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가 남다르다. ‘스페셜 에디션’이 붙어 있기 때문.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 녀석을 만나보려면 최소한 128기가 모델부터 선택해야 한다.
즉,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로 나뉜 시리즈에서 선택 가능한 용량은 128기가 및 256기가 밖에 없으니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100만원이 넘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다른 아이폰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진짜 특별함을 갖추고 등장한 아이폰7 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지난 2006년에 처음으로 선보인 아이팟 나노 프로덕트 레드 제품과 마찬가지로, 다른 제품들과 판매 가격 자체는 동일하지만 판매 금액 가운데 일부를 레드 재단에 기부하게 된다.
즉, 평소에 애플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온 분들이라면 애플이 이미 오랫동안 프로덕트 레드 제품군을 출시해왔고 이를 통해서 대중적으로 HIV 및 에이즈와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활동에 소비자들 역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열어줬다는 것을 알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소비자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시선에서 과연 이 제품이 매력적인지, 구매할 이유가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역대급 실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진짜 빨간 사과, 아이폰7 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어떠한 제품이었을까? 동영상과 사진, 글을 통해 빨간 사과의 진실을 파헤쳐보자.
모든 것이 같은. 그러나 모든 것이 다른.
아이폰7 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모든 것이 같다. 즉,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품의 DNA를 보자면 기존의 아이폰7이나 아이폰7 플러스와 동일한 스펙과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 프로덕트 레드 제품이라고 해서 방수 성능이 더 뛰어난 것도 아니고, 성능이 더 향상된 것도 아니다.
단지, 컬러가 달라졌을 뿐이다.
아이폰7 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모든 것이 같다. 즉, 머리부터 발끝까지 제품의 DNA를 보자면 기존의 아이폰7이나 아이폰7 플러스와 동일한 스펙과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 프로덕트 레드 제품이라고 해서 방수 성능이 더 뛰어난 것도 아니고, 성능이 더 향상된 것도 아니다.
단지, 컬러가 달라졌을 뿐이다.
그러나 바로 이 ‘컬러’로 인해서 모든 것이 다른 느낌을 전달해주고 있다. 마치 애플이 처음으로 화이트 컬러의 아이폰을 내놓았을 때처럼, 그리고 골드 컬러와 로즈 골드 컬러를 내놓았을 때처럼, 무엇보다 제트 블랙 컬러를 내놓았던 그때처럼 놀라움을 전달한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뒤늦게 컬러가 추가되는 것 자체를 좋게만 보지는 않지만, 애플이 지금껏 제품별로 컬러를 남발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런 애플이 새로운 컬러를 내놓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대중의 관심을 받는 일이었다.
그래서 아이폰7 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이 더욱 특별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좋은 일에 기부도 하면서, 컬러가 전혀 다른 새로운 아이폰이기 때문에 성능 자체는 변함 없이 빠르고 놀랍지만, 그보다는 컬러의 변화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이다. 아이폰7 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의 레드 컬러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콜라보레이션’이었다.
컬러의 콜라보레이션, 아이폰7 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
아이폰7 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컬러를 묘하게 섞어 놓았다. 이를테면, 전면만 보자면 완전한 화이트 컬러의 아이폰이다.
물론 측면과 상하단부에서 살짝 살짝 노출되는 레드 컬러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는 없었지만, 이정도라면 이미 케이스를 장착하는 것만으로도 비슷한 느낌을 가져볼 수 있으니 전면만 보자면 우리가 익히 알던 화이트 컬러와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측면을 시작으로, 후면을 보게 되면 완전히 달라지는 애플만의 레드 컬러는 빛에 따라서 전혀 다른 느낌을 전달했기 때문에 마치 3D 프린팅이 된 것처럼, 매우 밝고 화사한 느낌을 전달하다가도 어느 순간 매우 깊은 붉은색을 표현하기도 했다.
즉, 우리가 먹는 사과의 컬러 역시 매우 밝은 레드 컬러부터 짙은 다홍색 컬러까지 있는 것처럼, 아이폰7 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 역시 비슷한 느낌을 전달한 것이다.
이러한 색다른 느낌은 홈 버튼 주변의 링과 후면 애플 로고에서도 확인이 가능했는데, 완전한 실버 컬러로서 독특하면서도 어떻게 보자면 난해한 느낌을 전달했기 때문이다. 즉, 후면만 보자면 카메라 부분의 블랙 컬러와 애플 로고의 실버 혹은 화이트 컬러, 그리고 후면 전체의 레드 컬러가 대비를 이루면서 독창적인 느낌을 전달해준 것이다.
레드의 컬러감 역시 메탈의 느낌을 주기도 하다가, 그저 단색의 레드 컬러로 보이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아이폰7 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의 컬러가 짙은 레드라는 것을 인지했던 순간이라면 단연 다른 프로덕트 레드 케이스나 애플워치 밴드와 비교하는 순간이 아닐까 싶었다.
다른 프로덕트 레드 제품의 컬러가 주황색이나 옅은 레드로 보일 정도로 아이폰7 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 특유의 메탈 레드 컬러가 빛을 발했기 때문인데, 그래서인지 아이폰7 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보면 볼 수록 차분했고 진지했으며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다.
역대급 실물로 불리는 아이폰7 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은 아이폰으로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로덕트 레드 제품이었고,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소비자와 대중들이 레드 캠페인에 관심을 가질 것 같았다.
과연, 이 녀석의 컬러감이 다른 아이폰7의 블랙, 제트 블랙 컬러와는 어떻게 달랐는지 이어지는 컬러 비교 포스트를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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