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8일 목요일

[비교] 요가북 안드로이드 VS 요가북 윈도우 10, 내게 맞는 요가북은?


요가북 3in1은 그 자체로 놀라움을 준 기기이기도 하지만, 솔직한 평가를 하자면 완성도의 측면에서는 10% 정도 부족한 것도 사실이었다. 컨셉의 측면에서는 200%의 기대를 하게 만들었지만, 실제 사용시에는 아쉬움이나 부족함을 느끼게 만든 부분도 있었기 때문. 그렇다면 요가북 3in1 안드로이드 버전과 윈도우 버전은 무엇이 다르고 또 같았을까?


요가북 3in1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버전과 ‘윈도우 10’ 운영체제를 탑재한 버전 두 가지가 존재한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듀얼 OS를 채택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는데, 이에 대한 레노버의 대답은 최적화를 위해서는 듀얼 OS가 아닌 단일 OS를 선택할 필요가 있었고, 그래서 각각의 운영체제에 최적화를 시켰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윈도우 운영체제가 마음에 들면서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요가북 3in1에도 마음이 쏠리기도 했는데, 그램을 사용하면서 윈도우 노트북을 사용하기도 할 뿐 아니라 서피스 프로4를 통해 윈도우 태블릿도 사용했기 때문. 그런 점에서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면서 둘의 차이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싶기도 했다.


그래서 직접 비교해본 요가북 3in1 안드로이드 버전과 윈도우 버전은 80%는 닮아 있었고, 20%는 차이를 보였다. 사실상 디자인적인 관점에서는 클론 제품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닮아 있는 두 제품은 운영체제의 차이를 제외하자면 같은 제품이기 때문에 선택 장애가 오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요가북 3in1 윈도우와 안드로이드의 닮은 점은?
요가북 3in1 윈도우 운영체제 버전과 안드로이드 버전은 기본적으로 디자인, 스펙 측면에서 95% 동일하다. 내부 CPU를 비롯해 램이나 저장 공간, 외장 메모리 등에서 거의 같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 그러나 안드로이드 버전은 보다 더 엔터테인먼트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 스피커가 더욱 좋은 부품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특성상 배터리 사용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체감상 2~3시간 정도는 더 오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의 사용성 측면에서는 운영체제의 차이를 제외하자면 할로우 키보드를 비롯, 터치펜으로 화면과 키보드 영역을 터치하고 스케치하며 메모 패드 위에 스케치를 하는 것 역시 100% 동일한 경험을 준다.


요가북 3in1 윈도우와 안드로이드의 다른 점은?
역시나 가장 큰 차이는 운영체제의 차이에서 오게 되는데, 윈도우의 경우는 윈도우 10 운영체제를 탑재하며 생산성에서 넘사벽 수준의 만족도를 주고 있다. 그러나 스펙이 그리 높지는 않기 때문에 4기가 램이라는 점과 저장 공간이 64기가로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앱 설치시 만족도가 낮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즉, 생산성의 측면만 놓고 보자면 충분히 만족스러웠지만 퍼포먼스의 측면에서 보자면 시스템 자원을 많이 소모하는 윈도우 운영체제의 특성상, 그리고 터치 인터페이스에 최적화가 되지 않았다는 한계로 인해 만족도에서의 아쉬움이 느껴진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다.




반면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모델은 반대로 생산성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한 반면 퍼포먼스는 오히려 더 좋았고, 멀티미디어를 즐기기 위한 기기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더욱 적합하다고 생각되기도 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수많은 앱과 다양한 서드파티 앱들을 통해 10인치에서 즐기는 수많은 앱이 만족도를 높인 것이다.



윈도우는 여전히 데스크톱 환경에 더 적합하다는 점에서 태블릿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느껴지기도 했고, 반대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생산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두 제품은 소비군이 뚜렷하게 나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윈도우 운영체제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특정 목적을 염두에 둔다면 안드로이드도 좋은 선택이기 때문이다.



나만의 스케치북과 노트 패드, 요가북 3in1의 사용 용도는?
개인적으로는 PDF로 된 책을 공부하는데 사용하거나 스케치를 하는 용도, 가볍게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요가북 3in1은 멀티미디어에 최적화가 된 돌비 사운드를 통해 매우 얇은 두께임에도 생각보다 괜찮은 스피커 사운드를 들려주기도 했고, 이어폰 연결시에도 만족스러운 음질을 들려줬다.



비록 베젤이 크다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지만 매우 얇고 360도로 꺾인다는 점에서,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다양한 생산성 작업을 하면서도 휴대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휴대성이 40% 생산성이 40% 운영체제가 20%를 차지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휴대하면서도 부담이 없고, 스케치를 하거나 가벼운 문서 작업을 하기에 충분한 것이다.




   

반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경우는 멀티미디어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더욱 개선된 돌비 사운드가 탑재되었기 때문에 멀티미디어가 50% 휴대성이 40% 운영체제가 10%를 차지했다. 운영체제의 장점을 활용하기 보다는 다양한 앱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었다.


요가북 3in1의 한계와 개선점은?
처음부터 우려를 했었던 할로우 키보드의 터치 방식은 개인적으로도 아직까지 적응이 잘 되지 않았고 오터치가 많다는 점에서 한계가 느껴지기도 했는데, 그래서 문서 작업을 많이 해야 하는 경우라면 별도의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하거나 다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사실 타이핑의 목적보다는 스케치의 목적이 컸기 때문에 큰 아쉬움은 아니었다.



퍼포먼스의 측면에서 보자면 8기가 램이 없다는 점과 단일 용량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얇은 두께와 팬리스 방식의 디자인을 위해서 성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느껴지기도 했다. 이를테면 웹서핑을 하면서 로딩을 기다려야 하거나 무거운 프로그램을 구동할 때 만족스럽지 못하다거나, 혹은 램의 한계로 인해서 멀티태스킹이 약한 것이다.




무엇보다 터치펜의 경우 펜촉이 눌려지며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사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방식은 압력을 인식하기 위함이기라고는 하지만 디스플레이에 터치를 할 경우에는 소음이 발생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터치가 제대로 인식되지 않거나 사용자 경험에서의 마이너스가 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아쉬움도 크게 다가왔다.



요가북 3in1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10, 선택은?
윈도우 운영체제가 꼭 필요한 작업을 해야 한다면 윈도우 10이 정답일지 모른다. 또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한 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다면 윈도우 태블릿을 선택하는 것이 조금은 더 안전하고 합리적일 수 있다. 또한 퍼포먼스의 아쉬움도 작업에 따라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에 윈도우 버전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모른다.



반면, 스케치를 목적으로 구입을 하려 하거나 윈도우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이 별도로 있어서 꼭 윈도우 운영체제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면 배터리도 더 오래가고 퍼포먼스가 상대적으로 더 뛰어나며 음질도 조금이나마 더 좋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격도 10만원이나 저렴하기 때문에 부담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요가북 3in1은 컨셉의 측면에서 보자면 미래형 노트북이자 태블릿, 노트 패드로서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제대로 융합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운영체제를 직접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또한 윈도우 운영체제 자체가 시스템 자원을 많이 소모하고 태블릿에 최적화가 되지 않으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요가북 3in1은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각각의 운영체제를 제대로 다듬으며 듀얼 OS와 비교했을 때 뚜렷한 만족도에서의 차이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사용 방식 자체를 완전히 뒤집는 새로운 컨셉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호기심이 생기는 것도 당연해 보인다. 직접 제품을 보고서 선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이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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