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초등학생이었던 동생이 학교에서 배웠다면서 우리 집 컴퓨터로 디스크 조각 모음을 하는 것을 보여주던 때가 떠오른다.
당시만 해도 조각 모음을 하면 컴퓨터의 사용 가능한 용량에 확실히 변화가 보이기도 했고, 동생의 정성 덕분일까, 컴퓨터가 조금은 빠릿해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SSD가 널리 보급되다 보니 이 디스크 조각 모음이 필요가 없어졌다.
아니, 다소 안타까운 일이지만, 없는 편이 더 나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조각 모음을 하느라 다른 일을 하는데 사용해야 할 성능을 나눠가져가면서, 오히려 컴퓨터를 더 느려지게 만들기 때문.
그래서 어쩔 수 없다. 이제 디스크 조각 모음과 이별할 때가 온 것이다.
디스크 조각 모음 비활성화하는 방법
그러면 디스크 조각 모음을 직접 실행하지만 않으면 되는 것일까?
사실 디스크 조각 모음은 꽤나 부지런해서 정기적으로 조각들을 모으고 있다. 그래서 이 조각 모음을 쉬게 만들기 위해서는 설정을 거쳐야 한다.
다행히도 설정은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전혀 어렵지 않다.
설정 변경에 들어가 ‘예약 실행’ 박스에 체크가 있다면 이 상자를 비활성화하고 확인을 누르면 끝이다.
물론 컴퓨터의 사양이 뛰어나다면 조각 모음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일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의 컴퓨터가 자신의 성에 차지 않는 다소 부족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면 조금이라도 성능에서 있어서 절약을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소소한 변화일지 몰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그저 소소하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해보는 것이다.
그렇게 앞서 다룬 방법(바로가기)에 더해 오늘 다룬 점도 직접 적용해 봄으로 우리의 느릿한 컴퓨터에 날개까지는 아니라도 푹신한 런닝화 정도는 장만해 주도록 하자.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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