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히어로5를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점이라면, 음성 인식으로 명령을 바로 수행할 수 있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촬영된 장면을 고프로 히어로5의 자체 화면으로도 얼마든지 볼 수 있었지만 반응 속도나 편의성에 있어서 작은 화면으로 보는 것은 그다지 편리하다고 느끼기 힘들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불편함은 사람을 변하게 만드는 것 같다.
고프로 히어로5의 매력을 제대로 드러내줄 리모와 퀵키, 씨커 3종의 액세서리를 만났기 때문이었는데, 이 제품들은 저마다의 매력이 분명했고 독특한 장점을 하나씩, 혹은 그 이상을 지니고 있었다.
고프로 히어로5의 능력 자체는 현존하는 액션캠 가운데 밀리지 않을 정도로 충분하기 때문에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는 않겠지만, 촬영을 편리하게 해주고 그 이후까지도 책임을 진다면, 이야기는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우선, 고프로 히어로5에 리모를 더하게 되면 간단히 말해서 ‘리모트 컨트롤’을 추가하는 효과를 가져다주게 된다. 과거 아버지들이 채널을 돌리기 위해 아들이라는 리모컨을 활용해서 직접 채널을 바꾸기도 하셨다지만, 이제는 고프로 히어로5의 버튼을 직접 누르거나 음성 명령을 하는 일 대신 리모만 있으면 얼마든지 멀리서도 바로바로 촬영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퀵키를 활용하면 촬영 이후의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꾸게 되는데, 여느 SD카드 리더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퀵키는 그 자체로 차별화가 되는 소프트웨어를 품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내장한 것은 아니고, 앱을 통해 바로 추가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
거기다 씨커 스포츠팩을 활용하면 모든 고프로 카메라와 연동해서 얼마든지 다채로운 촬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 놀라운 액세서리는 분명 고프로 히어로5의 능력을 더욱 높여줄 것만 같았다.
✎ 먼저, 동영상을 통해 고프로 악세서리 3종세트를 자세히 알아보자.
내 목소리가 들려, 고프로 리모
고프로 Remo 방수 음성 인식 리모컨은 그 자체로는 매우매우 심플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그냥, 버튼 하나만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심플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편리했다. 나머지 명령어는 음성으로 할 수 있으니 파노라마를 촬영하거나 스냅샷을 찍거나 고화질로 담거나 모든 기능들을 음성 명령으로 바로바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음성 인식 리모컨이 바로 ‘리모’였다.
고프로 Remo 방수 음성 인식 리모컨은 그 자체로는 매우매우 심플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그냥, 버튼 하나만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심플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편리했다. 나머지 명령어는 음성으로 할 수 있으니 파노라마를 촬영하거나 스냅샷을 찍거나 고화질로 담거나 모든 기능들을 음성 명령으로 바로바로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음성 인식 리모컨이 바로 ‘리모’였다.
고프로 히어로5와는 최대 10m까지 송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볍게 고프로 히어로5가 연결된 상태에서 굳이 고프로에 붙어 있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음성이나 버튼으로 제어가 가능한 제품이다.
원버튼 셔터 기능으로 직관적인 사용을 할 수도 있고, 또한 수심 5m까지의 방수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한 기능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10가지 언어를 지원하지만 아쉽게도 아직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으니 이참에 영어 공부라도 해둘 겸, 몇 가지 명령어를 알아둘 것을 추천한다. 이를테면, ‘GoPro start recording’이라고 말하면 동영상 캡처가 되고, ‘GoPro take a photo’라고 말하면 단일 사진을 캡처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버스트 사진을 캡처하거나 타임랩스를 찍는 일 등등 다양한 명령어를 바로바로 말하고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고프로 리모를 사용하면서 가장 편리했던 것이 이러한 직관적인 음성 명령 기능이었고, 주로 설정된 조건 그대로 바로바로 촬영하고 멈출 수 있다는 점에서 원버튼 역시 편의성이 상당했다. 매우 작은 크기와 클립에 넣거나 별도의 크래들에 넣어서 팔목에 걸어둘 수 있는 편의성을 지닌 고프로 리모는 필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있으면 더욱 편리한 촬영이 가능한 아이템이 아닐까 싶었다.
