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궁금해서 비교해본 LG X400과 X300, 나에게 맞는 컬러는?

지난해 엘지의 중저가폰의 이름을 모두 외우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그러니까 X스크린부터 X스킨, X캠, X파워, X5까지 수많은 X시리즈는 그 자체로 혼란과 혼동을 주면서 도대체 무엇이 더 좋은 폰인지, 어떠한 폰이 나에게 맞는 폰인지 대리점 직원도 구분이 힘들 정도로 놀라운 대혼란을 경험해야만 했다.

하지만 올해들어 엘지가 X시리즈를 정리하면서 2개로 줄어든 X300과 X400은 그 자체로 20~30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리며 더욱 쓸만한 중저가폰이 되어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여전히 남은 궁금증은 역시나 ‘컬러’다.

   

X400의 컬러는 블랙과 티탄, 골드가 있고 X300은 실버와 다크 블루, 티탄과 골드가 있는데 이 가운데 한국에 출시된 컬러 및 관심도가 높은 컬러를 중심으로 각각 2가지씩 컬러 비교를 진행해봤다. X300의 경우는 실버와 다크 블루 컬러를 가지고 왔고, X400은 블랙과 골드 컬러를 가지고 왔다.

흡사 아이폰을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X400의 블랙 컬러는 특유의 깊이감 있는 컬러와 더욱 성능이 좋아진 디스플레이를 더하며 일체감 높은 디자인을 갖추고 있었는데, 과연 X400을 비롯해 X300의 어떠한 컬러가 나에게 맞을지를 직접 비교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중저가폰의 정석, X300 실버 & 다크 블루
X300의 컬러 가운데는 실버와 다크 블루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다크 블루 컬러가 조금은 더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이유라면 역시나 실버는 너무나 흔하기도 하고, 또한 너무나도 가벼운 X300의 무게감이 실버를 만나면서 폰 자체가 너무 가벼워 보인다는 점에서 다소 진지해질 필요가 느껴져서 다크 블루 컬러에 눈길이 가기도 했다. 

   

블루 블랙으로도 보이는 다크 블루 컬러는 전면의 디자인은 일체형으로 블랙 컬러의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있었고, 측면의 크롬 라인을 기준점으로 후면부를 보게 되면 푸른빛이 감도는 블랙 컬러가 자리한 것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후면이나 측면, 전면 모두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해줬던 다크 블루 컬러는 실버로 넘어오면서 다소 가벼워지기는 했는데, 실버는 이번에 비교해본 4가지 컬러 가운데 가장 아쉬웠을 정도로 재질감에서도 다소 가벼워보이고 저렴해 보인다는 점에서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중저가폰을 넘다. X400 블랙 & 골드
이번에는 X400이다. 이번에 비교해본 총 4대의 X400과 X300 가운데서 가장 고급스럽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X400 블랙 컬러는 흡사 아이폰7을 닮기도 했는데, 빼는 디자인으로 군더더기 없이 마무리가 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대로 전달해준 컬러이기도 했다.

   

특히나 측면부를 보게 되면 단순히 크롬으로 마무리가 된 X300과는 달리 후면에서 전면으로 이어지는 사선 모양의 크롬이 얇게 자리를 잡으면서 고급스러움을 더하기도 했고, 동시에 너무 밋밋할 수 있었던 블랙 컬러를 짙은 골드 컬러로 마감하며 균형을 잘 잡은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X400과 만난 골드 컬러는 아쉬움이라고 표현할 수 있었는데, 다시금 중저가폰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하면서 골드의 고급스러움 대신 아빠 옷을 입은 아이처럼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나쁠 것이 없지만, 특히나 전면에서 골드 테두리가 도드라져 보이면서 마이너스가 된 것이다.

나에게 맞는 X 시리즈, 컬러는?
X400과 X300은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다. 우선, X300은 더 저렴하고 화면이 작은 대신 폰도 조금 더 작다.

물론 두께는 조금 더 두껍고 무게는 동일하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부담 없이 사용하기에 5인치의 HD 디스플레이를 품은 X300은 딱 기본에 충실한 폰이었다.

하지만 지문 인식이 없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면, X400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30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가격 차이도 크지 않은 X400은 저장 공간도 32기가로 X300 대비 2배 더 크고, 화면도 5.3인치 HD 디스플레이로 더 시원하다.

전반적으로는 동일한 스펙을 갖추고 있지만 지문 인식을 지원할 뿐 아니라 핑거 터치까지 지원해서 G6에도 없는 편의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다고.

컬러를 두고 보자면 X400에서는 단연 블랙 컬러가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했고, X300에서는 다크 블루 컬러가 높은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물론, 컬러에 있어서 정답은 없기 때문에 사진 및 동영상을 통해 직접 비교해보고 또한 매장을 방문해서 살펴본 이후에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 MACGUY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