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17일 토요일

아이폰7쯤 아무렇지 않은 갤럭시노트7의 고고한 매력 7가지.


드디어, 방수 아이폰의 등장
아이폰이 방수 기능을 더할 줄은, 그것도 이렇게 빨리 채택할 줄은 미처 알지 못 했다. 그러나 아이폰7은 이미 루머 만으로도 방수 기능을 도입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들었고,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다.

아이폰은 방수와 방진을 통해 물과 먼지에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이며 단점을 지워나가는 가운데, 이어폰 잭까지 지워버리는 묘수를 던지면서 대중을 일대 혼란에 빠지게 만들었다. 너무나 마음에 드는 폰이 절대 건드려서는 안될 것을 건드렸기 때문.



   

그러나 아이폰은 여전히 순항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정식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매장의 문이 열리기 무섭게 모든 모델이 매진되어 버렸고, 일부 모델은 11월에나 다시 입고될 예정이라고 하니, 이쯤 되면 가을에 신제품을 내놓는 다른 기업들이 무모해 보일 정도.

이러한 아이폰의 판매 융단 폭격 속에서도 나름의 아이덴티티를 지켜낸 스마트폰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갤럭시노트7이라는 녀석이다. 아이폰보다 먼저 방수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서서 물속 터치까지 가능한 전지전능 옴니아(...)의 후손 말이다.



#1. 방수는 기본, 물속 터치까지 품다.
가장 먼저 차별화가 되는 부분은 바로 물속 터치에 있다. 아이폰이 채택한 방수 성능은 IP67이다. 쉽게 말해서 1m 이내의 물속에서 최대 30분간 방수가 가능한 수준. 그러나 갤럭시노트7은 IP68이다. 1.5m 이내로 그 범위가 넓어지는 것.

이를 통해 일반적으로 사람이 들어가서 놀 수 있는 물에서는 갤럭시노트7이 더욱 유리하고, 이러한 방수 성능은 일반적으로 ‘수압’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볼 때 갤럭시노트7은 아이폰7에 침수가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방수 성능이 유지가 된다.


또한 갤럭시S7에서 적용한 방수에 더해 갤럭시노트7은 S펜을 활용한 물속 터치까지 지원하면서 차별화가 되고 있다. 아이폰7은 물 묻는 것쯤 아무렇지 않은 고고한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갤럭시노트7은 물속에 넣는 것쯤은 아무렇지 않은 매력까지 겸비했다.

그래서 물속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스마트폰을 마음껏 조작하며 사진을 찍는 것도, 웹서핑을 하는 것도 쉽다. 이 말은, 굳이 물속에 넣고서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라는 것이 아닌, 비를 맞아서 물기가 있어도 원하는 대로 조작할 수 있음을 뜻한다.



#2. 지문은 기본, 홍채 인식까지 더하다.
다시 비 오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손에 물이 묻었을 때 지문 인식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문 인식은 물이 묻지 않은 손가락으로 해야만 정확히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 그러나 홍채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비를 맞아도 S펜으로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노트7은 홍채 인식을 통해 손에 물기가 있더라도, 손에 다른 이물질이 묻거나 요리로 인해 밀가루가 묻어 있더라도 홍채 인식으로 가볍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거기다 홍채 인식은 은행 거래까지도 가능할 정도로 지문과 비교해 6배 이상의 보안 수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기술로써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쉽게 구현할 수 없는 보안성까지 겸비했다.

지문에 더해 홍채 인식만으로도 할 수 있는 일들이 더해지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진 것이고, 지문 인식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도 홍채 인식이라는 대안을 통해 잠금을 풀고 금융 거래까지 가능한 장점을 품은 것이다.



#3. 전 세계 어디서나, 삼성 페이
애플이 내놓은 서비스라고 해서 항상 성공한 것만은 아니다. 애플의 맥 전용 맥 앱스토어는 산소호흡기에 유지한 채 겨우 서비스를 연명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고, 애플 페이 역시 기대만큼 시장을 제대로 열지 못한 것 또한 사실이다.

태생적인 차이로 인해서 애플 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모든 단말기를 바꿔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반면, 삼성 페이는 기존의 단말기로도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통한 범용성에서는 따라갈 방법이 없다.



   

더구나 중국에서는 알리페이가 이미 시장을 점령하고 있고, 각 국가들에서도 여전히 기존의 결제 방식을 고수하는 한 애플 페이보다는 삼성 페이가 더욱 보편적이고 시장에서 쉽게 활용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차별화가 되고 있다.

결제 시장에서는 여전히 영원한 승자를 찾기 힘든 춘추전국시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삼성 페이와 애플 페이만 놓고 비교하자면 여전히 대중은 삼성 페이의 손을 들어주는 상황이다. 즉, 삼성 페이는 지금 당장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4. 더 커진 화면, 더 작은 사이즈
아이폰7 플러스의 화면은 5.5인치다. 그리고 두께는 7.3mm 크기는 77.9 x 158.2mm이며 무게는 188g이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은 화면이 5.7인치로 더 크지만 크기는 73.9 x 153.5mm로 크기가 더 작고 169g으로 무게도 더 가볍다. 물론 두께는 7.9mm로 두꺼운 편.



