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해지자, 가격이 문제다.
우선은 솔직하게 평가해보자. 제품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제품이 지닌 가격이 문제인 것이고, 이것이 아이폰7의 이어폰 잭 제거와 맞물리면서 마치 에어팟으로 장사를 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제품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삼성이 내놓은 비슷한 컨셉의 아이콘 X는 오디오 스트리밍 시간이 겨우 1시간 30분에 그친다. 2시간이 채 안되는 것. 거기다 전용 케이스에 넣어도 2번의 완충 밖에 되지 않는다.
더구나 아이콘 X의 가격은 에어팟보다 1,000원 더 비싼 22만원이다. 그런데도 아이콘 X에 대해서는 별다른 비평이 없다. 그만큼 대중의 관심이 없는 것이고, 무엇보다 독자적으로 출시가 되었기 때문.
하지만 에어팟이 아이폰7과 함께 공개가 되고, 애플 스스로도 아이폰7을 위한 최적의 무선 이어폰이라고 자랑을 한 결과 대중은 아이폰7과 에어팟을 같은 선상에 놓고 바라보고 말았다. 그러나 사실은 어떠할까?
✎ 아이폰7은 번들 이어폰이 없나? NO
아이폰7은 무려 이어폰 잭을 제거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1%도 동의할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팩트를 놓쳐서는 안된다. 라이트닝 단자를 적용한 이어팟이 기본 번들로 제공되기 때문.
즉, 일반적인 상황에서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다. 일부 소비자들이 아이폰7에서 음악을 들으려면 에어팟을 구매해야만 한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아이폰7은 무려 이어폰 잭을 제거했다. 여기에 대해서는 1%도 동의할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팩트를 놓쳐서는 안된다. 라이트닝 단자를 적용한 이어팟이 기본 번들로 제공되기 때문.
즉, 일반적인 상황에서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다. 일부 소비자들이 아이폰7에서 음악을 들으려면 에어팟을 구매해야만 한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 에어팟 배터리는 5시간이 끝? NO
사실, 이 부분도 잘못 알려진 것은 5시간이 지나면 충전을 해야 한다는 사실만 전달할 뿐, 15분 충전에 3시간 동안 감상할 수 있는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제대로 알려주는 곳이 없다.
청력을 위해서라도, 일반적인 사용 패턴으로도 음악을 5시간 이상 연속으로 듣는 것은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또한 에어팟의 디자인의 특성상 보관을 위해서는 충전 케이스에 넣는 것은 필수이기 때문에 충전은 사실 언제나 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잠깐만 빼서 충전 케이스에 넣었다가 꺼내도 다시 음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에 관한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충전 케이스를 활용하면 최대 24시간 동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 아이폰7은 에어팟이 필수? NO
애플은 자신이 만든 에어팟을 자랑하고 싶었을 뿐, 그것만을 사용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마치 20만원이 넘는 에어팟을 끼워팔기 한다는 식으로 언론은 여론을 형성하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에어팟은 애플이 내놓은 새로운 무선 이어팟이기 때문에 강조한 것일 뿐, 비츠 무선 이어폰/헤드폰 시리즈 및 다른 모든 무선 이어폰과 헤드폰, 오디오 시스템과 아이폰7을 연동해서 사용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다.
결국 2~3만원대 저렴한 블루투스 이어폰을 택하든, 10만원이 넘는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든, 작은 사이즈의 에어팟을 선택하든 선택지가 더 늘어난 것이지 강요는 아니다.
✎ 에어팟은 아이폰과만 연동 가능? NO
에어팟은 기본적으로 아이폰5 이후에 출시되었던 모든 아이폰 시리즈 및 아이팟 리즈와 연동이 가능하다. 또한 애플워치와도 호환이 가능하며 아이패드 미니2 및 아이패드 에어 이후 모델에서도 연동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맥 시리즈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기기 및 다른 스마트폰과도 기존의 블루투스를 통한 연동으로 음악 재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폰7만을 위한 기기가 아닌, 그저 새로운 무선 에어팟이 출시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애플은 아이폰7과 에어팟을 함께 판매해서 시너지 효과를 얻으려는 전략으로 아이폰7과 동일 선상에 놓고서 홍보를 하는 것일 뿐, 소비자들이 선택하기에 아이폰7 전용 이어폰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 에어팟, 추가 기능은 있나? YES
에어팟은 기본적으로 충전 케이스를 여는 순간 자동으로 페어링이 완료된다. 가장 최근에 연결한 기기를 중심으로 거리에 따라서 연동이 이루어지며 블루투스가 아닌 애플의 독자 무선 기술로 연결이 된다고 한다.
또한 에어팟을 귀에 꽂으면 음악이 재생되고 귀에서 빼면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도 품고 있다. 여기에 더해, 다른 기기로의 전환 역시 매우 쉽기 때문에 매번 연결을 끊고 다시 연결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두 번 탭해서 시리를 불러오는 기능, 핸즈프리 기능으로 대화를 하는 기술, 지향성 마이크를 통해서 잡음을 줄이고 사용자의 목소리만 또렷하게 전달하는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었다.
✎ 에어팟에 라이트닝 케이블도 제공되나? YES
에어팟을 구입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좌우 한 쌍으로 이루어진 에어팟 본체와 함께 급속 충전이 가능한 충전 케이스가 제공되며, 라이트닝 케이블 역시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충전 케이스는 라이트닝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하고, 에어팟은 충전 케이스에 넣는 것만으로도 자동으로 급속 충전이 이루어져서 최대 24시간 동안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에어팟 자체의 매력은 충분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을 빼고서 제품만을 놓고 논하자면 에어팟은 매우 작은 크기를 지니고 있고, 높은 휴대성까지 지녔음에도 배터리까지 최대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품은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어폰 잭이 제거된 것은 아이폰7의 문제이지, 그렇다고 에어팟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별개의 제품인 것.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제품이 앞으로의 다양한 무선 이어폰 출시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선택은 개인의 문제이고 이 제품을 선택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문제인 것도 아니다. 이 제품을 옹호하거나 비난하는 사람들을 자신의 입장에서 비평하고 평가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한 번쯤 실물로 보고서 직접 사용해보고 싶은 에어팟은 휴대성이나 무선의 편리함, 헤드폰에서 오는 불편한 착용감을 개선한 제품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단 하나, 가격만 제외하자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이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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