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도 논쟁이 되는 것은 갤럭시노트7이 희대의 망작인지 불운의 대작인지에 대한 것이다. 제품만 놓고 보자면 모든 갤럭시S와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최고라고 손꼽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반대로 가장 중요한 안전을 놓쳤다는 점에서 망작이라는 평가도 많다.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아무튼, 갤럭시노트7은 출시 후 채 한달을 채우지 못한 채 수난의 시대를 겪어야만 했고 2번의 리콜 이후 단종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을 반납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비율은 현재까지도 2%대에 이를 정도로, 제품 자체가 좋아서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여전한 상황이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2차 리콜 이후로는 폭발 소식이 거의 들려오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갤럭시노트7을 폭발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배터리만의 문제라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제법 효과적으로 폭발에 대한 불안 요소를 잠재운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국내외 기관과 삼성이 공개한 발화 원인이 동일하다는 것이 있고, 모두 배터리의 문제로 한정되었다는 것이 크다. 그리고 둘째는 삼성이 또 실수를 했거나, 다른 요인들이 있었음에도 그것을 공개하지 않았다면 스스로에게 더 큰 위험이 된다는 점에서도 배터리 문제라고 결론이 난 것에 대해 신뢰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
결국, 소비자들의 마음 속에는 갤럭시노트7에서 기존의 배터리만 제거하고, 새로운 배터리를 넣으면 다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바람은 삼성이 해결해야 하는 다양한 과제들과도 일치하게 되면서 갤럭시노트7의 재출시설은 다시금 수면 위로 부상하는 중이다.
갤럭시노트7 재출시, 삼성이 얻는 것은?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갤럭시노트7의 재출시를 고려중인 삼성은 봄이 아닌 6월 정도부터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300만대가 넘는 갤럭시노트7 회수품을 모두 폐기하는 것은 환경적인 재앙에 가깝다는 그린피스의 경고와 함께 실제 환경부의 과징금 추징까지도 삼성에게 추가적인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실질적인 손실에 있는데, 이미 기회 비용이라 부를 수 있는 갤럭시노트7를 판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손실에 더해 회수에 투입된 비용과 인력, 또한 300만대가 넘는 폐기로 인한 손실까지 7조가 넘는 피해가 예상되었기 때문에 삼성으로서는 ‘배터리’만의 문제라고 밝혀진 이상,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도 당연했다.
알려진 소식에 의하면, 갤럭시노트7의 재출시를 고려중인 삼성은 봄이 아닌 6월 정도부터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300만대가 넘는 갤럭시노트7 회수품을 모두 폐기하는 것은 환경적인 재앙에 가깝다는 그린피스의 경고와 함께 실제 환경부의 과징금 추징까지도 삼성에게 추가적인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실질적인 손실에 있는데, 이미 기회 비용이라 부를 수 있는 갤럭시노트7를 판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손실에 더해 회수에 투입된 비용과 인력, 또한 300만대가 넘는 폐기로 인한 손실까지 7조가 넘는 피해가 예상되었기 때문에 삼성으로서는 ‘배터리’만의 문제라고 밝혀진 이상, 배터리를 교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도 당연했다.
또 다른 이유도 있는데, 우선 이렇게 배터리만의 문제라는 것을 더욱 대대적으로 알리게 되면 삼성의 기술력에 대한 의혹 또한 더욱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차기 갤럭시S8이 출시되기 이전까지 최대한 발화에 대한 이슈를 잠재워야 하고, 제품 자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이맘때쯤 다시금 갤럭시노트7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제품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여주는 것은 차기 제품의 판매를 위한 전략적인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은 분명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해 뼈아픈 교훈을 얻었고,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번 기회를 계기로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시선도 상당하다. 비운의 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삼성에게 있어서도 완전히 실패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 출시, 소비자들의 선택은?
이번 리퍼폰의 판매는 인도와 베트남을 비롯한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추측이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은 ‘국내 출시’를 해 달라는 것이었다.
폭발하지 않는다면 갤럭시노트7가 여전히 최강의 폰이라는 시선 때문이었는데, 완성형에 가까운 디자인과 그립감, 높은 스펙과 추가 기능까지 고려하자면 갤럭시S 시리즈에는 없는 S펜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갤럭시노트7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의 리퍼폰이 출시되는 시점이 올 6월 경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빠르면 8월쯤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갤럭시노트8을 선택하는 수요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갤럭시노트7 리퍼폰에 대한 관심이 너무 높을 경우 주요 시장에서 갤럭시노트8의 잠재 소비자들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정적인 수량인 200만대 가량의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
알려진 소식은 기존의 배터리 용량보다 더 작은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서 폭발에 대한 불안 요소를 잠재우며, 케이스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주요 부품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물론, 가격만 합리적이라면 갤럭시노트7을 한정적인 수량이겠지만 통신사와 함께 전략적으로 판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갤럭시노트7 리퍼폰의 출시가 이뤄지게 될지, 또 언제 판매될지 관심이 상당하다.
하지만, 삼성의 간보기가 아니냐는 시선도 여전히 있으며, 갤럭시노트7 리퍼폰이 폭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시선도 남은 상황에서 삼성이 단순히 갤럭시노트7의 폐기로 인한 손실을 줄이려는 목적이라면 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극복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과연 삼성이 갤럭시노트7 리퍼폰을 출시하게 될지, 그렇다면 어떠한 모습으로 등장하게 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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