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를 휴대하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마우스를 휴대할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러나 노트북을 한 번이라도 휴대를 해본 사람이라면 마우스의 휴대에 관심이 갈지 모른다. 마우스가 없는 노트북은 무언가 아쉬운 요소가 많기 때문.
그런 점에서 마우스를 휴대한다는 것은 마우스의 기본적인 조작 방식을 유지한 채 휴대성도 높아야 한다는 점으로 인해서 제약이 많은 것도 사실이었다. 유선은 선의 불편함이, 무선은 무게의 아쉬움과 크기에서의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IFA 2016에서 새롭게 공개된 LG의 비틀 마우스는 조금 다른 컨셉을 지니고 있다. 슬라이드 방식으로 크기를 줄일 수 있어서 가방에 쏙 들어가면서도 무게까지 잡은 휴대성에 집중한 모델이기 때문.
동시에 2가지 기기를 연결해서 바로 전환할 수 있는 스마트한 기능에 더해 리시버를 내장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휴대시에도 리시버를 잃어버릴 염려 없이 전천후로 활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등장한 것이다.
슬라이딩, 비틀 마우스
비틀 마우스는 이름에서처럼 딱정벌레와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둥근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높이면서도 동시에 슬라이드로 접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크기를 비약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
실제 슬라이드의 느낌은 생각보다 매우 부드러웠고 전혀 힘을 가하지 않더라도 바로 펼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은 나름 편리함을 더해줬다. 무엇보다 별도의 전원 버튼 없이 그저 슬라이드를 하는 것만으로 전원이 켜지는 편리함도 가지고 있었다.
클릭음은 매우 가늘고 얇게, 또한 경쾌하게 들렸으며 휠은 매우 부드러웠다. 1,000DPI 광센서를 통해 매우 정밀한 마우스의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비틀 마우스는 군더더기 없이 마우스의 본질에 더해 휴대성을 입은 제품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무게 역시 55.8g으로 매우 가벼워서 휴대시에도 큰 부담이 없는 비틀 마우스는 AAA 사이즈의 건전지 2개를 통해 구동되며 블루투스 4.1 및 무선 USB로 연결이 된다. 그레이와 인디고 블랙, 핑크 및 라임과 민트로 색상까지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고.
✎ 심플한 박스에 담긴 비틀 마우스
✎ 둥글둥글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 커버를 열면 건전지와 USB 리시버가 들어 있다. 다만, 건전지를 매번 빼야만 리시버를 넣고 꺼낼 수 있는 점은 아쉬움을 남겼다.
✎ 한 손에 잡히는 디자인. 높은 그립감을 선사했다.
✎ 사이즈도 경량화하고 무게도 줄인 비틀 마우스
실제로 써본 비틀 마우스는?
비틀 마우스는 자꾸만 슬라이드를 열고 닫고 싶을 정도로 부드러운 슬라이드 감촉을 전달해줬는데, 마치 처음 슬라이드폰을 만지는 느낌처럼 부드러우면서도 나름의 저항이 느껴지는 독특한 슬라이딩 감촉(?)을 전달해줬다.
클릭음은 가늘게 딸깍하고 들렸는데, 전체적으로 가는 음색으로 인해서 소음은 크지 않은 편이었지만, 휴대성에 집중한 만큼 무소음 모델을 내놓거나 소음을 더 줄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도 좋았을 것 같았다.
일반 마우스와 비교해서 그립감이 부족하지 않은 비틀 마우스는 무게가 가벼워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고, 손에 착 붙는 느낌도 있어서 가벼우면서도 손에서 놓치지 않고 마우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줬다.
아쉬움이라면 슬라이드를 열었을 경우 고정하는 장치가 없어서 힘을 줘서 마우스를 잡을 경우 약간 슬라이드가 움직여서 불편함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문제가 안되었지만 굳이 신경을 쓰자면 거슬리는 정도.
새로운 컨셉의 LG 비틀 마우스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화질 설정으로 1080p 고해상도로 볼 수 있습니다.) ▼
독특한 컨셉의 스마트 주변 기기를 내놓는 LG에서 새롭게 선보인 비틀 마우스, 이름만큼이나 귀엽고 독특한 매력을 지닌 비틀 마우스를 통해 휴대성도 높이고 마우스의 생산성까지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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