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다른 애플 제품과 함께 사용하다가 안드로이드폰으로 떠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일 것입니다. 아이폰이 좋아서가 아니라, 잃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애플제품이 애플워치라면 더더욱 그럴지 모릅니다.
애플워치는 안드로이드폰과 연동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철저히 애플만의 생태계 안에서만 움직이는 것입니다.
반면, 엘지워치는 엘지 제품에만 국한되는 것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만 국한되는 것도 아닙니다. iOS 기기와도 연동이 되기 때문이죠.
즉,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다가 아이폰으로 갈아탄다고 해서 애꿎은 스마트워치를 떠나보내야 할 일도 없고, 아이폰 유저라고해서 엘지워치를 구입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연히 엘지워치를 안드로이드폰과 연동할 때와 아이폰과 연동할 때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엘지워치를 아이폰과 사용했을 때 무엇은 가능하고 무엇은 불가능 할까요, 지금부터 아이폰과 함께 사용해본 엘지워치의 사용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아이폰+엘지워치, 무엇이 가능할까?
먼저, 한 가지를 생각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나’는 스마트워치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을까요?
엘지워치를 아이폰과 함께 사용할 때도 알림을 받을 수도 있고, 음악을 조절할 수도 있고, 피트니스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고, 워치페이스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한 가지를 생각해보고 시작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나’는 스마트워치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을까요?
엘지워치를 아이폰과 함께 사용할 때도 알림을 받을 수도 있고, 음악을 조절할 수도 있고, 피트니스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고, 워치페이스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엘지워치에 기대하는 것들이 이런 점이라면, 아이폰 유저라 하더라도 엘지워치를 선택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화와 문자를 비롯해 카카오톡 알림, Gmail까지 모두 받아보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알림을 놓치지 않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고, 복잡한 지하철에서처럼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기 힘들 때 음악을 확인하고 넘겨볼 때도 유용합니다.
구글 계정만 있다면 피트니스 앱의 거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엘지워치를 선택하는 이유가 아날로그 시계같은 디자인 때문인 만큼, 워치페이스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가가 중요할텐데요, 워치페이스의 위젯기능까지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엘지워치의 장점인 올웨이즈 온 모드 역시 아이폰의 앱에서도 활성화가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타이머, 스톱워치, 번역 등 기본적인 기능, 그리고 플레이 스토어까지 모두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엘지워치, 무엇은 할 수 없을까?
앞서 말한 기능들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얼마나 가능한가’에서 안드로이드폰과의 사용성에서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알림을 받고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지만, 이전 대화 목록을 확인해볼 수는 없습니다.
또한 스포츠모델의 경우 자체 전화 수신이 가능한데, 아이폰과 사용할 때는 수신 확인과 거절만 가능할 뿐 직접 통화할 수는 없습니다. 메시지 역시 답장 기능이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본 기능 중 내 스마트폰 찾기 기능이 제외되어 있다는 점도 다소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플레이 스토어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플레이 스토어의 카테고리만 보더라도 G6와 연결했을 때와는 큰 차이가 있었는데,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사용하는 앱은, 그냥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워치페이스 몇 가지와 엘지워치에서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앱 몇 가지만 설치해볼 수 있었습니다.
G6와 연동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던 원격 카메라 촬영 기능같은 기능은 설치해 볼 수도 없는 것입니다.
즉, 확장성에서 제한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과 사용하다? 엘지워치가 홀로서다.
엘지워치가 아이폰과 연동되는 방식을 생각해보면, 개인적으로 태블릿pc가 떠오릅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도 아이패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독립적인 기능은 모두 사용할 수 있죠.
다만, 아이폰을 사용할 때처럼 아이클라우드를 통한 밀접한 연동은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아이클라우드가 없기 때문이죠.
엘지워치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이폰과 사용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은 대부분 엘지워치 본연의 기능, 혹은 구글 계정을 통해 사용되는 기능들입니다.
반면, 플레이 스토어의 경우처럼 아이폰에서 가지고 있지 않은 기능들은 사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태블릿pc와 비교하기에는 엘지워치의 독립적인 기능이 제한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용도 자체가 스마트폰의 보조 도구인 스마트워치에 있어서, 다른 운영체제의 기기와 연결해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나름의 독립을 이루어 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 독립 덕분에,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도 원한다면 엘지워치의 매력을 즐겨볼 수 있는 것입니다.
애플워치와는 또 다른 매력을 품고 있는 엘지워치는 처음 질문했던 ‘나는 스마트워치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을까?’ 라는 물음에 대한 답과 상충되지만 않는다면, 아이폰 유저에게도 좋은 아이템이 되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 MACGUYVER.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