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에이서 프레데터의 저력을 보여준 엔트리급 게이밍 노트북, 프레데터 헬리오스 300


개인적으로 최근 몇 년간 게임과의 거리가 멀어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솔직히 말해서 게이밍 노트북을 봐도 이전처럼 설레이거나 하는 그런 느낌은 없었는데, 에이서 이벤트 현장을 다녀온 후 생각이 바뀌었다.

게임을 위한 도구로써는 여전히 크게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일반 노트북의 상위 버전으로써 게이밍 노트북 자체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에이서의 게이밍 시리즈, 프레데터가 보여준 저력은 실로 놀라웠는데, 오늘은 그 프레데터 라인업 중 헬리오스 300이라는 엔트리급 게이밍 노트북을 직접 사용해본 경험을 이야기해볼까 한다.

엔트리급, 즉 입문자용 게이밍 노트북인 헬리오스 300은 프레데터의 급을 짐작하게 해주었다.

‘프레데터는 입문용도 이 정도야.’ 하는 느낌을 제대로 전달해주었던 헬리오스 300. 이제 이 모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헬리오스 300은 17인치 화면을 품은 모델과 15.6인치의 화면을 품은 모델로 나눌 수 있다. 물론 사양에 따라 더 세세하게 나눌 수도 있는데, 오늘 직접 만져본 모델은 프레데터 Helios 300 G3-572-78KR이다.

15.6인치의 화면을 품고 있고, 가격은 가격 비교 사이트를 둘러보면 140만원 대로 발견할 수 있다. 가격은 딱 입문자용 게이밍 노트북 수준인데, 과연 성능은 어떨까? 입문자용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140만원치의 가치는 있는 노트북일까?


   


우선 7세대 인텔 코어인 i7-7700HQ를 품고 있다. 자주 본 건 아닌데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듯한 넘버링이라면, 아마 맥북 프로의 스펙에서 봤을지 모르겠다. 약 250만원 대의 맥북프로에 탑재된 프로세서다.

그리고 외장 그래픽으로 지포스 GTX 1060을 탑재했는데, 이전 세대 상위 모델인 GTX 980 이상의 성능이라는 말이 있다. 엔비디아의 파스칼 아키텍쳐가 적용된 라인업으로, 전력 효율성과 속도를 눈에 띄게 발전했다. 또, 6GB GDDR5가 탑재되어 있다.

Helios 300 G3-572-78KR은 256GB의 M.2 PCIe SSD를 탑재하고 있는데, 원한다면 1TB HDD를 추가할 수도 있다.



그러면 헬리오스 300은 게이밍 노트북으로써 어떤 면모를 갖추고 있었을까?

일단 겉모습은 여느 노트북들과 마찬가지로 디자인에서 ‘나 게이밍 노트북이요.’ 하는 모습을 하고 있긴 하다. ‘프레데터’라는 이름을 디자인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은근히 비교적 슬림한 체형을 하고 있었다. 다른 노트북들처럼 투박하다는 느낌은 덜했던 것.



   

이제 상판을 열어보면 15.6인치의 커다란 FULL HD 디스플레이를 볼 수 있는데, 논글레어가 적용되었다. 화면 밝기도 충분해서 논글레어의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두드러졌는데, 실내에서는 50% 밝기로 충분했다.

참고로 상판은 한 손가락으로도 열 수 있다. 2.5kg의 무게로부터 오는 안정성이라고나 할까.




스피커에는 돌비 오디오 시스템과 에이서의 트루하모니 플러스가 적용되었기 때문에, 입체적인 사운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물론 주로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할 테지만, 자체 스피커가 꽤나 훌륭해서 꼭 언급하고 싶었다.

선명도에 있어서는 외장 스피커에 비해 부족할지 몰라도 혼자 집에서 넷플릭스 영상을 감상하기에 충분한 입체감 있는 사운드였다.




즉, 보는 맛과 듣는 맛을 모두 충족한 게이밍 노트북이었다.

