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8일 화요일

[써보니] 휠을 돌리다.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엘지 워치 뜯어보기


스마트폰에 ‘휠’이 들어가면 어떠한 점에서 편리할까요? 만일 스마트워치라면 어떠할까요? 엘지 워치는 지금껏 휠을 활용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기본’에 집중하기로 한 엘지가 엘지 워치에 ‘휠’을 도입하면서 편의성은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사실, 편의성 보다는 느낌이나 경험적인 면에서의 차이가 더 큰 것 같았습니다. 휠을 통해서 의도한 대로 편리하게 조작할 수 었었기 때문이죠.





   

휠을 통해서 무언가를 제어한다는 것은 매우 익숙한 일일지 모릅니다.

이미 오랜 세월 동안 휠을 돌려서 소리를 키우거나 줄여왔고, TV 채널을 바꾸거나 세밀한 설정을 해왔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휠을 접목한 스마트워치는 어떠했을까요?



휠을 돌리다. 엘지 워치 스포츠 & 엘지 워치 스타일
엘지 워치 스포츠와 엘지 워치 스타일은 모두 ‘휠’ 기능을 추가해뒀는데, 이를 통해서 직관적으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다듬어져 있었습니다.

이를테면, 시계 화면에서 휠을 위로 올리면 바로 ‘알림’이 나타나서 놓친 알림이나 쌓여 있는 알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러한 직관적인 조작 방식은 그 자체로 편의성을 높여줬습니다. 우선,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로 인한 장점이 있었고 또한 지문이 묻을 일도 줄어들기 때문에 편의성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물론,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려면 결국 화면을 터치해야 겠지만, 화면을 가리는 비율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 자체로 장점이 되어줬습니다.


   


휠은 다양한 메뉴 속에서, 또한 서드파티 앱에서도 구동이 되었는데요. 휠의 조작성 자체가 나쁘지 않아서 편리하다는 느낌을 전달받았습니다. 일부 스마트워치 처럼 너무 뻑뻑하다거나 혹은 너무 헐렁하지 않아서 딱 적당한 저항으로 사용이 가능했던 것이죠.

여기에 더해서 엘지 워치 스포츠 모델은 추가 버튼까지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바로바로 넣어두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이를테면, 운동을 좋아한다면 자주 사용하는 운동 기능을 심어두는 것도 가능했고, 혹은 스탑워치와 같은 기능도 넣어둘 수 있었습니다.
 









2%의 아쉬움, 다음이 기대되는 휠 인터페이스
그러나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휠 버튼의 경우 위치로 인해서 손의 동작에 따라서 눌려지며 의도치 않은 실행이 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비슷한 디자인을 지닌 다른 시계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부분은 시계 화면이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에만 작동이 되도록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또한 일부 기능에서는 휠로 조작하는 것이 더 편리할 것 같았지만 정작 휠이 작동하지 않아서 결국 화면으로 터치하는 경우도 제법 있었습니다. 즉, 모든 기능에 휠이 맞춰지지 않으면서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의 아쉬움이 남은 것입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보자면 휠과 UI의 일체감이 상당히 높아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되기도 했고, 알림을 확인하기 위해서 화면을 터치할 필요도 없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용하다고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2% 부족한 아쉬움을 다음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채워줬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기본’에 충실하기 위한 엘지의 도전은 그 언젠가 네모난 화면으로 선보였던 스마트워치와는 달리 편의성을 상당히 높여주기도 했고, 실제 워치 페이스를 그대로 띄워줄 뿐 아니라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로 시계로서도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 점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점점 더 시계를 닮아가는 엘지 워치 스타일과 엘지 워치 스포츠, 간편하고 심플한 스마트를 원하는 분들에게 꼭 적합한 제품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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