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롭게 선보인 맥북 프로는 ‘터치바’라는 혁신적인 도구를 더하면서 노트북 사용 환경을 바꿔 놓기 위한 시도를 제대로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 기다리던 7세대 인텔 칩셋을 탑재한 ‘성능 향상’ 모델이 등장했는데요.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 모델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물론 13형 모델도 존재하고, 논 터치바 모델도 있지만 프로페셔널한 작업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대부분이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 모델을 선택하실 것 같습니다.
이번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 모델은 2.8GHz 프로세서 및 256기가 용량의 SSD부터 선택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보다 더 빠른 작업을 위해서 SSD 용량과 프로세서 작동 속도, 그래픽카드를 향상시킨 상위 모델을 선택했는데요. 이 모델은 350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매우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 보자면 선택의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우선, 더욱 빨라졌고 더욱 세련되게 바뀌었으며, 여전히 놀라운 디스플레이는 매우 밝고 선명한 화면으로 콘텐츠를 있는 그대로 보여 줬기 때문입니다.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의 변화
사실, 큰 변화는 지난해 새로운 터치바 모델을 내놓으면서 거의 모두 선보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성능 향상에 집중한 모델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향후 몇 년 동안은 성능 향상에만 집중할지도 모릅니다.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극대화하면서 내부적인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애플 답게, 트랙 패드의 크기를 어지간한 스마트폰보다 더욱 크게 만들기도 했고, 동시에 스피커의 사운드를 더욱 끌어 올렸으며 터치바를 탑재 했으면서도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 더욱 얇고 가볍게 만드는 장인 정신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가장 큰 변화라면 7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의 탑재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다양한 작업들을 놀라운 수준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올가을에 정식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하이 시에라를 통해 4K 동영상 압축 및 스트리밍 성능을 효과적으로 높인 10비트 HEVC까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융합이 제대로 구현되는 것도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SSD 성능 역시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은 이전에도 매우 빨랐지만, 더이상 빨라지기 힘들 것 같았던 속도를 다듬으면서 가공할 정도의 속도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놀랍게 다듬어진 하드웨어와 곧 등장할 하이 시에라 OS가 만나게 될 모습이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소리 없이 강한 퍼포먼스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 모델은 13인치 모델과 마찬가지로 은밀하게. 쿨하게. 라는 소개 문구에서처럼 놀라운 성능을 매우 은밀하게 구현하고 있습니다.
분리형으로 디자인된 팬 날개 디자인을 통해서 공기를 흡입하고 배출할 때 발생되는 소음을 극도로 줄인 것인데요.
이러한 변화는 실제 맥북을 사용하면서 언제 뜨거워졌는지 모를 정도로 무거운 작업을 할 때에도 쉽게 체감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작업에 따라서는 제법 소음이 들리기는 했지만 기본적인 팬 소음은 사실상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정돈되어 있어서 만족스러움을 제공한 것입니다.
500니트로 더 밝고 선명하게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은 이전 터치바 모델과 마찬가지로 놀라운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바로 이 이유만으로도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을 선택할 이유는 충분했는데요.
색 표현 영역이 sRGB 대비 25% 더 뛰어날 뿐 아니라 높은 명암비와 500니트의 밝기로 야외에서의 사용도 충분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아마 디자인 작업이나 동영상 편집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두움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밝은 디스플레이가 필수적입니다.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요. 이러한 기본기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품질이나 화질에 있어서 놀라운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반응성이 달라진 키보드와 트랙패드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의 트랙패드는 가공할 정도의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상 절반은 키보드, 절반은 트랙패드라고 할 정도로 매우 큰 크기를 지니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큰 크기를 통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더욱 많아졌습니다.
우선, 다양한 작업을 더욱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되었고, 넓은 화면에 맞춰서 넓게 커졌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두 번 나눠서 해야 하는 작업도 한 번에 모두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에게 있어서도 맥북의 트랙패드는 전문적이고 지능적인 작업으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에 더욱 커진 트랙패드는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고 편리해졌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나비식 매커니즘을 2세대로 다듬으면서 기존에도 더욱 얇고 놀라운 키감을 제공해줬던 키보드가 한층 더 깊이감이 있어졌고 안정감이 커졌습니다. 무려 4배나 더 향상된 안정성과 반응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매우 얇은 키에서 제공된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타이핑이 가능해졌습니다.
✎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맥북 프로 레티나 개봉기
✎ 키감이 더욱 놀라워진 키보드
✎ 야간에도 편리하게 작업할 수 있었던 키보드와 화면
✎ 깔끔함과 세련된 디자인과 완성도 높은 마감
✎ 한손으로도 부드럽게 열리는 상판과 꼼꼼한 디테일
✎ 넓은 트랙패드와 반응성이 좋았던 키보드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 첫인상은?
새롭게 만나보게 된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의 첫인상은 지난해 등장했던 터치바 모델과 근본적으로는 다른 부분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작업을 하면서 느껴졌던 퍼포먼스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게 다가왔습니다.
눈에 띄지 않는 변화라고 한다면 수십 수백장의 사진을 렌더링할 때의 속도, 다양한 파일을 불러오고 복사하고 이동할 때의 속도가 더욱 다듬어졌다는 것이 있습니다.
대기 시간, 기다림이 줄어든 것이죠.
무엇보다 WWDC 2017에서 선보였던 하이 시에라의 기능들이 더욱 기대되기도 했는데요. 파일 전송에 걸리는 속도나 동영상 편집에 소요되는 절대적인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감 역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4개에 불과한 USB-C 단일 포트는 애플이 조금만 더 관대해졌으면 좋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물론 기존의 포트를 여전히 유지했다면 USB-C로의 통합이 더욱 늦어졌겠지만 소비자들 역시 애플의 생각대로 완벽한 준비가 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맥북 프로와 함께 다양한 젠더를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한다는 점은 아쉬움이 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아이맥과 아이맥 프로의 등장으로 성능에 있어서 다소 가려진 부분도 있지만,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 모델은 분명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되는 제품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만져보면 알게 되는 말도 안되는 완성도의 마감이나 한 손으로 가볍게 열리는 상판, 개선되고 다듬어진 키감이나 들리는 영역이 완전히 달라진 사운드, 보는 맛에서도 감동을 주는 디스플레이까지 마치 장인이 한땀 한땀 수놓은 것만 같은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은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제품이었습니다.
곧 등장하게 될 정식 버전의 하이 시에라와 함께 할 모습을 상상하며 하나씩 하나씩 맥북 프로 레티나 15인치 2017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이야기들을 풀어나가 보겠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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