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회계 발표
지난 3분기 (국내 기준 2분기) 애플의 매출액이 회계연도 15년 만에 첫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이번 4분기 매출액 역시 하향세가 뚜렷해지면서 애플의 위기론이 다시금 급부상하고 있다.
물론, 아이폰7의 인기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 전화위복이 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절대적인 판매량이 중요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이 줄었다는 것은 순이익이 줄어든 것보다도 더욱 뼈아픈 생체기를 내는 상황이다.
지난 4분기, 즉 7월부터 9월까지 애플의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9% 감소한 46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 순이익 역시 1.67달러로서 지난해 대비 15% 가까이 줄어든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나 아이폰은 3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위기론의 중심이 되어 있는 상황. 455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의 기대치는 겨우 넘어섰지만 지난해 대비 5.3% 하락했고, 아이패드는 6.8% 맥 역시 15.7%의 하락세를 보이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애플의 마이너스 성적표, 위기의 근원은?
이번 애플의 성적표는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에 가깝다. 매출액은 9%가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무려 19% 넘게 하락하면서 말 그대로 판매량이나 수익성 모두 악화된 것인데, 여전히 절대적인 판매량이나 수익률이 높기는 하지만 애플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특히나 중국에서의 30% 감소세가 충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분기 중화권에서 88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이 역시 지난해 같은 분기 기준 125억달러와 비교하자면 30%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기 때문에 위기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
이번 애플의 성적표는 전반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에 가깝다. 매출액은 9%가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무려 19% 넘게 하락하면서 말 그대로 판매량이나 수익성 모두 악화된 것인데, 여전히 절대적인 판매량이나 수익률이 높기는 하지만 애플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특히나 중국에서의 30% 감소세가 충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분기 중화권에서 88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이 역시 지난해 같은 분기 기준 125억달러와 비교하자면 30%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기 때문에 위기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
또한 여전히 북미 지역의 매출이 40%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위기론은 더욱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의 판매가 하락하거나 신흥 시장인 중국에서의 감소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아이폰의 절대적인 판매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팀 쿡 애플 CEO는 서비스 부분에서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다음 분기에서는 아이폰7의 효과도 누리게 될 것이라면서 특히나 인도에서의 50%가 넘는 성장을 통해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미 포화 상태를 넘어선 스마트폰 시장
무엇보다 애플의 이같은 위기론의 근본 원인으로는 이미 포화 상태를 넘어서 과포화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미 구매할 사람들은 모두 구매했고, 또한 이미 신형 제품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 상황에서 매번 새로운 아이폰이 수억대씩 판매가 되려면 더욱 획기적인 변화를 선보여야 하고 그 변화가 설득력을 얻어야 하지만, 여전히 스마트폰의 패러다임은 변하지 않은 채 소소한 업그레이드에 그친다는 평가가 많다.
더구나 스마트폰의 구입 가격이 높아지면서 매년 교체하려는 수요들도 줄어드는 부동층이 늘어나면서 애플의 판매량 하락에 부채질을 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오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중국 내에서의 침체다.
30%에 이르는 하락세는 애플로서도 당혹감을 감추기 어려운 부분. 애플 스토어를 비롯해 중국을 전폭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애플의 차기 판매 플랜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기업의 성장과 보호 무역
이러한 침체의 원인으로는 우선 아이폰6s에 대한 대중의 실망이 자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6s도 많은 변화를 선보이기는 했지만 아이폰6에서의 화면 크기 변화 만큼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결과 아이폰6s를 판매했던 4분기 까지의 판매량은 나날이 줄어들 수밖에 없었고, 자연히 아이폰7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기 수요가 발생하면서 4분기 역시 연이은 판매량 하락세를 기록하고 말았다.
또한 중국 정부의 보호 무역 정책과 자국 기업 밀어주기가 대대적으로 시행되면서 애플의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분석도 많다. 실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진 상황.
중국 기업들은 이번 기회에 더욱 치고 올라와서 전 세계 1위 달성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판매량을 늘리고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을 밀어주며 보호 무역으로 애플을 압박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이폰7이 마지막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리미엄의 종말, 삼성의 위기?
더욱 큰 문제는 이미 중국 시장에서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삼성의 설 자리가 더욱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샤오미와 화웨이, 오포와 비보 등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행보 속에서 유명 디자이너를 통해 디자인까지 겸비한 제품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내부적인 스펙을 높이고, 또한 갖고 싶은 디자인을 갖추며 만족도 역시 끌어올린다면, 더욱 저렴한 중국 제품들을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줄어드는 것이다. 결국 아이폰을 따라하던 전략에서 아이폰을 추월하는 전략으로 변모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갤럭시노트7이라는 최대의 무기를 잃어버린 삼성은 내년 8월까지는 노트의 부재 속에서 판매를 이어나가야 하고, 또한 폭발 게이트로 인해 손상된 이미지 역시 회복해야 한다는 이중고에 처한 상황이다.
더구나 중국 기업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준하는 제품들을 속속 공개하며 직접적으로 삼성과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과의 전면 대결을 시도하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잃어버리는 고객들도 늘어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애플은 아이폰7 효과, 삼성은?
매년 그렇듯, 애플의 실적은 1분기부터 4분기까지 꾸준히 마이너스 성적을 보여준다. 1분기에는 신형 아이폰이 출시되며 신제품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최고의 기록을 내는 반면, 시간이 지날 수록 줄어드는 곡선을 그리는 것이다.
이번 겨울 역시 애플은 아이폰7을 중심으로 다시금 본래의 위치를 되찾으려 할지 모른다. 그러나 날개를 잃은 삼성은 이미 구형이라 인식되는 갤럭시S7에 온전히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며, 그 사이 경쟁 업체들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가성비에서는 여전히 중국 기업들을 넘어서기 힘든 상황에서, 삼성으로서는 충성도가 높은 애플에게 고객을 빼앗기거나 저렴한 가격의 중국산 기업들에 소비자들을 빼앗길 수 있는 상황 속에서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엄청난 손실을 기록한 삼성이 다시금 중국 내 시장에서의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또한 애플의 아이폰7이 이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서 다시금 신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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