원한다면, 4K 영상 출력 기술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더 큰 화면에서 고화질 게임이나 영상을 즐길 수도 있었다.




사실 프레데터 헬리오스 300이 엔트리급인 이유는 성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처음 게이밍 노트북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가격대에 게이밍 노트북으로써 필수적인 성능과 특징들을 모두 담았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아이트래킹을 비롯한 에이서의 첨단 게이밍 기술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 때문이기도 하다.

한가지 아쉬움이라면, 전원 버튼이 키보드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중요한 시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빛에 따라 느낌이 달랐던 헬리오스 300의 마감

✎ 헬리오스 300의 디테일 컷


✎ 전체적인 디자인이 슈퍼카의 모습을 본뜬 듯했다.
 

✎ 발열 관리가 남다른 에이서 프레데터 라인업

✎ 확장성이 뛰어난 프레데터 헬리오스 300의 다양한 포트

✎ 일반 업무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사용성이 부족하지 않았다.

✎ 엔트리급임에도 보는 맛과 듣는 맛이 훌륭했다.




게이밍 노트북으로 게임만 하는 것은 아니다. 과제가 있다면 과제도 이 노트북으로 할 테고, 업무도 헬리오스 300으로 처리해야 할지 모른다. 동영상을 시청할 때도 마찬가지.

물론 앞서 살펴본 바에 의하면, 업무 처리 속도나 영상 품질에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비록 엔트리급 게이밍 노트북이지만 그러한 점들에 한해서는 일반 노트북의 상위 모델이니까. 실제로 그램이나 노트북9 같은 일반 프리미엄 노트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딜레이조차 볼 수 없었다.

그러면 나머지 부면에서는 어떠했을까?


 
50%의 밝기로 1시간 동안 유튜브에서 4K 60fps 영상을 재생하니 배터리가 100%에서 86%로 줄어 있었다. 에이서의 자체 프로그램인 프레데터 센스로 측정해본 CPU의 온도는 약 40도로, 에이서 노트북의 특징인 에어로블레이드 3D팬이 돌아가지도 않을 정도의 미미한 발열이었다.

참고로 에이서의 쿨링 시스템은 일반 플라스틱 팬에 비해 25% 뛰어난 냉각 효과와 15% 조용한 팬소음을 자랑한다.




키감은 훌륭하다고 하기에는 부족하고, 그렇다고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 정도였는데, 반발력이나 깊이감 자체는 좋은 편이었는데, 재질감 때문인지 다소 가볍게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맥북프로의 나비식 키보드보다는 훨씬 나았고, 장시간 타이핑해도 손에 부담이 없다는 장점도 있었다.

트랙패드의 터치감은 소재의 차이 때문에 맥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 덜 부드러운 편이었고, 클릭감은 준수했다.




일반적인 A타입 USB 포트와 HDMI 2.0 포트들에 더해 USB-C 단자와 SD카드 슬롯까지 품고 있어서 확장성에서는 남부러울 것이 없었다. 다만 게이밍 노트북이다 보니 무게감에서는 엘지 그램이나 삼성 노트북9과 같은 일반 프리미엄 노트북들이 부럽기도 했다.

그럼에도 프레데터 헬리오스 300은 엔트리급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정체성에 한해서 최적의 사용성을 제공해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합리적인 가격과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품고 있고, 게임을 위한 보는 맛과 듣는 맛도 겸비하고 있으면서, 일반적인 작업도 필요한 게임 입문자들의 사용 패턴을 고려해 기본기까지 탄탄하게 갖추었던 프레데터 헬리오스 300. 


생애 첫 게이밍 노트북을 찾고 있다면 추천할만한 모델이 아닐까 싶다. - MACGUYVER.

http://prod.danawa.com/info/?pcode=5356409&keyword=%EC%97%90%EC%9D%B4%EC%84%9C%20%ED%97%AC%EB%A6%AC%EC%98%A4%EC%8A%A4&cate=112758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