실용성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Seeker 스포츠팩
Seeker 스포츠팩은 그 자체로 다양한 촬영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품고 있다.
그래서 고프로를 가방끈에 연결하거나, X모양으로 가슴에 고정을 시켜두거나, 고프로의 다양한 그립을 그대로 활용해서 고정을 하거나, 원하는 위치로 촬영하는 것까지도 문제없이 수행이 가능했다.
Seeker 백팩이 마음에 들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실 트렌디한 디자인과 슬림한 크기 때문이었는데, 매고 있어도 전혀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 사이즈라는 점에서 만족도가 상당했고, 또한 에어매쉬가 충분히 등을 받춰줘서 여름에도 문제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Seeker 백팩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를 제공해줬다.
무엇보다, 고프로의, 고프로에 의한, 고프로를 위한 백팩인 만큼 요소 하나하나마다 꼼꼼하게 완성된 디자인이 눈에 띄었고 엄청나게 많은 파티션은 가방 속에서도 길을 잃을 정도 방대한 요소들을 넣어뒀다는 것이 느껴져서 비단 고프로뿐만 아니라 다양한 카메라 장비들, 배터리들, 액세서리들까지도 모두 담을 수 있는 전천후 백팩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재질도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완성도 역시 흠잡을 곳이 없었던 Seeker 스포츠팩은 고프로라는 글자에서처럼 무언가 활동적이 될 것만 같은 스포츠에 적합한 백팩이 되어줬고 이제는 촬영을 떠날 때 다양한 촬영 장비들을 모두 이곳에 넣어서 이동해도 될 정도로 제법 괜찮은 사용성을 제공하기도 했다.
촬영 이후를 고민하다. 고프로 퀵키
마지막으로 살펴볼 제품은 고프로 퀵키인데, 이 녀석도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자체 앱과 연동이 되는 OTG로서, 일반적인 리더기의 역할을 넘어서서 고프로를 위한 완벽한 액세서리가 되어줬다.
즉, 외부에서 촬영한 다음 스튜디오로 이동할 필요 없이 바로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전용 앱을 통해 사진과 영상을 옮기거나 다른 앱에서 실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용자 경험은 촬영 > 확인 > 편집이라는 부분에서 2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줬는데, 촬영은 고프로 히어로5가 맡아서 하겠지만, 촬영한 소스를 어디서 어떠한 방법으로 확인하고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할 필요 없이 고프로 퀵키를 통해 한 번에 끝낼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지금까지 고프로 히어로5로 촬영된 영상이나 사진들은 카드 리더기를 통해 컴퓨터와 연결해서 옮긴 다음 확인하고 편집하는 과정을 거쳤었지만, 고프로 퀵키를 사용한 이후에는 바로바로 연결하고 확인할 수 있어서 기기의 제한 없이, 공간의 제약 없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이 훨씬 높아지기도 했다.
에디터의 평가 ★★★★
솔직하게 평가하자면, 3가지 제품은 대체 가능한 다른 액세서리가 없는 것도 아니고,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분명 고프로를 위한 액세서리를 찾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필수템이라고 할 정도로 완벽한 일체감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준 것도 분명했다. 클립으로 고정해두거나 어디든 자유롭게 걸어둘 수 있는 리모를 통해 직관적인 버튼과 음성 명령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했고, 씨커 스포츠팩을 통해 다재다능한 촬영의 재미를 느끼는 것도 신선한 경험이었다.
또한 퀵키를 통한 확인, 편집의 과정 역시 매우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줬다는 점에서 3가지 액세서리는 고프로를 위한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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