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라는 이름값
스피커는 이름값을 해야 한다. 모름지기 자동차는 아무리 옵션이 좋아도 우선은 승차감이 좋아야 하고, 에어컨은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시원한 바람이 먼저다. 기본적으로 제품의 목적에 맞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스피커는 그 콘셉트가 휴대성이든 디자인이든, 우선은 음질이 좋아야 한다. 스피커가 음질을 놓치는 순간, 사실은 크게 필요치 않은 덩치만 큰 주변기기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아무튼, 스피커라는 이름값이라는 대전제를 놓고서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다 보면 몇 가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휴대성을 높였다고는 하지만 이 녀석을 들고서 휴대하기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기 때문.
휴대성이 높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어딘가에 올려두거나 놓아둘 경우만을 위한 디자인이 되다 보니 아쉬운 점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탄생한 픽스 사운드 워치는 조금 남달랐다. 국내 최초의 웨어러블 타입의 블루투스 스피커이기 때문이다.
3개의 사운드 특허 기술
픽스 사운드 워치가 특별한 이유는 무려 256일이라는 엄청난 개발 기간을 비롯, 127시간에 이르는 사운드 튜닝을 거치며 그 사이에 무려 3개의 사운드 특허를 받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즉, 단순히 휴대성만을 높이기 위해서 기존에 있던 부품들을 짜깁기해서 단순히 모양만 낸 제품이 아니라는 것. 이로 인해 우선 픽스 사운드 워치에 대한 신뢰도가 급상승했다. 그야말로 스피커라는 이름값을 하는 제품인 셈이다.
픽스 사운드 워치가 특별한 이유는 무려 256일이라는 엄청난 개발 기간을 비롯, 127시간에 이르는 사운드 튜닝을 거치며 그 사이에 무려 3개의 사운드 특허를 받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즉, 단순히 휴대성만을 높이기 위해서 기존에 있던 부품들을 짜깁기해서 단순히 모양만 낸 제품이 아니라는 것. 이로 인해 우선 픽스 사운드 워치에 대한 신뢰도가 급상승했다. 그야말로 스피커라는 이름값을 하는 제품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픽스 사운드 워치는 태생 자체가 조금 특이하다. 이름에서처럼 이 녀석은 ‘워치’다. 그러니까 스마트워치의 옆그레이드 버전인 사운드 특화 워치인 셈. 이로 인해 이제 음악이 아무런 연결 잭 없이도 나를 따라온다.
그렇다고 이 녀석을 어디서나 손목에 걸치고서 소리를 들으라는 것은 아니다. 혼자서 음악에 빠지고 싶거나, 자전거를 탈 경우, 가방에 연결할 경우에도 픽스 사운드 워치는 좋은 스피커가 되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사이클을 하면서 안정적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고, 등산을 하거나 러닝을 하면서도 부담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기존의 어딘가에 올려두기만 했던 제품들과는 선을 긋는 제품인 셈이다.
직접 써본 픽스 사운드 워치는?
우선은 난감했다. 도대체 이렇게 난해한 녀석을 손목에 걸친다는 것이 말이나 될까 싶었던 것. 말 그대로 국내에서는 최초이기에 생각지도 못 했던 제품이었는데, 다행이라면 실제 착용시에는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
애플워치의 비싼 모델이 지닌 무게와 비슷한 정도인 67g의 무게는 큰 덩치와 반비례하면서 오히려 매우 가볍게 느껴졌고, 반대로 사운드는 매우 웅장하고 우퍼의 떨림이 제대로 느껴져서 사운드는 이름값을 제대로 해줬다.
특히나 손목에서 울려 퍼지는 사운드는 진동과 함께 음악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려줬는데, 그래서 착용한 상태로 다양한 작업을 해봤다. 스마트폰을 조작하고 컴퓨터 타이핑도 하고, 책도 읽어본 것이다.
결과, 제법 쓸모가 있었다. 크게 방향을 의식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무지향성이라고 생각하면 한없이 좋은, 그야말로 이전에는 경험하기 힘들었던 사운드를 들려주는 제품이 되었기 때문이다.
