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술이 언제나 정답인 것은 아니다. 제 아무리 자동차의 연비가 좋아지고 디자인이 멋지다 하더라도 걸어서 출퇴근을 할 수 있고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사는 사람에게도 그 자동차가 적합한지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
결국,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입해야만 비로소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프린터, 복합기는 어떠할까? 요즘 가정에서도 프린터나 복합기를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데, 디지털의 시대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인쇄라는 영역은 남아 있을 정도로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적어도 한 가정에 하나씩은 필수적으로 자리한 가정용 복합기 가운데는 레이저를 비롯해 잉크젯과 다양한 방식의 프린터나 복합기가 있다.
그러나, 무조건 고성능의
레이저 프린터나 복합기가 정답인 것인지, 그리고 잉크젯 프린터는 무조건 유지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인지에 대해서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거나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오늘은 레이저냐 아니면 잉크젯이냐 하는 것부터, 프린터냐 아니면 복합기냐 하는 점까지를 두루두루 살펴볼 예정이다.
레이저가 정답? 알고 보면 오답
레이저 프린터의 장점은 엄청난 속도에 있다.
아무리 고화질의 사진이라 하더라도 그냥 종이가 쭈우욱 하고 나오는 것을 경험하고 나면, 자꾸만 늦어지는 것만 같은 잉크젯 프린터는 구시대적 유물이라고까지 생각될지 모른다.
레이저 프린터의 장점은 엄청난 속도에 있다.
아무리 고화질의 사진이라 하더라도 그냥 종이가 쭈우욱 하고 나오는 것을 경험하고 나면, 자꾸만 늦어지는 것만 같은 잉크젯 프린터는 구시대적 유물이라고까지 생각될지 모른다.
그러나 잠깐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레이저 프린터나 복합기의 가격과 사용 패턴이 자신과 맞는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잉크젯 프린터가 가진 장점인 고유의 색감은 다양한 문서나 사진 인쇄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느림의 미학으로 불리며 여전히 나름의 영역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자면,
환경을 보호하는 측면에서도 공기 오염 물질이라 불리는 오존을 배출하는 양이 레이저 방식보다 더 낮기 때문에 잉크젯 프린터나 복합기를 사용하는 것은 자신도 모르게 환경 보호에 일조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또한, 유지 비용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데, 오늘의 주제가 가정용인 만큼, 업무용으로 자주 대량으로 사용하는 패턴이 아니라 매월 50장 내외로 소량의 인쇄를 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 생각해보자면 레이저 프린터는 매우 비싼 초기 구매 비용과 유지 비용을 가지게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무한 리필 프린터나 복합기의 경우도 대량 인쇄가 아니라면 오히려 유지 비용이 더 비싸다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서 유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조건 레이저 프린터나 무한 잉크 복합기를 사용하는 것보다도 자신의 패턴과 사용 방식에 맞춰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도 아직까지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유는 역시나 잦은 인쇄를 하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유지비용에서 자유롭다는 이유 때문이다.
가성비 좋은 프린터는? 잉크젯 프린터가 정답
몰랐던 사실이라면, 연간 500매 이하로 출력하는 가정용 프린터 사용자가 전체의 90%를 넘는다는 것이다.
즉, 가정에 하나씩은 있는 프린터나 복합기를 통해 출력하는 양이 1년에 채 500매가 되지 않는다는 것. 이것은 쉽게 말해서 250매 묶음 2권이면 적어도 1년간은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잉크젯 프린터 가운데는 HP와 캐논 등이 대표적인데, 현재 사용하는 프린터는 캐논의 E569모델로, 작고 심플하면서도 인쇄 속도가 제법 빠르고, 스마트폰 연동 기능까지 있어서 스마트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제품이다.
문서 출력은 14,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한 ‘정품 잉크’로 최대 800매까지 인쇄가 가능하기 때문에 1년은 거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체감 유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라 부를 수 있다.
더구나 잉크 충전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는데, 무한 잉크 프린터나 복합기는 잉크만 추가해주는 방식이라 노즐이 막히거나 품질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지만, 1년에 1만원 정도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잉크젯 복합기의 유지 비용은 사실상 거의 무료에 가까워서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었다.
출력 품질 역시 레이저 프린터가 아쉽지 않을 정도로 출중했고, 잠깐의 기다림이면 충분히 질 좋은 인쇄 결과물을 보여줘서 더욱 마음에 드는 제품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E569 모델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무선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의 사진과 파일을 바로 인쇄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자동 양면 인쇄를 지원해서 실제 체감 인쇄 시간이 매우 짧고 작업의 능률이 높았다는 점 때문이었는데, 정부 문서 출력까지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매력 포인트는 충분했던 캐논 E569는 간편한 업무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느낌을 전달해줬다.
굳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라서가 아닌, 오늘의 주제에서처럼 레이저보다 잉크젯 복합기가 더 좋을 수도 있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제품에 대한 상세한 점들을 나열해봤다.
결론은 간단하다.
일반 프린터와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한 복합기는 스캔을 비롯해 복사 및 추가 기능들까지 모두 사용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의 이유는 충분했고, 1년에 1만원 정도로 해결할 수 있는 유지 비용은 부담이 거의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굳이 비싼 레이저 프린터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매월 출력량이 500매를 넘거나, 1년에 10매도 인쇄하지 않는다면 잉크젯 복합기는 적합한 선택지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복합기가 없으면 아쉽고 새로 구매하자니 구매 비용이나 유지 비용이 부담되었던 분들에게 최상의 선택지는 단연 잉크젯 프린터가 아닐까 싶었다.
무조건 가격만 저렴한 저가형 제품 구매로 오히려 유지 비용 폭탄을 맞는 것보다, 합리적인 제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해볼 것을 추천한다. - MACGUYVER.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