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것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작은 사이즈의 화면은 더이상 새롭지 못하고, 기술적인 한계를 뜻하게 되면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기 이전까지 스마트폰의 크기는 자꾸만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큰 화면의 스마트폰은 불편함을 선사하기도 한다. 주머니에 넣을 경우 부담이 되거나 혹은 손에서 놓칠 우려가 크고, 한손 조작이 힘든 것이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제로베젤이 대세를 이루게 되면서 아이폰 역시 과거의 한손 조작을 내세우던 시절처럼 다시 작아질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최근 알려진 아이폰 도면을 보게 되면 그 방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데, 방향성은 다른 제조사들과 동일하지만 ㄴ자형 배터리를 채택하며 배터리 용량을 키우면서 동시에 베젤까지 줄이는 방식으로 4.7형 아이폰과 비슷한 크기에 5.5형 디스플레이를 이식할 가능성이 엿보인 것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변화와 도전이 필요한데, 우선 LG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18:9 디스플레이처럼 세로로 더 긴 화면을 채택해야 하고, 또한 배터리를 늘려서 더욱 커진 화면과 반대로 여전히 작은 아이폰의 크기 내에서 접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내부 공간의 확보 역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ㄴ자형 배터리를 적용하기 위한 기판 사이즈의 축소, 배터리 용량 증가에 따르는 무게 증가를 최소화하는 일, 탭틱 엔진을 탑재할 공간을 확보하며 동시에 더욱 커진 디스플레이를 보기 좋게 담는 일, 홈 버튼의 제거로 인한 호불호를 줄이면서 아이폰다운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한 변화, 무엇보다 홈 버튼의 제거 대신 디스플레이를 통한 지문 인식과 홈 버튼의 역할까지, 고민해야 할 점들이 산재한 것으로 보인다.
3월 이벤트가 힌트? 애플의 차세대 전략
애플은 오는 3월로 예고된 이벤트를 통해 차세대 아이패드 시리즈와 차세대 맥북 및 아이폰SE의 후속 버전과 새로운 애플워치 밴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이벤트에서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는 총 3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7.9형 아이패드 프로 및 9.7형 아이패드 프로2, 12.9형 아이패드 프로2를 비롯해 새로운 10.5형 OLED를 탑재한 베젤리스 디자인의 새로운 아이패드 시리즈가 공개될 것이라는 루머도 들려오는 상황이다.
애플은 오는 3월로 예고된 이벤트를 통해 차세대 아이패드 시리즈와 차세대 맥북 및 아이폰SE의 후속 버전과 새로운 애플워치 밴드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이벤트에서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는 총 3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7.9형 아이패드 프로 및 9.7형 아이패드 프로2, 12.9형 아이패드 프로2를 비롯해 새로운 10.5형 OLED를 탑재한 베젤리스 디자인의 새로운 아이패드 시리즈가 공개될 것이라는 루머도 들려오는 상황이다.
예상대로라면 9.7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아이패드 프로2와 동일하거나 거의 비슷한 크기에서 10.5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홈 버튼을 제거할 것이 유력한 상황.
어쩌면 가을에 등장하게 될 차세대 아이폰이 어떠한 모습으로 등장할지를 미리 엿볼 수 있는 힌트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애플은 그동안 베젤을 크게 줄이는 대신, 오터치 예방을 위해 어느 정도의 베젤은 기본적으로 남겨두는 방식을 택했었는데, 만일 새로운 아이패드 시리즈가 베젤리스 디자인을 선보일 경우, 가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의 디자인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아이패드 시리즈에서도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게 될지, 또한 차세대 아이패드 프로가 단순한 스펙에서의 변화 이외에 어떠한 신기술을 선보이게 될지도 역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제품군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애플의 일관된 제품 디자인 및 스펙은 다른 제품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ㄴ자형 배터리 탑재? 기판 축소가 관건
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또한 칩셋의 통합이 이뤄지면서 기판의 크기는 나날이 줄어들고 대신 배터리의 크기는 더욱 커지고 있다. 물론, 동시에 배터리의 기술도 발전하면서 같은 크기에서도 더욱 높은 효율과 성능을 내고는 있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크기의 차이를 넘어서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배터리 공간 확보는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애플이 처음으로 ㄴ자형 배터리를 아이폰에 적용하게 된다면, 기판 축소는 불가피하기 때문에 발열을 줄이고 성능을 크게 높이면서도 기판의 크기를 줄일 수 있을지, 또한 이렇게 확보하게 되는 배터리 용량이 실질 체감 사용 시간에 얼마나 큰 이점을 가져다 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동시에 OLED 디스플레이를 전면적으로 적용한 차세대 아이폰이 진정한 베젤리스 + 홈 버튼 제거를 통한 혁신을 선보이게 될지도 관심을 받고 있는데, 무엇보다 홈 버튼은 단순한 기술적인 역할을 넘어서서 아이폰을 상징하는 아이덴티티로 남아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인 디자인 변화를 위해 홈 버튼을 제거하기는 힘들다는 여론이 많은 만큼,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둥근 모서리의 세로로 긴 직사각형, 그리고 원형 홈 버튼만 그리면 누구라도 아이폰을 그렸다고 이해할 정도로 하나의 아이콘이 된 상황에서 애플의 디자인 변화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게 될지, 아니면 애플다움을 잃게 될지는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화면 비율의 변화? 또다른 터닝포인트
다시 고민해보자. 애플이 고집스럽게 유지하던 아이폰의 화면 비율은 아이폰5에서 처음으로 16:9 비율로 바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 비율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다시금 이 비율이 변화하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로 18:9 혹은 더 긴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는 것이 그것이다. 이미 기정사실처럼 알려진 삼성과 엘지의 18:9 디스플레이 탑재는 새로운 붐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지만 애플이 이 비율을 적용한다는 것은 조금은 더 큰 모험에 가깝다.
우선, 오직 아이폰만을 위해 커스텀이 되어 있던 수백만에 이르는 앱을 다시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처음 16:9 비율의 아이폰5가 등장하며 겪어야 했던 과도기적인 불편함을 떠안아야 하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하게 되겠지만 비율이 달라진다는 것을 마냥 긍정적이라고만 보기는 힘들지 모른다. 또한 차세대 아이폰의 출시를 기점으로 32비트로 구동되는 앱의 퇴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앱스토어 정책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기도 했다.
즉, 과거의 기준과 표준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표준에 맞춰서 새로운 아이폰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18:9 비율의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가 더 커지고 베젤이 거의 사라진 아이폰의 등장, 그리고 10.5형 디스플레이를 가진 베젤리스 아이패드 시리즈의 등장은 그 자체로 더 큰 화면과 작은 베젤이 대세라는 것을 애플 또한 인정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선택일지 모른다.
만일 애플이 이러한 변화를 선보인다면, 아이폰8 혹은 아이폰7s는 역대 가장 큰 변화를 선보이는 아이폰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애플은 다시금 한손에 잡히는 아이폰 혹은 더 많은 콘텐츠를 한 화면에 담아내는 기술을 대대적으로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과연 애플이 어떠한 변화를 선보이게 될지, 그리고 남겨진 기술적인 난제는 어떻게 해결할지 오는 3월 이벤트를 주의깊이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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