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가고,
맥북 프로 터치바가 등장하면서 이제 가볍게 터치하고 스와이프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작업이 가능해졌다. 더이상 단축키를 외워야 할 필요도 없고 복잡하게 머리를 쓸 필요도 없다.
그저 앱을 실행한 다음, 원하는 기능을 넣어두고 마음껏 쓰면 된다. 개발자에게도, 사용자에게도 모두 높은 자유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터치바는 그 자체로 새로운 ‘세컨드 디스플레이’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터치바가 궁극적으로 ‘터치 디스플레이’라는 점에 착안한 재미있는 게임이 등장해서 바로 설치해봤다.
왜냐하면, 게임이기 때문.
맥북 프로를 게임기로 생각해본 적도 없고 게임을 설치한 적도 없었지만, 터치바를 활용한 게임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끌기에는 충분했다. 맥북 프로가 터치 기능을 추가했는데, 거기에 더해서 터치바를 활용한 게임이라니.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유혹이다.
처음으로 설치해본 게임은 ‘게임 장애’를 가진 나에게 적합한 ‘퐁’이라는 이름의 클래식 게임이었는데, 아타리에서 1972년에 내놓았던 개발자가 그 느낌 그대로, 터치바를 활용한 게임으로 구현하면서 나름의 클래식한 느낌을 전달하고 있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최신 스마트폰으로 듣는 포크송과 같다고 할까?
게임은 매우 단순하다. 터치바가 단순하니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터치바를 활용해서 조작을 할 수 있는데 ‘의의’를 두고 있는 이번 터치퐁 게임은 전체적으로 보자면 ‘굳이 왜?’라거나, ‘이런 거 하려고 맥북 프로 터치바 모델을 구입했나?’라는 비난을 받을지는 몰라도, 나에게는 좋은 시도였다.
어차피 게임용으로 맥북 프로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또 게임을 즐겨 하지도 않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터치바 게임이 등장했기 때문.
이 게임은 당연히 점수를 얻으면 얻을수록 난이도가 높아지며, E 및 D 키를 눌러서 난이도 조절을 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게임을 해본 소감이라면 가볍게, 정말 심심풀이 땅콩처럼 즐길 수 있는 수준의 게임이었다. 맥북 프로에 터치바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경험을 하게 해줬던 변화.
이어질 터치바에 대한 상세 사용기를 통해 맥북 프로에 터치바를 더하면 또 무엇이 가능할지를 알아볼 예정이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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