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7일 화요일

[써보니] 마음껏 찍어본 X400의 카메라, 중저가폰의 한계를 넘어섰나?


스마트폰의 스펙이 상향 평준화된 지금까지도, 중저가폰과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구분짓는 가장 큰 기준이라면 단연 카메라 성능일지 모른다.

이제는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안다는 화소와 화질의 차이는 단순히 1000만 화소를 넘는 스마트폰이라고 해서 놀라운 화질의 사진을 담아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더이상 차별화가 되지 못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발전은 스마트폰의 발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리소스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스펙에 의한 차이 및 최적화와 조율에 따르는 차이는 제조사별로 다른 사용자 경험으로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다.

당장 엘지 스마트폰 가운데 X400과 G6만 놓고 비교를 해보더라도 알 수 있는 이러한 차이는, 1300만 화소로 동일한 해상도의 사진 촬영이 가능한 두 기기를 완전히 다르게 보이도록 만드는 요인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물론, G6에는 광각으로 촬영이 가능한
1300만 화소 렌즈가 하나 더 탑재되어 있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일반각으로 촬영되는 1300만 화소의 렌즈 역시 결과물에서는 X400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중저가폰에서도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는 카메라 성능은 X400에서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는지를 오늘 살펴볼 예정이다.

어디서나 마음껏 꺼내서 찍고, 또 촬영하며 사진과 동영상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즐거움은 스마트폰에 있어서 여전히 놓칠 수 없는 재미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X400의 카메라, 기본기는?
X400은 1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데, 전면 셀피는 아쉽게도 500만 화소로 낮은 편이다. 물론 앞서 언급되었듯 화소 보다는 화질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화소의 차이 역시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500만 화소는 아쉬움이 되기도 했다.

물론, 상위 모델인 G6도 셀피 카메라의 화소가 500만이니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X400은 기본적으로 2기가 램과 32기가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한 카메라 촬영시의 퍼포먼스를 보자면 딱 중저가폰 정도의 속도와 화질을 보여줬다.
   


물론 뷰티 샷을 통해 셀카를 촬영할 경우 자동으로 보정되는 기능은 셀피족들에게 상당히 유용해 보였고, 핑거 터치를 통해 후면 지문 인식 전원 버튼에 손을 올려서 셀카를 찍을 수 있는 점도 좋았지만 기술적인 측면만 보자면 다른 중저가폰과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느 엘지폰과 마찬가지로 볼륨 버튼을 두 번 연속으로 눌러서 폰의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바로 카메라를 호출할 수 있는 퀵 실행 기능을 비롯해 동영상을 촬영하며 사진을 촬영하는 기술, 설정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켜고 끄는 것까지 가능해서 일반적인 수준의 촬영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기본에 충실한 X400의 카메라
X400의 카메라는 딱 기본만큼 하고 있다.

카메라를 가지고서 이리저리 휙휙 움직여보면 알 수 있는 빠른 이동은 다소 버벅임이 느껴지기도 했고, 촬영 조건에 따라서는 촬영시마다 ‘저장 중...’이라는 문구가 나타나서 답답함이 느껴지기도 했을 정도로 중저가폰으로서의 티를 팍팍 냈던 X400.



   

그러나 동영상 촬영시에는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서 제법 부드러운 촬영이 가능했고, 동영상을 촬영하며 사진을 찍는 일 역시 딜레이 없이 바로바로 찍을 수 있어서 동영상 + 사진 동시 촬영 역시 큰 문제는 없었다.

이외에도 옵션을 변경해서 찍을 수 있는 다양한 비율의 사진이나 FHD 및 HD 영상 촬영은 중저가폰에 기대되는 것은 충실히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



중저가폰의 아쉬움을 알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야간 촬영과 저조도 촬영이 있는데, X400은 야간이나 저조도에서 다소 느린 반응과 초점을 빨리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부분에서의 개선이 크게 이뤄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속도가 느릴 뿐, 촬영 결과물에 있어서는 노이즈가 효과적으로 제거되어서 제법 쓸만한 사진을 남겨주기도 했다.