전체적으로 볼 때 갤럭시노트7은 한 손으로 잡기에 충분하고 전체적으로 그립감이 더 뛰어나다. 이 말은, 아이폰7 플러스 역시 둥근 디자인으로 마감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폰의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한 손으로 잡기가 상대적으로 불편함을 의미한다.

더구나 화면의 크기도 갤럭시노트7이 0.2인치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하자면 아이폰7 플러스의 크기가 더 작아질 필요가 있음을 뜻하며, 갤럭시노트7이 S펜까지 내장했다는 점을 고려하자면 갤럭시노트7의 다이어트가 매우 성공적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5. 당연했던 이어폰 단자의 유지
너무나도 당연하겠지만, 갤럭시노트7은 이어폰 단자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얻는 이점이라면 기존의 모든 오디오 / 헤드폰 / 이어폰 등을 아무런 젠더 없이 그대로 연결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블루투스 음향 기기들도 문제없이 사용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아이폰7은 내부적인 공간의 문제인지 아니면 패러다임의 변화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직 사춘기도 오지 않은 아이에게 사랑을 강요하듯 이어폰 단자를 너무나도 빨리 제거해버렸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은 다른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이어폰 단자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의 플랫폼을 그대로 가진 채 블루투스 헤드셋이라는 추가적인 선택지까지 제공하며 편의성을 더하고 있다.



#6. QHD 고해상도의 더 밝은 디스플레이
우선은 해상도부터 이야기해보자. 아이폰7은 FHD도 아닌 1334 x 750의 해상도를 지니고 있다. 즉, 아이폰4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선보였던 화면 밀도와 동일한 수준이다. 당시로서는 놀라웠을지 몰라도 지금은 다소 부족한 해상도인 셈이다.

그리고 아이폰7 플러스를 선택할 경우에만 비로소 FHD인 1920 x 1080의 해상도를 경험할 수 있다. 픽셀 밀도 역시 401ppi로 약간 높아졌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은 QHD를 적용하며 2560 x 1440의 해상도를 지니고 있다.



해상도만 놓고 보자면 더욱 선명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일반적인 사람의 눈으로 FHD와 QHD를 구분하는 것도 힘들고, 여전히 절대다수의 컨텐츠가 FHD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VR을 사용하거나, 글자를 보는데 있어서 더욱 픽셀 밀도가 높은 화면으로 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25% 더 밝아진 아이폰7도 650니트의 밝기만 가지고 있는 반면, 갤럭시노트7은 1,000니트의 밝기를 지니고 있다.

이를 통해 야외시인성에서도 더욱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노트7은 화면의 밝기 및 해상도, 화면의 크기에서 모두 큰 장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비교에서도 다소 우위를 갖게 된다.



#7. 외장 메모리에 USB-C까지, 호환성은 기본
마지막으로 살펴볼 부분은 외장 메모리 지원 및 USB-C 타입 커넥터의 채택이다. 범용성을 내세우는 삼성은 기본 용량도 64기가로 충분히 제공할 뿐 아니라 외장 메모리 지원으로 최대 256GB 용량까지도 공식적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즉, 64기가 내장 메모리 + 256기가 외장 메모리를 통해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기본 용량 옵션이 64기가 하나라는 사실은 아쉬운 대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외장 메모리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용량 장사를 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잠시 용량 장사에 빠졌던 삼성이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에서 외장 메모리를 제거했다가 비난을 받은 이후 제정신이 들었는지 다시금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여전히 용량별 가격 차이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라이트닝 단자로 독자 규격을 고집하는 애플과 달리 갤럭시노트7은 USB-C 커넥터를 적용하며 차세대 규격에 맞춰서 범용성이라는 무기를 등에 업고 있다. 한동안은 젠더가 필요할지 몰라도, 결국은 USB-C로 대동단결이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리콜 시작된 갤럭시노트7, 재기는 가능할까?
그러나 이러한 모든 장점이 있음에도 아이폰7의 인기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며 심지어 미국의 통신사가 내놓은 추정 판매량에 따르면 아이폰6의 최대 4배에 이를 정도로 구매가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하지 못하는 아이폰7의 인기는 이어폰 단자의 제거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다시금 애플의 저력을 증명하고 있으며, 아이폰7의 이러한 엄청난 수요로 인해서 갤럭시노트7의 판매량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물량이 부족하다는 것은 다시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갤럭시노트7에게는 의외의 호재가 될지도 모른다. 당장 구입이 가능한 갤럭시노트7으로 시선을 돌릴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

그러나 갤럭시노트7에 대한 항공기 내의 사용 금지 및 국가별로 추가되고 있는 갤럭시노트7에 대한 공식 리콜 및 사용 금지에 대한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삼성이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갤럭시노트7의 이미지 자체가 매우 부정적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7쯤 아무렇지 않은 갤럭시노트7만의 고고한 매력은 분명 존재한다. 물론 반대로 아이폰7만이 가진 매력도 살펴볼 예정이다. 우리는 소비자이지 결코 기업이 아니다. 특정 기업을 무작정 옹호하기 이전에 자신이 진짜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모습을 되찾았으면 하는 이유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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