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사진을 탐하다.
사람은 자신이 느낀 것을 인정받기 바라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를 원한다. 어쩌면 이것은 인간의 본성일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유쾌한 개그 프로를 보면서 혼자 웃지 않고 옆 사람을 때리며 웃고는 한다. 함께 웃어 달라는 본능적인 표현이다.
하지만 인생은 짧고, 원하는 것을 모두 다 이루는 사람은 사실상 아무도 없다. 그래서 버킷리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시간을 흘러가는 대로 보내지 말고, 원하는 것을 목록으로 만들어서, 적어도 그것만은 해보자는 저마다의 다짐 같은 것 말이다.
사실, 버킷리스트의 어원이 썩 유쾌한 것은 아니다. 죽음을 뜻하는 ‘킥 더 버킷’이라는 속어에서 유래한 버킷리스트는 중세 시대의 교수형에서 양동이, 즉 버킷 위에 올라선 사람의 양동이를 걷어차서 교수형을 하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기 때문.
하지만 버킷리스트라는 말이 인기를 끈 것은, 2007년 모건 프리먼 주연의 영화 ‘버킷 리스트’가 상영된 이후였다. 이후 저마다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어서 공유하기도 하고, 하나씩 달성하는 것을 공유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나의 포토 버킷리스트
이제, 사진과 관련해서 이 버킷리스트를 정리해보면 어떨까? 어쩌면 아주 깜깜한 밤 하늘을 멋지게 담고 싶을지 모른다. 혹은 어두운 방 안에서 곤히 잠든 아이의 사진을 찍어주고 싶은 것도 버킷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빠르게 움직이는 동식물들을 멋지게 담아보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다. 꼭 멋진 풍경을 카메라로 담으려 하면 어딘가에서 알 수 없는 돌풍이 불어와서는 사진을 망쳐버렸기 때문.
이제, 사진과 관련해서 이 버킷리스트를 정리해보면 어떨까? 어쩌면 아주 깜깜한 밤 하늘을 멋지게 담고 싶을지 모른다. 혹은 어두운 방 안에서 곤히 잠든 아이의 사진을 찍어주고 싶은 것도 버킷리스트에 포함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빠르게 움직이는 동식물들을 멋지게 담아보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다. 꼭 멋진 풍경을 카메라로 담으려 하면 어딘가에서 알 수 없는 돌풍이 불어와서는 사진을 망쳐버렸기 때문.
또,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강아지나 고양이 녀석들도 어떻게 알고는 카메라만 꺼내면 갑작스럽게 자세를 바꾸고는 했다. 사실, 사진을 찍는다는 것 자체가 그리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이라고 생각되기에 이러한 버킷리스트를 만든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유야 어떻게 되었든, 이러한 마음을 품고 있던 나에게 찾아온 캐논 EOS 80D의 광고는 다시금 이러한 버킷리스트를 꺼내보라고 손짓을 하는 것만 같았다. 꼭 찍고 싶은 풍경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찍어보라는 것이다.
캐논 EOS 80D로 이루다.
캐논의 새로운 광고는 모두 5가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 처음에는 아주 웅장한 오로라가 등장하고, 이내 바다의 고래가 등장하며, 프러포즈하는 연인의 모습이 등장한다. 또한 불꽃놀이와 엄마의 모습도 등장한다.
잔잔한 내레이션이 이어지는데, 이 목소리가 몰입도를 매우 높여줬다. 전체적인 이야기만 봐서는 카메라에 대한 언급은 후반부 20%에 그칠 정도지만, 한두 번 보다 보면 이내 빠져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유는 역시나 이 이야기들이 특별한 무언가가 아닌, 누구라도 한 번쯤은 생각해봤음직한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멋지게 움직이는 오로라는 한국 사람에게 있어서 꼭 한번 눈으로 보고 싶은 것이기도 하고, 또 그대로 담고 싶은 풍경이기 때문.
또한 사랑하는 사람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둔 사람도 의외로 적을지 모른다. 프러포즈 이후에 함께 사진은 찍었을지 몰라도 프러포즈의 순간을 담은 사진은 그리 많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엄마와 딸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캐논은 EOS 80D가 지닌 카메라 성능을 효과적으로 설명하면서도 어떠한 설득도 배제한 것으로 보인다. 오직 감성과 기술로만 승부 한 것이다.
✎ 화려한 영상미가 눈에 띄는 EOS 80D의 광고, 그러나 처음부터 카메라 광고라는 생각은 쉽게 들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풍경과 내레이션의 목소리에 빠져드게 만들었다.
✎ 그러나 어느새 이 모습이 카메라 속에 담기면서 렌즈를 통해 비치는 오로라가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매우 자연스럽게 카메라의 기술을 드러낸 것이다.
✎ 마지막 장면까지도 시선을 뗄 수 없는 오로라를 제대로 담아낸 캐논의 새로운 광고는 역시나 영상 기법이 매우 뛰어났다. 광고라기보다는 한 편의 작품 같은 느낌
✎ 두 번째 광고를 보자면 한 장의 사진을 천천히 옆으로 이동하며 고래의 꿈을 이야기한다. 특히나 고래가 숨을 쉬러 올라올 때, 잠시 숨을 멈춘다는 표현이 매우 놀랍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 프러포즈의 순간도 EOS 80D가 함께했다. 실제로 이렇게 해보고 싶을 정도로 꼭 남기고 싶은 순간을 잘 캐치해서 전달하는 표현력이 대단해 보였다.
✎ 스마트폰으로 찍기 힘든 불꽃 놀이를 담은 EOS 80D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밤의 축제편, 처음 불꽃 놀이를 보던 순간보다 더 기쁠지 모른다는 표현이 기대감을 더해줬다.
✎ 특히나 감동적이었던 엄마와 딸의 광고, 엄마를 있는 그대로 담아준다는 것을 극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었다. 역시나 감성적인 접근은 다른 평가 기준을 허물어뜨리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 같았다.
이제, EOS 80D의 새로운 5가지 광고를 영상으로 만나보자 ▼
스마트폰 시대, 나의 포토 버킷리스트는?
바야흐로 스마트폰의 시대다. 세상의 모든 앱이나 서비스는 모두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다른 전자기기들도 스마트를 품고는 있지만, 여전히 스마트폰에 대한 짝사랑에 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여전히 독보적인 영역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분야 가운데 음향이나 영상이 있고, 또 그 속에 카메라가 있다. 그런 점에서 캐논 EOS 80D는 매우 감성적이다. 묵직하면서도 존재감이 뚜렷한, 스마트폰과 선을 긋는 사진을 담아주기 때문.
스마트폰의 카메라가 매우 발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편의성 측면에서는 비교가 힘들 정도로 편리한 것도 맞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중요한 순간은 언제나 카메라에 그 자리를 내어주곤 한다.
결혼식이나, 여행지에서의 사진, 소중한 아이의 사진들은 모두 스마트폰이 아닌 카메라로 담으려는 저마다의 ’포토 버킷리스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스마트폰이 아닌, 나만의 카메라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어쩌면, 광고에서처럼 캐논 EOS 80D부터 알아보는 것도 좋고, 평소에 찜 해둔 카메라에 대해서 알아보는 것도 좋다. 버킷리스트는 자신이 만드는 것이고 오답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 MACGUYVER.
0 개의 댓글:
댓글 쓰기