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펑 터질 것만 같아
이제, 어쩌면 ‘전화가 펑 터질 것만 같아’라는 가사의 노래는 갤럭시에서 듣기가 무서울지도 모르겠다. 자꾸만 터지는 갤럭시를 보자면, 이러한 가사는 단순한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될 수도 있기 때문.
더구나 갤럭시노트 시리즈라는 삼성의 최대 기대작이 폭발, 발화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사망한 사태까지 일어나면서 삼성 스마트폰은 폭발 및 발화와 관련해 엄청난 악재를 떠안게 된 상황이다.
갤럭시노트7 폭발 이외에도, 갤럭시S7이 폭발했다거나 최근에는 갤럭시J5까지 폭발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말 그대로 삼성폰 = 폭발폰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상황이다. 왜 그렇다고 볼 수 있을까?
갤럭시J5도 폭발, 품질 불량?
이번 갤럭시J5 폭발 소식은 프랑스에서 들려왔다. 프랑스의 서남부에 살고 있는 피해자는 지난 6월에 구입한 갤럭시J5가 점점 뜨거워지더니 뒷면이 부풀고 연기가 난 이후 폭발했다는 주장을 했다.
4살 된 아들이 탁자에 있던 스마트폰을 달라고 해서 주려다가 너무 뜨거워서 땅에 던졌고 이후에 폭발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는데, 충전 중이 아니었음에도 이러한 증상을 보였다면서 삼성전자를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갤럭시J5 폭발 소식은 프랑스에서 들려왔다. 프랑스의 서남부에 살고 있는 피해자는 지난 6월에 구입한 갤럭시J5가 점점 뜨거워지더니 뒷면이 부풀고 연기가 난 이후 폭발했다는 주장을 했다.
4살 된 아들이 탁자에 있던 스마트폰을 달라고 해서 주려다가 너무 뜨거워서 땅에 던졌고 이후에 폭발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는데, 충전 중이 아니었음에도 이러한 증상을 보였다면서 삼성전자를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갤럭시노트7 사태 이후로 불거진 폭발 및 발화 증상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폭발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주장이 사실인지, 소비자 부주의는 없었는지는 분명 확실히 알아보고 조사할 필요도 있다.
그러나 같은 패턴의 발화 및 폭발이 맞다면, 삼성의 전반적인 제품 생산에서의 불량이나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례적인 연쇄 폭발
삼성은 올해 가장 기대가 되는 성적표를 보여줬었다. 상반기에는 갤럭시S7의 대박 행진으로 아이폰7과 맞붙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고, 갤럭시노트7은 실제로도 엄청난 판매량을 보여줬기 때문.
그러나 이러한 흥행 폭발은 진짜 폭발에 묻히고 말았으며 결과적으로 폭발 게이트는 갤럭시노트7을 단종시키게 만드는 원인이 된 상황이다. 삼성에게 있어서 폭발, 발화라는 악재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된 것이다.
실제 해외 소비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다시는 삼성 스마트폰을 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할 정도로 반감이 높아진 상황. 사실상 차별점을 찾기 힘든 스마트폰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가 하락하고 폭발 이슈를 떠안는 폰이 설 자리가 없는 것도 당연할지 모른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례적인 연쇄 폭발이 갤럭시노트7만의 사태는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A라는 자동차 회사의 B라는 제품 시리즈가 주행 중 시동 꺼짐이 발생했다. 그런에 C나 D 제품에서도 간헐적으로 시동이 꺼진다면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소비자들은 당연히 A라는 자동차 회사 자체에 문제가 있으며, A 자동차 회사가 내놓는 차량을 구입하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제품 하나에 대한 불신이 회사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번질 수 있는 것이다.
삼성 스마트폰이 터지기 시작했다.
이제 소비자들은 갤럭시노트7이 터진다는 것을 넘어서서, 삼성 스마트폰이 터진다는 것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간헐적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에 너무나도 많은 폭발 사례들이 들려왔기 때문.
더구나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으로 끝날 줄만 알았던 사태는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삼성은 발화 및 폭발의 원인도 제대로 발표하지 못한 상황이다. 즉, 삼성이 만드는 다른 스마트폰 역시 발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발생하게 될 폭발 사건들을 소비자들은 ‘삼성’이라는 브랜드로 뭉쳐서 바라보게 될 것이고, 이것은 삼성이 상상하기도 싫은 악재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분명 전자기기는 사용자의 부주의, 혹은 일부 극소량의 불량 제품과 특정한 상황이 만나면서 폭발이나 발화의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노트 사태로 인해 더이상 소비자들은 개별적인 사건이나 소비자의 부주의 까지도 삼성의 품질 문제로 바라보게 될지 모른다.
신기술이 아닌 기본 기술부터 다져야 할 때
최근 뉴스를 보게 되면 이례적일 정도로 갤럭시S8에 대한 희망적인 소식들을 많이 들려주고 있다. AI를 탑재하는 폰이 될 것이며 스마트폰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거듭거듭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기술의 이면에는 여전히 폭발에 대한 원인이 확실히 나오지 않았다는 것과, 연이어 터지는 다른 갤럭시 시리즈 역시 소비자들의 불안을 부채질하고 있음을 인정해야 할지 모른다.
더구나 최근 불거진 사태들의 중심에서도 삼성의 이름이 거론된다는 것. 미국에서는 언론사를 통해 사과 광고를 게재했음에도 한국에서는 아무런 소식이 없다는 것들도 자꾸만 불신을 키우는 상황이다.
결국 갤럭시S8까지 가기도 전에 삼성이라는 회사의 갤럭시라는 브랜드 자체가 좌초될 수 있는 위기의 상황에서, 삼성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과연 이번 사태를 삼성이 어떻게 수습하게 될지를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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