 전면은 갤럭시S8과 거의 비슷하지만 후면은 조금 다르고, 또 특장점들은 갤럭시를 비롯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슷하기 때문. 이제, Umidigi S2 pro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해보자.
Umidigi S2 pro은 6인치 FHD+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90%가 화면으로 되어 있는 베젤리스 스마트폰이다. CPU는 미디어텍의 Helio P25 옥타코어 2.6GHz가 탑재되었고, 6GB 램, 128GB 내장 메모리가 채택되었다.
참고로 Helio P25는 갤럭시A7에 사용된 퀄컴 615 정도의 프로세서로, AP 자체의 성능은 보급형 스마트폰의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또 이 가성비 스마트폰에는 안드로이드 7.0버전이 적용되었고, 배터리는 5,100mAh 대용량 배터리에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고 한다. 이 스펙이 사실이라면, 비슷한 크기의 갤럭시S8 플러스가 3,500mAh인데, 배터리를 어떻게 집어넣은 건지는 잘 모르겠다.
아이패드 미니4 수준의 배터리 용량이다. 배터리 효율은 차이가 나더라도, 일단 배터리로 인한 스트레스는 적을 것 같다.
일단 전면 디자인부터 Umidigi S2 pro는 플래그십스러운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 Umidigi S2 pro의 후면을 보면 듀얼 렌즈가 탑재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듀얼 카메라가 소니 IMX258 센서, 즉 갤럭시S8과 V30와 동일한 센서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후면 듀얼 카메라의 화소는 각각 1300만 화소와 500만 화소인데, 더 신기한 점은 전면 카메라가 1600만 화소다.
중저가 스마트폰의 구입이 꺼려지게 만드는, 혹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바라게 만드는 요인들 중 한 가지가 바로 카메라 성능인데, Umidigi S2 pro는 카메라 성능마저 다잡았다.
그리고 국내 스마트폰과 달리 듀얼 sim 기능도 지원한다. 나노 유심을 2개 사용할 수도 있고, 나노 유심 1개와 TF 카드 1개를 사용할 수도 있다. 기본적인 방수 방진 기능도 탑재되었고, 베젤리스 디자인이기 때문에 페이스 ID 기술도 탑재되었다고 한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가격은 30만원대다.
해외 직구 스마트폰의 가성비가 남다른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이렇게 준수한 스펙까지 겸비한 스마트폰은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해외 직구 스마트폰은 일반적으로 구입하기 전 직접 만져보기 어렵고, 직접 물건을 받아봐야만, 그리고 며칠간 사용해봐야만 어떠한 단점이 있는지 알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어떤 점들을 미리 고려해봐야 할까?
Umidigi S2 pro의 경우를 생각해보자면, 측면 엣지 디자인이기 때문에 팜 리젝션이 잘 적용되는지, 페이스 ID의 잠금 해제 속도가 답답하지는 않은지, 카메라의 화면 전환 반응 속도가 준수한 편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런 점들이 아쉽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Umidigi S2 pro은 충분히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 스마트폰이 되어 주지 않을까 싶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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