즉, 손목을 옆으로 돌릴 경우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반사되는 사운드를 통해 전체적으로 울려 퍼지는 소리를 즐길 수 있었고, 앞으로 들어 올릴 경우에는 나에게 바로 음악이 향해서 보다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졌다.
또한 가방에 걸치거나 자전거 및 다양한 곳에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다른 사람이나 자연에 피해가 되지 않는 곳이라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콘셉트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차별화가 되기도 했다.
단점, 단점을 말해줘
솔직히 말하자면 우선은 이 제품을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소개하기는 힘들 것 같았다. 도심에서 사용할만한 콘셉트의 제품도 아니고, 가방에 연결하거나 자전거에 연결하는 경우를 제외한 손목 연결은 아직 난해해 보이기 때문.
그러나 목적에만 부합한다면 이 녀석을 손목에 착용하고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알려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또한 IPX5의 방수를 통해 일반적인 생활방수를 지원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깨알 장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아쉬움으로 남은 것은 볼륨을 조절할 경우, 사운드가 잠시 멈추거나 볼륨 조절이 음악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 있었고, 방수를 위해서 만든 것이기는 하지만 별도의 보호 캡이 너무 헐거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도 높았고 싸 보이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기는 했지만, 여전히 큰 덩치라는 점에서 손목에 착용하고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주변의 시선이 신경이 쓰이는 것은 분명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 심플한 블랙 박스에 담긴 화이트 컬러의 픽스 스마트 워치
✎ 심플한 구성품, 간단 설명서는 한 번쯤 읽어두자
✎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한 느낌을 주는 컬러 매치가 돋보인다.
✎ 아쉬움이라면 소리 크기 조절 휠이 별도의 컬러라는 것 정도?
✎ 한 손에 잡히는 사이즈,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았다.
✎ 생각보다 사이즈는 작았지만, 보호 캡은 다소 흐물거리는 아쉬움이 있었다.
✎ 전체적으로 방향성은 있지만 사용 환경상 무지향성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준다.
✎ 손목에 착용할 경우의 느낌
✎ 확대해서 보더라도 큰 아쉬움이 없는 완성도
✎ 시계줄 역시 꼼꼼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 화사한 컬러로 인해서 어디에나 잘 어울릴 것 같은 디자인을 만들어냈다.
✎ 스마트폰과 가볍게 연결하고 듣는 블루투스 스피커
✎ 손목에 착용하고서 그냥 하던 작업을 해도 소리가 아쉽지 않게 들렸다.
✎ 다양한 각도로 들려오는 사운드
✎ 폰을 잡고 조작하면 이런 정도의 모양이 나온다.
✎ 색이 밝아서 그런지 몰라도 가벼워 보이는 느낌도 들었다. 실제로도 가볍기도 했지만.
✎ 간편하게 사운드를 조절하고 다음/이전곡으로 이동하는 기능도 편리했다.
✎ 스마트폰에 잘 어울리는 픽스 사운드 워치
초점을 나에게 맞춘 사운드 워치
그러나 남을 그렇게까지 의식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이 녀석을 가지고 도심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거리를 질주할 것이 아니라면, 또 사람이 많은 등산로에서 자신이 즐겨 듣는 음악만 크게 들을 것이 아니라면 이 녀석은 아주 좋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되어주기 때문.
다양한 컬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느낌의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고, 간단하게 전화 통화를 하거나 별도의 외장 메모리로 자체 음악 재생도 가능한 전천후 스피커가 되어준다.
무엇보다 사운드 특허를 받은 픽스 사운드 워치의 사운드는 작은 크기에서 나오는 소리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높은 만족도를 주기도 했다. 풀 레인지 네오디뮴 마그넷 드라이버를 통해 균형 잡힌 사운드와 강력한 소리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최대 6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한 작고 심플한, 그리고 이전까지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픽스 사운드 워치를 통해 조금은 더 편리하고 음악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활용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었다. - MACGU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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