정리를 하자면, X400의 카메라는 중저가폰에 기대되는 수준을 그대로 담고 있었고, 다양한 편의 기능과 설정을 통해 재미있는 촬영이 가능했을 뿐 아니라 전면 셀피의 경우 광각 촬영이 가능해서 120도로 넓게 찍을 수 있는 색다른 재미까지 더해줬다.

물론, 저조도 촬영이나 야경 촬영시, 또한 연사 속도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1300만 화소로 제법 크게 찍을 수 있었던 X400의 카메라는 평범함을 보여주려 애쓴 흔적이 보였다.





다양한 조건에서 X400으로 찍어본 사진들 ▼










직관적이면서도 쓰임새 많은 도구와 설정들을 활용할 수 있었던 X400 ▼







에디터의 평가 ★★★☆
X400의 카메라, 전천후로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었고, 예전의 중저가폰과는 달리 제법 탄탄한 기본기를 보여줬다. 그러나 기본에 충실했지만 중저가폰의 한계를 넘지는 못했다. - MACGUYVER.












Related Posts:

  • 이유 있는 빨강, 연간 최고 기부를 기록한 애플과 (RED) 이야기 이유 있는 빨강이다. 사실, 사람들은 특정 질병에 대한 모든 정보나 상황, 수치적인 것들을 모른 채 겉으로 드러나는 것들에 대해서만 표면적으로 인식하고, 결론을 짓거나, 편견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그 가운데 한 가지, 어쩌면 매우 지독한 한 가지가 바로 ‘에이즈’다. 사실, 금기시 되는 병이라고 할 정도로 에이즈는 공공연한 병이면서도 입에 담아서는 안되는 그 무엇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 Read More
  • 여행용 스마트폰 삼각대 추천, 매틴 스마트폰 삼각대 + 블루투스 리모컨 소비자들로 하여금 연간 1조2천억장의 사진을 찍게 만드는 카메라가 또 있을까. 스마트폰 카메라는 지구촌 거의 모든 곳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카메라가 되었다.지구촌 곳곳을 찾아다니지 않고 주변만 슬쩍 둘러보더라도 그 점을 알 수 있다. 맛있는 음식 사진을 찍을 때,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때, 심지어 여행을 떠나서 인생샷을 찍을 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Read More
  • G7은 없다? 소프트웨어에 집중한다는 LG에 대한 우려와 기대 공식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 한 가지는, 엘지 스마트폰이 많은 부면에서 달라질 것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변화는 사실 2~3년 전 부터 시작되었어야 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변화는 2018년을 기점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물론, 그 사이 LG = 음질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냈고, 광각 촬영을 비롯해서 가장 가벼운 6인치 스마트폰이라거나 발열을 줄이고 디자인적 완성도를 더하는 것과 같… Read More
  • 프리미엄 스마트폰, 빨리 사면 손해? 합리적인 구매 방법은 아이폰X은 최대 160만원을, 갤럭시노트8도 125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출시가 되면서 다시금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정부에서는 가계 통신비를 낮추기 위해서 통신사들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지만, 제조사들은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가격을 계속해서 올리는 것이다. .my_adslot { width: 336px; height: 280px; } @media(mi… Read More
  • 미래를 읽는 기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위한 최소한의 지식 어떻게 하면 미래를 읽을 수 있을까? 잠시 시간을 돌려서 지난해 봄으로 돌아가 보자. 당시만 하더라도 비트코인은 일부 주식 마니아들이 찾는 또 다른 주식의 일부라는 시선도 있었고,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무모하다는 시선도 많았다.그러나 어느새인가 비트코인은 수백 배에서 수천 배에 달하는 변동폭으로 전 세계를 코인 열풍에 휩싸이게 만들었고 그 사이 누군가는 돈을 벌었다며, 또 누군가는 돈을 … Read More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