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부품은 매우 훌륭하다
역시나 기자들이 궁금하다고 생각한 것은 비슷한 것 같다. 기자들은 일본을 방문한 팀쿡 애플 CEO에게 ‘삼성이 갤럭시노트7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삼성에 대한 질문을 하자 그는 직접적인 대답을 피하며 삼성의 부품이나 부품 기술이 매우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그러면서 부분적으로는 삼성과 협력을 할 수 있고, 또한 실제로도 그렇게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부품과 관련해서는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는 말도 했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다양한 사업분야가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이익이 되는 부분에서는 협력하며, 또한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경쟁도 한다는 말도 남겼다.
결과적으로 애플 CEO라는 위치 때문인지, 아니면 실제로도 이렇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삼성과의 관계에 대해서 대외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만큼 부정적이지도, 마냥 긍정적이지도 않은 기업가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음이 느껴졌다.
대중이 바라보는 시선과는 다소 다른 것이다. 어쩌면 당연할지 모른다. 기업의 입장에서 보자면, 특히나 기업의 CEO 입장에서 보자면 어떤 한 기업의 몰락이 무조건 자신의 성장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협력과 경쟁은 서로 다르다
팀쿡이 강조한 것은 기업인 만큼, 또한 분야가 다른 만큼 특정 분야에서는 협력하며 서로가 이익을 가져가고 있으며, 또한 겹칠 수밖에 없는 분야에서는 또한 당연히 경쟁을 한다는 것이었다. 여전히 삼성은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판매 업체이며 기초 체력이 탄탄하다는 점을 그도 알고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최대 경쟁자가 휘청거린다는 것은 스마트폰 시장의 업계 지도가 완전히 바뀐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 보자면 마냥 좋은 일만도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그래서 애플은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팀쿡이 강조한 것은 기업인 만큼, 또한 분야가 다른 만큼 특정 분야에서는 협력하며 서로가 이익을 가져가고 있으며, 또한 겹칠 수밖에 없는 분야에서는 또한 당연히 경쟁을 한다는 것이었다. 여전히 삼성은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판매 업체이며 기초 체력이 탄탄하다는 점을 그도 알고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최대 경쟁자가 휘청거린다는 것은 스마트폰 시장의 업계 지도가 완전히 바뀐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 보자면 마냥 좋은 일만도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그래서 애플은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휘청거린다면 당연히 최대 경쟁자인 애플이 얻는 혜택이 큰 것도 당연하다. 실제 분석 자료를 보더라도 애플은 갤노트7 사태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1% 이상의 점유율 상승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할 정도. 하지만 여기서 놓친 것은 화웨이는 애플보다 더욱 높은 점유율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애플은 삼성이 무너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신의 경쟁자로 남아 있기를 기대할지 모른다. 여전히 애플은 수익 면에서 더욱 많은 파이를 가져가고, 삼성의 고급 하드웨어 부품을 제공받아서 완성도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삼성은 애플과 견줄 수 있는 고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아이폰의 이미지를 지탱하는 역할 또한 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아이폰만이 유일하게 100만원에 이르는 초고가 스마트폰 시장을 형성한다면, 그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은 당연할지 모른다. 그러나 삼성 또한 아이폰과 비슷한 가격대로 경쟁을 한다면 아이폰의 가격 당위성은 자연히 설명이 될 것이고 애플은 그 사이에서 프리미엄으로 승부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는 밝다
세계 시장의 침체와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라는 부정적인 시선과는 달리, 팀쿡은 긍정적인 이야기를 남겼다. 팀쿡은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는 유일무이하게 전자기기에서 1인 1대를 실현할 수 있는 분야라고 하면서 여전히 이것이 실현되지 않았다는 말을 남겼다.
적어도 6~70억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가 와야만 스마트폰 시장이 실제로 포화 상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 그래서 애플은 자꾸만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특히나 일본 요코하마에 새로운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면서 일본의 수많은 기술이나 인재들에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엔지니어링을 다루면서 새로운 것들을 많이 발견하고 개발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스마트폰은 여전히 교체 주기가 매우 짧고, 매년 상당한 수의 스마트폰이 교체되는 엄청나게 큰 시장이다. 다만 어느새인가 업체들이 늘어나고 중국 업체들이 저가 경쟁을 촉발하면서 대당 수익률이 낮아진다는 도전을 받고는 있지만 여전히 그리 쉽게 무너질 분야가 아니라는 것이다.
AI의 발전이 이뤄질 것이다
또한 AI에 대한 높은 관심도 언급했다. AI는 연동성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들을 엮을 수 있고 묶을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아이폰 사용자들 역시 AI의 기술들을 누릴 수 있도록 큰 미래를 그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AI는 말 그대로 인공지능을 이야기한다. 현재의 시리나 다른 음성인식 기술은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할 뿐, 그 자체로 생각하는 기술이라고는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AI가 팀쿡의 말처럼 변화된다면 생활은 완전히 달라질지 모른다.
사용자의 체온을 알아서 측정하고 보일러를 작동하거나 에어컨을 가동할 수도 있고, 화면 밝기를 조절해서 시각을 보호하거나, 다양한 사물인터넷과의 연동을 통해서 더욱 편리하고, 사용자보다도 더욱 사용자를 더 잘 이해하는 기술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에서도 삼성이 필요할지 모른다. 애플이 모든 제품을 만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삼성과 같은 부품 기술이나 특화된 기술을 가진 기업이 건재해야만 이러한 시장 자체가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도 팀쿡은 삼성의 부품 기술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싶은 이유다.
애플의 혁신 DNA는 여전하다
마지막으로 애플이 매우 거대해지면서 기대한 만큼의 혁신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이야기에 그는 애플은 여전히 대기업이 아니며 매우 작은 팀들이 모여서 큰일을 이루고 있음을 강조했다. 1999년과 비교할 때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애플은 여전히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매번 달라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지금의 일하는 방식 자체는 과거와 달라지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했다. 즉, 애플의 혁신 DNA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그의 말이 맞든 틀리든, 중요한 사실은 현재까지도 아이폰7은 독보적으로 많이 판매되는 단일 폰으로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미국에서도 4배 이상, 한국에서도 2배 이상 인기를 끌 정도로 그 인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
물론 현존하는 대중화된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비싼 편에 속하는 가격인 만큼, 과연 언제까지 비싼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며 대당 수익률이 줄고 있다는 것도 애플의 투자자들을 긴장시키는 것 또한 당면 과제이기는 하다.
애플의 수익률 유지와 소비자들의 이탈 사이에서 과연 애플은 어떠한 혁신과 어떠한 변화로 여전히 아이폰이라는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을지, 다시금 치열해지는 스마트폰 경쟁 속에서 삼성과의 우호적인 관계 또한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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